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강사가 된 대남요원 (수정)

스티븐 | 2008-05-23 21:56:05

조회 11549 | 추천 6 | 다운로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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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21 사태때 초등학교 입학연령이었습니다. 지금은 초급장교들은 1.21 사태를 잘 모르더군요.

30사단 신교대에서 안보강연을 하는 김신조 씨 (현직 목사)입니다

호국, 안보의 달 6월을 앞두고 취재를 했습니다.

30사단은 40년 전 김신조를 생포한 부대입니다.

그날도 동행취재 간다고 약속장소인 수색전철역 앞에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는데 '왜 안오냐'고 전화가 오더군요. 알고보니 그냥 수색역이더군요. 800미터 정도를 구보로 뛰어가는데 다시 전화...."시간 없어 빨리와"

그 와중에 역앞에서 김신조를 알아본 60대 노인,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김신조라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당신 때문에 내가 군대에서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그 때는 맷돌로 갈라버리고 싶더라구"

젊은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분 때문에 68년도에 전쟁이 날 뻔도 했었지요. 김일성의 적화통일을 노린 히든 카드이기도 했었고...

어쨌든 지금 60이 넘으신 어르신들은 '김신조' 하면 아직도 그날의 악몽을 떠올리신답니다.

그 당시 우리의 부모 세대들이 M-1, 카빈들고 고생하신 것을 알고있는 후대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3번사진은 신교대장과 정훈장교의 손을 다정하게 잡고 포-즈, 신세대 장병들에게 투철한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수고가 많으신 분들입니다.

(초상권에 문제가 안되겠지요? 정훈장교님, 사진은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 [23]

WIND | 2008-05-28 | 추천 0

그리고 당신이 아는게 다 ~라고 생각 하는건 뭔 자신감이오????
WIND | 2008-05-28 | 추천 0

dkndr님... 당신 참... 진짜....으이구~~~~~~ 증~말!!!!! 화~~~~~~~~~~~~~~~~~~~~악!
스티븐 | 2008-05-26 | 추천 0

김신조씨 (목사)는 현재 67세입니다. 올해가 1.21 사태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즉 27세 때 내려왔습니다. 타임지에서는 1.21 40주년 기념으로 취재를 해갔지요. 한국 언론은 별 관심이 없었지만....
까무나라 | 2008-05-25 | 추천 0

김신조라는 분이 저렇게 생기셨네 ㅎ 저의 아버지도 김신조때문에 군생활을 힘들게 하셨답니다. 지금 김신조 이야기 하면 그때의 고생담을 이야기 하시곤 하죠 ㅋㅋ 저도 군대에 있을때 정신교육의 일환으로 김신조 루트 탐방을 했었습니다. 김신조 일당의 침투로를 그대로 따라가고 실제로 침투중 은거했던 비트도 들어가보고 했습니다. 그때 저 역시... 김신조의 후폭풍을 나까지 느끼는구나 했죠(한 여름이라 거의 초죽음 상태였음 ㅡㅡ;)
그때 이후로 박정희 정권시절 온갖 산봉우리에 헬기장을 만들라는(확실하진 않음) 이유여서 그런지 비트 옆에도 헬기장이 존재하더군요
MacArthur | 2008-05-25 | 추천 0

dkndr//지적은 맞지만 마지막에 나이도 어리면서... 운운하시는 것은 보기가 좀 그렇군요. dkndr님이 저 분의 나이가 몇살인지 확실히 아시는지요? 설혹 아신다 해도 이런 식의 표현은 보는 이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습니다.
dkndr | 2008-05-25 | 추천 0

청화대는 지나에 있는 대학 이름입니다. 그리고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다는 것이 맞는 말이고.. 나이도 어리면서 다 아는체 하지 맙시다.
김호식 | 2008-05-24 | 추천 0

sirkang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당시 초등학생이였는데... 조간신문 보고 곧 전쟁나겠구나 생각했죠... 동네친구끼리 방공호파고 비상식량 준비 하느라, 산으로 강으로 사냥 할때가 그립습니다..... 추운 겨울에 모닥불에 구워먹는 마늘,감자(고구마는 부자집에서나...),무우서리..
sirkang | 2008-05-24 | 추천 0

sky&sea 님 잘못 알고 계시네. 정확히는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쑤다> 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까러 온게 아니라...
njg1104 | 2008-05-24 | 추천 0

북한에서 특수부대로 뽑히면 자폭교육을 엄청시킨다는데 ... 꼭 한명씩은 생포되네요 ... 1.21사태도 그렇고 ... 아웅산 폭파사건도 그렇고 ... 칼기 폭파 김현희도 그렇고 ... 강릉 무장공비 이광수도 그렇고 .... 요즘 이광수씨 뭐하나 ......
STAUFFENBERG | 2008-05-24 | 추천 0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표정에 특수부대의 느낌이 좔좔 흐르더군요.. 예전에 쉬리라는 영화에서 북한군 특수부대훈련모습이 나왔는데 마치 그런분같았습니다..

