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6]

• rookiepilot | 2008-02-24 | 추천 0

  조종사로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지금 이상황은 기상악화도 ..기체결함도 아닌 승무원간의 고질병인 CRM의 부재라고 감히 이야기 합니다. 전 아직 젋은 조종사로서 항상 두승무원간은 상호보안이지 상하 관계가 아니라고 교육받고 훈련을 받았습니다만 일제잔제로 남은 상하관계 때문에 부기장의 의견은 기장이 맞던 틀리던 무조건 묵살당하는경우가 종종 있고 지금도 그러한게 현실입니다.말그대로 "짠밥도 안되는 니가 뭘알아..내가 이비행기의 기장이야 닥치고 있어.."지요. 군대에서 배워온게 그런거니 민간사회 나와서도 똑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민간출신과 군출신이 부딪히는 이유중의 하나도 그것이고..더 웃기는건 사회나와서 오히려 좋아지는 군출신이 있는가 하면 군대의 잘못 된 문화를 그대로 배워 버리는 개념없는 민간출신들이 있어 한마디로 비빔밥이 되어버린 웃지 못할 환경이 조성되어 버리는거지요..완전 경험만 믿고 공부하나 하지 않고 엉터리로 비행하고 있는 매너리즘에 빠진 나이든 옹고집 영감 기장들을 상대하다보면 이런 엉터리를 믿고 있는 나를 비롯한 승객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심합니다. 통감스럽습니다. 부기장은 열심히 advice를 했고 결국엔 그 말을 따라서 고도를 변경한거 같지만 사고는 피할수 없었습니다. 좀더 일찍 조언을 따랐다면 사고는 막을겁니다. 기종의 우수성, 최고의 기량보다 더 중요한게 두승무원간의 의사소통입니다. 아직도 원시시대 생활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조종사들을 보면서 저도 같은 조종사로서 그냥 마음만 아플 뿐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ooyoo01 | 2008-02-22 | 추천 0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래도 고도를 한 1000 피트만 더 올리고 갔더라면 사고를 피할수 있었을텐데....아쉽네요....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유현영 | 2008-02-22 | 추천 0

  음...역시 기술이 발달해도 한계는 있는 법이군요...

  

  

• 스티븐 | 2008-02-22 | 추천 0

  윗 분 말씀대로 시각비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기상상태에서는 베태랑 조종사도 용문산에 접근한 걸 모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기상악화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첨단 항법장비 부족'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성실히 근무하던 분들인데....

  

  

• 쭌영 | 2008-02-22 | 추천 0

  저..글들을 자세히 읽어 봤는데 어느분도 고도를 갑자기 못 올린것에 대해 지적하신분은 없는듯 합니다. 제글도한 당연히 용문산 접근전 부터 고도를 서서히 오려서 비행했어야 된다는 거구요..중요한건 용문산이 코압에 있음을 모를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안타까운 겁니다.조종사분들을 폄하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야간과 악기상하에서 조종사들이 지형지물을 피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상황이(첨단 항법장비 부족 등) 답답한거지요..님이야 말로 님만 애도 하는냥 다른분들 폄하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보니 님도 비행중 악기상을 겪어본 본인은 아니신듯 하내요..

  

  

• 애국남 | 2008-02-22 | 추천 0

  비행중 악기상에 조우해본 경험이 없는 분들은 이상황을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사실 uh-1h는 노후기종에다 상승시 토큐(파워)에 제한이있고, 탑승자까지 있는 상태에서 고도를 순간적으로 상승시키는데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특히 야간투시경 착용시 비행시계는 극히 제한되고 항상 긴장된 상태로 비행을 하게됩니다. 보통 이륙시 분당 500피트로 상승하는데 분당 1000피트로 상승해도 1분이 소요됩니다. 현재 우리군에서 운용하고있는 블랙호크는 워낙 파워가 강해서 사고기종보다는 더빨리 상승할 수 있지만 이기종은 여러가지 제한사항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고도만 높이면 되었다는 의견은 모순이 많습니다. 따라서 고도를 순간적으로 상승시킬 수 없으므로 산정상을 우회하는 것이 때에 따라서는 정답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름속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해서 상승하다가 충돌우려가 있기때문입니다. 아마 우회해서 기존항로로 복귀할려고 했던 의도로 보입니다. 자신의 적은 지식과 추측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다 순직한 조종사를 폄하하는 내용은 자제하심이 옳을 듯 합니다. 비록 결과는 사고로 이어졌지만 제가 보기엔 조종사로서 최선을 다한것 같습니다. 오늘 안장식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모두 애도의 뜻을 보냅시다.

