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연인의 이별.
靜 | 2008-02-21 11:28:28
조회 9691 | 추천 1 | 다운로드 0
그토록 사랑하는 자신의 연인이 조국의 부름을 받고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전쟁터로 떠나는 날.
환송을 나온 거대한 인파의 물결 사이로 오묘하게 흐르는 이별의 연무(煙霧)속에서,
마지막까지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애써 흐르는 눈물을 감춰볼려고 해도...
결국 그의 품에 안겨 고개를 떨구고야 마는 여인.
과연 저 사진의 두 사람은 감동의 재회를 다시 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전쟁의 무서움이나 실체에 대해 경계하는 글들은 우리 주변에 새삼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지만,
막상 그런 문장을 접한다해도 일상적인 평화에 익숙한 작금의 일반인들이 체감하기엔 뭔가 부족한게 아닐지.
제가 보기에 온갖 미사여구로 꾸며진 백 마디 그럴듯한 말보다는...
위에 나온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에,
전쟁은 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인지 보다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댓글 [4]
공본인참부 | 2008-02-22 | 추천 0
combat | 2008-02-21 | 추천 0
ardour | 2008-02-21 | 추천 0
한시오분 | 2008-02-21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