어찌되었던 그많은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는 예전의 살기는 사라지고 평범한 종교인으로 살아가시는군요~ 왠지 보게 좋네요~
sky&sea | 2008-05-24 | 추천 0

김신조 목사님도 많이 늙으셨네요.처음 잡혔을때 뭐하러 왔냐고 하니까.청화대 까러 왔수다.하던게 엊그제 같습니다.
오시리스 | 2008-05-24 | 추천 0

지금까지 여러곳에서 '대남요원','탈북자' 같은 분의 특강을 많이 듣게 되었는데....
최근에 오신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통일 되어서도 과연 이질감이 없어질까 걱정아닌 걱정이 됩니다....
세르쿠르카 | 2008-05-24 | 추천 0

30년전 북한 상황이면 지금보다 훨씬 잘살았겠군요. 갈수록 후퇴하더니 결국 몇백만 아사자까지... 세습독재 공산주의체제의 비참한 말로네요. 뭐 평양에 사는 기득권 세력들은 별 영향을 안받았겠지만... 그토록 기득권 싫어하는 일부 한국사람들... 수백만 아사자 만드는 북한의 기득권 세력은 못 도와줘서 안달이라죠.
송림02 | 2008-05-23 | 추천 0

북괴의 1968년 1월21일 청와대 기습공격에 대한 기록을 보면 31명 남파에 사살 29명 1명 자폭 1명 생포(투항)으로 나옵니다. 1명 자폭건은 투항을 가장해서 수류탄 자폭한 겁니다.
송림02 | 2008-05-23 | 추천 0

월간조선에 김신조씨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더랬죠. 분명하게 생포가 아니라 투항이라고 그랬습니다.
필사즉생 | 2008-05-23 | 추천 0

저분이 밝히기는 또 생포가 아니라 자신이 자발적으로 체포됬다고 하더군요. 그게 월간지에서 봤던가...
매일청하 | 2008-05-23 | 추천 0

오랜만에 저분 할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군요.?
필사즉생 | 2008-05-23 | 추천 0

그분 성함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수정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스티븐님^^ 그냥 그 기사에서 본 것이 생각나서 해 본 소립니다. 역지사지해서 내가 그 입장이라도 그 소리 듣기 기분이 나쁠 것 같고...
스티븐 | 2008-05-23 | 추천 0

'대남요원' 이라고 수정했습니다. 이분은 북한에서 문제 (말썽)을 일으키고 월남한 일부 귀순자와 동일한 취급받는 걸 더 싫어하시지요. 생포된 후 북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전향한 '전향자'입니다.
매일청하 | 2008-05-23 | 추천 0

저분 생포 당시에...혹시 자살 할까봐... 입에 제갈을 물리고...포위되서 어쩔 수없이 붇잡힌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상황으로 자의적 귀순은 아닌듯합니다. 그 후로 쭈욱 한국에 살았으니...근 30년전 북한 상황을 설명하겠군요....
스티븐 | 2008-05-23 | 추천 0

지금은 본인이 "나는 귀순자가 아니라 전향한 특수요원 출신이요"라고 말씀 하시지요.

당시에 무장공비라고 불렀고 지금은 뭐라고 불러야 될까요? 124군 부대 특수요원 정도? ^^
매일청하 | 2008-05-23 | 추천 0

저분도 많이 늙어 간다는...저분을 생포 안했으면...
우리정부 자작극이라고 극심한 역공을 받았을지도...
필사즉생 | 2008-05-23 | 추천 0

인상 참 좋으시네요. 무장공비라는 말은 뺍시다.<br>
저분에 대한 기사 보니 자기가 대한민국에 전향해서 살아가는데 자꾸 무장공비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녀서 배신감 느끼셨든가 서운했다고 하던가 하는 얘기도 있더군요.<br>
젊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