  

  

• 쭌영 | 2008-02-22 | 추천 0

  참 전문가들 많으시내요..실무적으로 접근해서 순직하신 조종사분들의 교신내용만 본다면 조종사 두분 모두 항공기가 용문산에 다가가기 전이었다고 생각했거나 아예 비켜갈려고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당연한것이 조종사들에게 지급되는 합법지도책(10절지 크기의 할로가 있는 각 지역별 비행정보와 지형지물이 표기되어있는 책자)을 가지고 있고 임무전 반드시 내용을 숙지하게 되어 있으므로 용문산의 높이가 얼마라는건 정확히 인지 하고 있어야 되기 대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돌직전이 아니라 이미 근접하기전부터 고도를 높혀서 접근하는게 정상인데 그 절차가 늦은걸로 봐서는 비행경로나 거리계산이 잘못된듯 합니다.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국지작이고 순간적인 운무라 생각하고 계기비행 전환이 늦어진걸로 보입니다. 솔직히 다른 많은 조종사분들이 쓰는 가민사제 파일럿용 휴대 GPS만 있었어도 용문산 접근을 확실히 알수 있었을텐데..참 안타깝내요. 이런 사고가 발생했으니 앞으로 육군항공기들의 야간비행 임무가 많은 제약을 받겠내요.

  

  

• band | 2008-02-22 | 추천 0

  FLIR이나 NGV나 운무상태에서는 별 효용없다고 하죠. 예전 육군페스티벌(대전 꿈돌이동산)에서 조종사와의 대화에서 나온 예기도 고압전선 피할때나 쓸모있다고 한 적이 있었고요.(고속 기동해야할 상황에서 충분한 시계를 지원못해주고 알아차릴때는 저속운항해야하기때문이었던가...그렇죠) 제일 중요한건 철저한 기본수칙을 지키는것(위에 GPS예기나옵니다만 GPS있다고 천하무적은 아닙니다. 이걸 어떻개 활용하는가의 문제일뿐이지만요)이 제일 중요하갰지요.

  

  

• Yoon Power | 2008-02-22 | 추천 0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셔야 합니다. 비행착각은 누구가 겪게 되는 겁니다. 베테랑이든, 루키든... 도플러 항법지도 내장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도 꾸준히 제기 되었습니다. 조종사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수입을 하면 너무 비싸서 예산 절대 부족에 시달리고 그래서 국산화 제기가 꾸준히 제기 되었으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부딪혀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모든 헬기에 단다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헬기 내에 GPS는 전부 조종사 개인 돈으로 사는 겁니다. 국가에서 지급 안 해줍니다. 또하나 FLIR가 있다고 해서 사고 안 나는게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FLIR 선호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산 문제로 모든 헬기에 다 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익숙한 지형이지만, 갑자기 날씨가 바뀌어서 심리적인 압박(시간을 다투는 환자가 있으니)과 착각으로 인해 이미 산을 지났다고 판단을 했는데, 지나지 못해서 사고가 난 것 같군요. 얼마전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과 비슷하네요. 아주 익숙한 항로였고 베테랑 파일럿이었지만,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산을 넘었다고 착각을 했고 결국 그 산으로 추락한 사건과 비슷하네요.

  

  

• 공군대장 | 2008-02-22 | 추천 0

  보도내용을보면 계기비행이아닌 시계비행으로 비행했다는점에서 의문이가는점은 사실입니다 또한 FLIR없는 NVG만을 이용한 야간비행은 위험이 따르는시점에서 안개가 짙개 깔린상황이었으니 위험이 가중되어서 사고가 난 경우가 아닐까하네요ㅣ...

