경찰특공대 故 전성우 경사

Tomorrow | 2008-06-06 2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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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어제 기사보고 미치는줄....
미친x들이 설쳐서...흔히 말하면 죽을려면 혼자
조용히 죽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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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전 경사는 2001년 7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찰특공대에 자원해 들어왔고, 그동안 투입된 크고 작은 작전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부산지방경찰청장상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합기도 4단, 국술 2단, 태권도 1단인 전 경사는 특히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경비·경호요원으로 차출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6살배기 딸이 있는 전 경사는 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어린이날 행사 때마다 테러범 진압 시범과 격파 시범 등을 도맡아 했다고 동료 경찰관들은 6일 전했다.

강정석 부산경찰특공대장(경감)은 "활달한 성격인 전 경사는 평소 후배 대원들과 운동을 함께하면서 동생처럼 돌봐줘 특공대원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던 '최고의 대원'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5일 오후에도 인모(26)씨가 4층 옥상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이는 현장에 도착한 전 경사는 자원해서 옥상으로 올라간 뒤 인씨에게 물병을 건네는 등 40∼50분 설득 작업을 벌였고,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내미는 인씨의 손을 잡아챘다가 10여m 아래로 떨어져 변을 당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6일 그를 경사로 1계급 특진시켰고, 전 경사의 영결식을 9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야외 주차장에서 부산지방경찰청장상으로 거행키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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