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7]

• 엉큼한하늘나라 | 2008-01-19 | 추천 0

  붕어님의 말씀중에 칼등으로 막고 칼날로는 베기만 한다는 말씀은 칼등과 칼날이 존재하는 '도'의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양쪽 모두 '날'로 되어있는 '검'의 경우에는 불가능 하지요.

  

  

• 펜리스펜릴 | 2008-01-18 | 추천 0

  쯔바이핸더나 바이킹검..클레모어 정도라면 검으로 검을 막는게 가능하지 않느냐? 하실분이 많을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근데 기법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종류도검들은 10kg에 육박하고 상대가 내려치는 힘이라는건 순간적으로 몇백kg대의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한번은 막을 수있지만...검을 '컨트롤'하기 어렵고 (팔목과 인대 근력등의 한계상) 제어력을 잃은 검을 쳐내면 바로 맨손이 됩니다...그럼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지요...서구의 검술은 이런 검을 사용하는데 있어 제어력을 상실하는걸 매우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상대의 검과 맞부딫히지 않으려 노력했지요. 물론 그런 상황이 아예 없는건 아니겠지만..이럴 경우 서로 멀어져서 컨트롤을 다시 회복한후 공격을 재개하는 방향성을 가졌죠...(갑옷과 검의 무게와 여러 요인에서 이들의 동작은 느린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기교적인 면에서 근대의 펜싱과 현대의 펜싱은 서구 검술계의 최고정점에 해당됩니다. 펜싱검들은 충돌과 부러짐등에서도 검자체를 컨트롤하는데 최적화된 설계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으로 검을 쳐낸다라는 항목으로 한정짓는다면 거의 유일하게 '기법화' '기교화'되어있는 검술이 펜싱입니다.
  이런 현대식 펜싱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현대 영화나 문화매체에서 '검과 검이 맞붙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전설적인 명검이라서 혹은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해도 사람의 '팔'이 이런 격투를 견디기 어렵습니다.....(특히 검도를 해보신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팔목이나 팔의 일부 인대등은 생각보다 훨씬 잘 파열됩니다...현대의학덕분에 요즘엔 회복이 쉽다지만...과거엔 이런 부상으로 검 그자체를 놔야 했던 검술가도 많았지요.)

  

  

• 펜리스펜릴 | 2008-01-18 | 추천 0

  붕어님이 지적하신대로 칼로 칼을 막는다는건...중세 도검시대엔 황당한 기술에 속합니다. 그정도로 도검이 튼튼하지도 않거니와 그런 기술이 존재하기 어려웠지요...칼로 칼을 막는다는 개념은 서구 검에서는 '펜싱'에서 유래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술'적으로 칼로서 칼을 막기위한 전용 칼과 기술이 발생했고 가볍고 찌르기 위주의 기술적인 상황에서 충분히 발생할만한 합리적 기술이지요. 그렇다고 고대에서 중세 아예 도검으로 적의 공격을 막는 사례가 없다고 하긴 어렵지만..그렇다고 해서 모 영화나 문화매체에서 등장하듯이 '기술적'으로 사용하는건...확실히 어불성설에 속합니다. 여기서 저의 지식한계상 '동양검술'쪽은 논외로 둬야겠습니다...(제가 도검을 한참 공부하던 당시 제대로 정리되어있었던건 서양 도검쪽 뿐이라..)

  

  

• Blood4Blood | 2008-01-18 | 추천 0

  영화 배트맨비긴즈에서 보면 브루스 웨인이 티벳가서 닌자수련할때 칼끼리 부딪히는거보다는 팔에 장착한 보호대에 달린 갈고리로 칼을 막는게 나오던데...

  

  

• 어학병 | 2008-01-18 | 추천 0

  만원짜리 지폐가 바뀌었군요....첨 보내요....

  

  

• 양산 | 2008-01-17 | 추천 0

  (일본도)다큐를 보니 갑옷의 연결부위를 공격한다고 들었습니다. 즉 과출혈로 죽게한다는 겁니다.
  십자군전쟁때도 회교도들이 기사들을 그렇게 요리했다고 들었습니다. 빠른 과출혈로 기절->사망 이렇게 말입니다.

  

  

• 갈기이리 | 2008-01-17 | 추천 0

  서양쪽의 검술을 구경해보면, 건틀릿을 이용하여 검신을 잡고 총검술처럼 휘두르는 방법이 있는 등, 갑옷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보면 꽤 신기하더군요.

