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로 하여 봤습니다.

이런 분류가 헬기디자인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여부 자체를 모르는 상황이고,

무었이라도 그냥 비교해 보자, 하는 생각에서 해본것입니다.

 

1그룹 : 쿠거, KHP, EC-175

2그룹 : NH-90, EH-101, AW-149

3그룹 : UH-60, AH-64

4그룹 : 타이거

 

를 비교목록이 올려봤습니다.

 

계시판을 뒤져서, 사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알아본 바에 따르면,

우선

1그룹과 4그룹은 메인로터의 회전방향이 시계방향입니다. 반면

2그룹과 3그룹은 반시계 방향입니다.

전에 미국식과 유럽식? 내지 동구권방식은 로터회전방향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분석에 따르면 꼭 그렇진 않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반시계방식으로 통일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1그룹은 조금 구식이라는 느낌입니다.

 

테일로터에 관해서는,

이전부터 사진을 볼때 몇몇 특이한 모습이 눈에 띄어서 관심을 좀더 가졌었는데,

예를들어 EH-101의 테일이 꺽여져 있다거나, UH-60의 테일이 납작하게 바닦을 긴다거나,

또는 UH-60과 AH-64 의 수평미익이 엄청나게 크고 위치가 특이하다거나, 등등이 평소 눈을 사로잡았었습니다.

분석을 해보니,

먼저 테일로터가 기체의 우측에 달려있는가 아니면 좌측에 달려있는가를 보니,

구식으로 의심된 1그룹은 모두 우측에 달려있습니다.( 단 EC-175의 경우는 목업은 우측인데, 실제 비행동영상은 좌측입니다.)

반면 2.3.4그룹은 우측과 좌측이 섞여 있는듯 보였습니다.

따라서 테일로터가 우측에 달렸냐 좌측에 달렸냐는 1그룹이 우측이라는 것을 제외하곤

큰 의미가 없는듯 보였습니다.

때문에 조금 관점을 달리해 봤습니다.

 

어느회원분이 풀 방식이냐 푸시방식이냐 로 구분을 하시길래

해당 방식대로 분류를 해봤습니다.

처음엔 어떤 분류기준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EC-175(동영상), AW-149, UH-60 이 모두 풀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것으로 볼때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뒤가 무거운 헬기가 풀 방식을 채용하는것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대형의 헬기이거나, 엔진이 앞쪽에 달린 헬기의 경우는, 모두 푸시방식이었습니다.

또한가지 흥미로운것은, 수평미익의 형태인데,

풀 방식인 EC-175(동영상), AW-149, UH-60 모두, 수평미익이 굉장히 크다는 점입니다.

한쪽에만 달려있지 않고, 기체 좌우로 뻗은 커다란 수평미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뒤가 무거운 헬기에 적합한 방식이 풀 방식이기때문에, 수평미익의 크기에 영향을 덜 받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푸시방식의 경우는 수평미익이 한쪽방향에만 있는 작은것을 채용하는 경향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아파치와 타이거는 모두 푸시방식이지만, 공격헬기라서 높은 기동성이 요구되서인지, 모두

커다란 수평미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미뤄볼때,

고기동성을 원한다면, 커다란 수평미익이 필요하고,

커다란 수평미익을 가지려면, 뒤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풀 방식의 테일로터를 채용하는

경향이 높다고 봐야 할거 같습니다. (또는 꺼꾸로, 뒤가 무거운 헬기는 이를 보정하기 위해

커다란 수평미익을 가져 양력을 추가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쿠거와 KHP를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조그만 한쪽방향의 수평미익을 가진 헬기들이

공통적으로 수평미익을 테일붐의 가장 하단에 위치시키고 있습니다. 쿠거와 KHP는

물론 같은 베이스 기반이니 같을테지만 테일붐의 위쪽에 수평미익이 달려있는것이 다른헬기들과 다릅니다.

 

KHP를 최신경향과 비교해 보자면

반시계, 풀방식, 하단수평미익, 이라는 3가지 점에 있어서, KHP는 모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KHP는 시계, 푸쉬방식, 상단수평미익, 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가지 KHP의 특이점은

KHP를 제외한 모든 헬기가(심지어 쿠거조차도) 테일로터를 바퀴에 비교하자면

뒤로 바퀴가 구르는 방향으로 테일로터가 회전합니다. 그러나 KHP는 금번 웹진에 나온 사진에 따르면

유일한게 혼자서만 앞으로 회전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UH-60 처럼 뒷쪽바퀴가 1개인 바퀴배열은, 소형헬기에서만 선호되는거 같습니다.

뒤쪽이 2개바퀴인 수리온과 같은 형태가 최근 선호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함재형을 동시에 개발하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AW-149가 좋은 예이고,

또 대형헬기의 경우는 램프게이트의 설치로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테일붐 끝에 로터가 달려있는 수직방향 붐에 관해서도

이부분을 꺽어놓거나 비스듬히 하면, 순항시 기체의 방향을 바로잡는데 추가적인 동력을

테일쪽으로 돌리지 않더라도 자세제어가 가능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W-149의 경우도 비스듬히 설계된것 같고, EH-101은 아예 꺽어져 있는 형태이고, UH-60은

비스듬하게 하늘을 보고 테일로터가 돌아갑니다. (테일로터가 비스듬하게 설치된 경우도

대부분 뒤가 무거운 헬기에 필요한것으로 여겨집니다.)

KHP의 경우는 이러한 테일붐의 디자인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순항시 기체의 방향을

바로잡는데 테일로터에 추가동력이 더 많이 필요한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때

AW-149가 반시계, 풀방식, 하단의 커다란 수평미익, 변형된 테일붐디자인, 등이 모두 채용된

가장 모던한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 제품?으로 보이고,

EC-175의 경우도, 메인로터가 시계방향인것만 빼고는, 풀방식, 하단의 커다란 수평미익, 등을 충족시키는

그래도 꽤 모던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ps RC(무선조종)모형헬기의 경우는 KHP처럼 시계방향 로터회전에, 푸시방식 테일로터를 대부분 쓰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