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북파공작원이야기가 나와서..

해랑 | 2010-02-24 0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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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북파공작원도 인간무기라는 의미로 억지로 같다 붙여서 무기방에 글적어봅니다..ㅋ

그러니까 일년전쯤이었습니다..이상한 분위기가 풍기시는 중년 분이 공무중이라며 집으로 찾아와서 아버지를 찾으시는겁니다

육이오 직후에 행방불명된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시면서...헉..아버지..없으시다고 단칼에 말해버리시고..옆에있던 나도 삼촌이 계시단 소리는 금시초문이었고...

한번 잘생각해보시라는 그분말씀에..아버지는 다시 없다고 말씀하시고..그러다가 눈치없으신 우리 어머니가 한마디..ㅋ..전에 시아주버니 한분 계시다고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다고..ㅋㅋ

음..아버지 그제서야..동생이 있었다고 그분께 말씀드리시고...나중에 말씀하신 예기지만 반공교육확실히 받은 세대인 아버지가 불이익당하실까봐 지금까지 절대 비밀로 해오시던 삼촌이었습니다..

중년분 말씀이 북파공작원임무중 북쪽에서 돌아가셨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30년전쯤에..ㅠ.ㅠ

그리고 자신의 어떤 회사 명의의 이름과 전화번호만있는 명함 주시면서 서류때서 달라고 하더군요,,뭐 아버지호적..등등..

그리고 그분가시고나서..혹시나해서 명함으로 전화 했더니..그런사람 확인해줄수 없다고 대답하고..국방부도 마찬가지고..ㅋ..사기꾼인가 싶어서..무시하려다..검찰의 친척에게 확인해봤더니..ㅋ..기관에 그런사람..분명히있고..사기 아니라는 것만은 확인할수 있었다는 겁니다..음..설마 아직..북파부서가 있을리는 없을텐데요..ㅋㅋ

암튼..오래전에 돌아가신분 유족 찾아주신 국가가 좀 찡하게 다가오더군요..그래도 이나라가 돌아가고 있는가보다..하고 생각도되고..음..암튼 유품 찾아와야하고 보상금 조금 나올거라 하셔서 아버지가 그분 말씀대로 보훈처에 등록하시고...등록하러 가셔서 어머니가 그곳 직원에게 슬쩍 얼마정도 나올것같아요..하니까....직원말씀이..한 오십만원정도 나올거라고 말씀하시더랍니다..ㅋ.. 물어보시는 어머니나..그직원이나..ㅋ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얼마전 보훈처에서 통지서가 집으로 날라왔습니다...2억1000만원 보상금 수령하게된다고..ㅠ,ㅠ.......................!!!!!!!!!!!!!!!!!!!!!!!!!!!!!!!!!!!!!!!!!!!!!!!!!!!!!!!!!!!!!!!!!!!!!

음..좀 놀라서 멍때리고있는 나 와  로또 당첨되신 표정의 어머니와 ..끝까지 살아돌아오신다고 애타게기다리시다 돌아가신 할머니생각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무덤덤하고 불쾌한표정의 아버지..그 사이에서..철없는 우리 여동생님이..한마디!!..생명보험들어도 십억은나오는데..나라위해 돌아가신분에게 겨우 2억이야!!!...참..사람..마음이라는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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