  

  

• 솔져오브포천 | 2008-02-22 | 추천 0

  눈감고 갈 정도로 자주 지나는 항로라도 구름에 가려 안보인다면 일단 산 정상 높이 이상으로 상승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실수하면 죽음이 따르는데 안보이는 상황에서 감으로 조종하는건.....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수도 있는거고....아무튼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 Spetsnaz | 2008-02-22 | 추천 0

  적어도 한 분은 NVG를 쓰고 계셨다고 들었는데요.

  

  

• 똘스 | 2008-02-22 | 추천 0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야시경을 착용하면 운무를 좀더 쉽게 비행할 수 있지 않나요 완벽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는데..

  

  

• 무지막지 | 2008-02-22 | 추천 0

  요즘 휴대용 좋은 GPS는 컬러 액정에 고도까지 표시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헬기는 GPS가 달려 있었을까요? 제가 알기론 일부 헬기엔 저급 흑백 LCD 사양의 손바닥보다 작은 휴대용 GPS를 지급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낡았다고 생각하는 UH-1H에 고사양의 GPS가 달려 있었을까요? 그리고 야간 비행 중에 그것을 들여다 볼 생각은 했을 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 스티븐 | 2008-02-22 | 추천 0

  안타깝습니다. 용문산이 해발 3700 피트면 최저고도는 4700피트가 되어야 합니다. 정상을 비껴 가더라도 야간비행에서는 최소 1000피트의 클리어런스는 확보해야 하는데...정말 안타깝습니다. UH-1에 최신 항법장치나 기상 레이더를 기대할 수도 없고 완전히 기장의 재량에만 의지해야 하는데......너무 늦게 상승했군요. 아니면 3000으로 고정하려고 했는지도.....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 공군대장 | 2008-02-22 | 추천 0

  h210219님 //딴지는아니지만 기술적인 차이는없더라도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이나 상황대처능력은 기장이 부기장에 비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군의 계급"이라는 특성상 부기장의 의견을 기장이 무시할수있다는 점 이 안타깝습니다... 이번사고는 제 인생 최악의 헬기 추락사건으로기억될듯합니다..(별로아는건없지만..)

  

  

• 공군대장 | 2008-02-22 | 추천 0

  조종사님의 경력을보니 대단하신분이었는데 이번사고로인해 순직하셔서 굉장히 안타까울따름입니다.. 헬기자체특성상 고 고도비행을 하지않다보니 비행착각으로인한 사고라고 할수있다고생각합니다.. 어떤 의도를가지고 한말이 아닌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문제는 날씨가 저정도인데 계기비행을안하고 시야비행을 했다는것은 좀 위험하지않았나하는생각이들어 매우아쉽습니다.. 유가족들을보니 할말이없게만드는 사고였습니다.. 한 상병의 어머니깨서하시는말씀이 내일이 우리아들 생일인데 영결식이되었다며 눈물을 흘리시는데 군대를안간저로써는 굉장히 눈물이날수밖에없었습니다..

  

  

• h210219 | 2008-02-22 | 추천 0

  한표 받자고 글을 쓰는것이 아닙니다. 한심한 답글로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 현진 | 2008-02-22 | 추천 0

  운항스케줄 잡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긴급하게 움직이다 보니 용문산 기상 상태 파악하지 못한게 크군요. 항법 계기판이라도 있었으면 바로 계기 비행 들어가서 고도를 올렸겠지만 그걸 못해서 정상을 그냥 받아 버린거 같습니다. 잔해들을 보더라도 대충 충격시 속도가 엔진이상으로 활공해서 추락한건 아닌거 같으니

  

  

• 정예특공 | 2008-02-22 | 추천 0

  공군대장님께 한표...고도만 5000피트로 잡았으면 무사했을것이므로 인재...
  