  

  

• 갈기이리 | 2008-01-17 | 추천 0

  갑옷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의 칼싸움이라면, 아무래도 빨리 끝나겠지만, 제대로 된 갑옷을 착용한 고대의 전투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지요. 사슬갑옷만 입어도, 칼의 위력은 대폭 줄어듭니다. 그래서, 전장에서의 칼은 언제나 보조무기였지요.

  

  

• 붕어 | 2008-01-17 | 추천 0

  아무래도 군사사이트인데 가격이야기하면서 중고장터 분위기만들기가 좀 그렇네요! 이멜 연락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코스모스 | 2008-01-17 | 추천 0

  지갑을 분양하신다는 이야기인가요? 저 지갑이 떨어져서 너덜하거든요. 분양가가 얼마인가요? 저렴하면 분양 받았으면 합니다.

  

  

• 윌슨!! | 2008-01-17 | 추천 0

  ㅠ_ㅠ 분양받고싶어도 돈이..

  

  

• Raye | 2008-01-17 | 추천 0

  일본도같은경우는 칼날은 강하고 칼등은 부드럽게 만든다고 봤습니다

  

  

• 붕어 | 2008-01-17 | 추천 0

  코잼님 감사합니다. 전 별로 답글이 안달리기에 별로 인기가 없어서그런가하고 잘 안올리게 되네요!ㅎㅎ 가끔 올리겠습니다.

  

  

• 붕어 | 2008-01-17 | 추천 0

  그부분은 전에도 언급한적이 있는데... 칼을들고 싸울때 상대의 칼을 막을땐 칼등으로 막고 벨때만 칼날부분으로 베게 되는데 그런식으로 최대한의 칼날 손실을 막더군요
  
  칼싸움할 때 칼끼리 부딫쳐서 막고 그러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영화에서나 나오는 거죠.
  저는 솔직히 영화란 영화 모두에서 그런 잘못된 칼싸움법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 매우 불만입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요. 아무리 천하의 명검이고 잘 제련된 검이더라도 상대칼과 있는 힘을 다해서 부딫치면 부러지거나 날 날라가기 쉽상입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이 왕따시만한 칼 가지고 서로 부딫치면서 있는 용을 다 쓰면서 서로 밀려고 하는 것은 거의 가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동양의 각종 무술이나 검법, 검도에서도 상대방의 공격을 칼로서 막는 것은, 정말 자기가 패하기 일보직전이라 다른 수가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서 할 수 없이 하는 방법이라고 정의되고 있습니다.
  
  즉 진짜 칼싸움에서는 아무리 고수간의 싸움이라도 두 세 번 휘두르면 결판이 납니다. 서로가 거리를 잘 계산하고 상대방과 기싸움을 벌이면서 상대의 일격을 재빨리 피해 반격을 가하거나 하는 식으로 하는 거지 칼끼리 부딫치는 게 아니죠. 즉 칼싸움에서의 강자는 힘이 세거나 한 사람이 아니라 최대한 빠르면서도 최대한 정확하고 집중력있고 휘두를 줄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삼국지 같은 데 보면 두 무사가 몇십 합을 싸웠는데 결판이 안 나더라 하는 말이 나오죠? 이 한 합이란 게 칼을 한 번 휘둘렀다는 겁니다. 한 사람이 한 번 휘둘렀는데, 다른 사람이 피해 버리면 또 서로 한참 노려 보고 있다가 틈새가 보일 때 또 한 번 휘두르고, 그걸 피하면서 반격으로 휘둘르다가 다시 또 한참 노려 보고 뭐 그런 식이지요. (사실 삼국지가 소설이니까 몇십 합 싸웠다고 과장하는 거지, 아무리 오래 가도 한 십합 정도면 결판이 납니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도 실전에서 상대를 죽이는 데 두 합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 코쨈 | 2008-01-17 | 추천 0

  붕어님.. 자주자주 올려주셔요 매일 매일 기다리고 잇슴둥,,^^

  

  

• saber | 2008-01-17 | 추천 0

  붕어님. 앞에 올려주신 일본도 잘 봤습니다.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실제 무사들이 싸우면 칼날끼리 부딪치고 할때 칼날이 상하지 않나요?

  

  

• Raye | 2008-01-17 | 추천 0

  베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