  

  

• h210219 | 2008-02-22 | 추천 0

  시계가 안좋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는 기장이 부기장보다 위치착각을 더 많이 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수십년전 대한항공 추락 사고도 악조건 속에서 기장의 위치착각으로 산정상에 추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도 부기장은 위험을 감지하고 기장에게 재차 고도를 높이자고 했지만 기장이 너무 확신을 가지고 고도를 계속 낮추다가 사고가 났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상 악조건 속에서는 기장이 부기장에게 뭔가 더 나은 실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걸까요? 사실 기장이나 부기장의 비행 기술은 대차없이 비슷할 것입니다. 운전도 30년 운전한 사람이나 3년 운전한 사람의 운전 기술에는 별 차이가 없듯이 말입니다. 저런 상황에서 기장의 생각대로 상황과 위치가 맞으면 다행이지만 너무 위험한 호기를 부리는것 같기도 합니다. 운전도 너무 자신있게 운전하면 사고날 확률이 커지고 30년 운전 경험이 있더라도 초보의 마음으로 운전하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 공군대장 | 2008-02-22 | 추천 0

  단순히 돈문제만은 아니고 기체 노후기종만의 문제는아니라고봅니다. 기장과 부기장의 보완성에도 문제가있었던것같고.. 결정적으로 승무원의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야간인 새벽시간인데다가 시계까지불분명하고 FLIR없는 위험한 야간비행 고도를착각하신 기장님 등을고려했을때 인제와 날씨의 의한사고라고 볼수도있습니다..

  

  

• h210219 | 2008-02-22 | 추천 0

  대화 내용으로는 기장분이 당시 비행하고 있던 위치를 착각하신듯 합니다. 일단 공개된 대화에는 기장의 대화는 없고 부기장이 말하는 대화만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 1)'계기비행으로 전환하시죠' -> 부기장이 시계가 악화되면서 위험을 감지하고 확신있게 계기비행으로 전환하자고 하는것 같습니다. 2) '계속 구름속을 지나고 있습니다' -> 기장이 구름위로 고도를 높이지 않아서 부기장이 불안하여 계속 구름속을 지나고 있다고 기장의 주의를 환기시킨것 같습니다. 3) '고도 올리세요' -> 근처 용문산 정상에 충돌할 것을 염려한 부기장이 직접적으로 명령처럼 고도를 올리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서 부기장이 다소 다급해 했던것 같습니다. 4) '2,000피트.. 3,000피트..' 고도를 체크하는 부기장의 목소리인듯 합니다. * 아무리 보아도 기장님은 용문산 정상을 피해서 가려고 하신듯 합니다. 기장은 시계가 안좋지만 이륙 당시의 날씨는 좋았으므로 일부 지역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안개나 구름이 금방 걷힐것으로 판단하신듯 합니다. 부기장은 평소에 알고있는 지역이라도 시계가 안좋으니까 불안했으므로 (비행경로가 정상을 피해가든 안피해가든 상관없이) 보다 안전하게 용문산 정상보다 무조건 고도를 높게 또는 구름 위로 상승시킬려고 한듯 합니다.. 위치 착각을 하지 않고는 최고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기장님이 용문산 정상에서 추락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상 악조건 속에서의 위치 착각은 사고이지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현재의 국방비로는 항공대 헬기를 제대로 된 새걸로 바꾸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 정예특공 | 2008-02-22 | 추천 0

  예전에 아시아나 남해안 천마산인가에 받을때랑 비슷하네요...그때 기장이 다 지나왔어..하고 곧 꽝...기장은 산을 넘어선걸로 착각...

  

  

• Akula | 2008-02-22 | 추천 0

  항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사고라 봐야될까요?

  

  

• CHAOS | 2008-02-22 | 추천 0

  조종사라면 항로 중간에 있는 용문산이 해발 1100m(약 3700피트)가 넘는 높은 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4000피트가 아닌 3000피트까지만 고도를 올렸네요. 산 정상의 높은 봉우리를 비켜가고 있다고 판단했나봅니다. 부조종사가 워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차린 것 같습니다. 저공을 비행하는 헬리콥터에 지도가 표시되는 항법시스템이 왜 필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