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도입포기; 어느 정도의 악수(惡手)일까?
다물국방 | 2010-02-19 18:46:31
조회 2936 | 추천 3 | 다운로드 0
공중급유기를 고려할 경우 A국과 B국의 공군력에 대한 가정
1. 전제(가정)
• 전투기의 성능은 동일
• 양국의 공군력의 차이에 영향을 미칠 요소는 오직 전투기 숫자임
(조정사의 숙련도 및 기타 전투력에 미칠 요소들 역시 동일)
• A국과 B국은 적성국임
• 공중급유기의 존재가 양국 간의 공중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없다고 할지라도
공중전 자체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님
- A국과 B국은 인접해 있지만 육상을 통해서 국경을 맞대고 있지는 않음
- A국과 B국 사이에는 바다가 있음
- 바다의 폭은 400km 미만
• 공중급유기의 활용으로 인해 전투기 1대당 얻게 되는 작전 효율성은 없을 경우의 1.5배임
2. 사례(1) : 동일한 보유대수
A국 : 500대 - 공중급유기 보유
B국 : 500대 - 공중급유기 미보유
⇒ A국의 실제 전투력 : 500 × 1.5 = 750대
⇒ B국의 실제 전투력 : 500대
⇒ A국 B국의 실제 공군력차이 = 750 - 500 = 250대 분량
<시사점>
‣ 어느 한쪽이 공중급유기를 보유할 경우 공군력 평가에 있어서 전투기보유수의 단순비교는
사실을 왜곡할 수 있음
3. 사례(2) 적성국 보다 적은 보유대수
A국 : 500대
B국 : 300대
(1) 사례(2) -1
A국 : 공중급유기 보유
B국 : 공중급유기 보유
⇒ A국의 실제 전투력 : 500 × 1.5 = 750대
→ A국의 전투기 숫자 단위로 측정한 공중급유기 효과 : 250대
⇒ B국의 실제 전투력 : 300 × 1.5 = 450대
→ B국의 전투기 숫자단위로 측정한 공중급유기 효과 : 150대
⇒ A국과 B국의 실제 공군력차이 = 750 - 450 = 300대 분량
<시사점>
‣ 공중급유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전투기 대수가 많을수록 더 큼(공군력에 있어서 부익부현상 초래)
(2) 사례(2) - 2
A국 : 500대
B국 : 300대
A국 : 공중급유기 보유
B국 : 공중급유기 미보유
A국의 실제 전투력 : 500 × 1.5 = 750대
B국의 실제 전투력 : 300대
∴ A국과 B국의 실제 공군력차이 = 750 - 300 = 400대 분량
※ 공중급유기 미보유로 인한 피해는 전투기 보유수가 적을수록 큼(공군력에 있어서 빈익빈 현상 초래)
4. 시사점
(1) 공중급유기 보유
•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는 동일한 보유대수하에서의 전투력격차를 상당수 만회하는 역할
• 북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투력차이를 극대화시킴
(2) 공중급유기 미보유
• 동일한 대수 보유 하에서 공중급유기를 보유한 일본과 중국과의 공군력 차이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극대화됨
• 공중급유기를 보유하지 않은 북한과는 기존과 동일한 차이 유지
(3) 최종결론
★ 주변국의 공군력 대비 대한민국 상황은 사례(2) - 2에 가까우므로 공중급유기도입 포기는
최악의 수를 둔 것임
(이웃집 강도가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집은 더욱더 약해지는 선택을 한 것임)
P.S
하수중의 하수지만 유기자님과 김병기님을 비롯한 여러 고수님들의 글을 읽고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위의 가정은 글쓰기의 용이성과 이해의 편의성을 위해 상황을 단순화 시킨 것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온전하게 해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1
댓글 [26]
dryice12 | 2010-02-20 | 추천 0
성우회와 극우 할배들은 왜 이런 소식에는 입닫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나서서 반대해야할 곳에는 입닫고 어설픈 소리나 하고있으니...ㅡㅡ;;
무조건 정부편을 들어줘야하니 그러지 못하는건지도...ㅡㅡ;;
勿令妄動 | 2010-02-19 | 추천 2
우리아가아빠 | 2010-02-19 | 추천 1
i nv y | 2010-02-19 | 추천 0
급유기가 없어도 무방한경우, 반드시 있어야 하는경우 정도만 나누어 봐도 좋겠네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급유기를 보유한다고 해도 수십대 이상을 운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를 이루기는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보면, 10대 내외의 급유기로는
지원가능한 임무와 규모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행단 규모의 스트라이크 패키지라면 급유기의 보유댓수가 총 10대 가량인 경우
급유기의 활용은 불가능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다거나.뭐 이런식의 예를 드시면
좀 더 효율적인 토론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요런건 출신분들이나 고수분들의 정보가
도움이 확실하게 되겠죠.
(CAP,정보자산에 대한 급유,정비,교대 등등을 감안하면 10 대 가량의 수준으로는
급유가능한 임무의 구성에 대한 제한이 크지요.)
급유기를 여러 임무들에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면 생각보다 수량이 꽤 많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보태자면 조기경보기+급유기 는 원래
세트로 도입되어야 하는 녀석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뭐 어쨌거나 급할때 빌려쓰기라도 하려면 최소한 훈련경험은 있어야지요.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3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4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전나무 | 2010-02-19 | 추천 0
근데 웃긴점은 거기서 국가인공지능이 병맛이라 미국은 힘은 무지 세지만 바보같은 완전호구라는 것이죠.
미국과 동맹하고 이용하면 세계정복도 하던데...
우리 정부의 높은양반들이 이걸 깨닫고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방법을 써서 나라도 지키고 세계정복도 해보겠다는 망상을 하나 봅니다..우리는 군사력에 손하나 까닥 안해도 괜찮죠.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양반들 아니겠습니까?
왜냐~~~미국이 전부 우릴 위해서 다른나라도 먹어서 바치고, 나라도 지켜주니...
우리나라는 복받은 나라입니다.
국방비 전부 아껴서 경제 살리고 땅이나 열심히 파면 됩니다.
국방은 미국이 알아서ㅎㅎㅎ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하기에 ~해야한다라는 논리중심 사고를 좋아합니다.
그에 맞춰 취미 생활하고 있죠.
그럼 전 퇴근해야 해서 실례하겠습니다.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혹은 소수의 전투기를 멀리 보내던가, 아니면, 4대가 감당가능한 전투기 숫자의 운용성 증가죠.
그렇지만, 4대의 공중급유기를 통해 500대의 전 전투기가 50%의 전투력 증가가 있을 거란 주장은 별로 신빙성이 없죠.
전나무 | 2010-02-19 | 추천 0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급유기 도입논리가 아무리 봐도 설득력이 없단 거죠.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타격목표를 못 찾고 공중에 떠있는 전투기에게 좀 더 기달렸다가 목표 찾아갈 수 있게 해 줄 순 있겠죠.
혹은 연료 떨어져서 급하게 연료가 필요한 전투기에게 급유해줘서 연료부족으로 인한 전투기 상실 사례를 줄일 수도 있긴 하겠죠.
그렇지만, 그 4대가 커버 가능한 범위 내에서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혜택을 받을테고(500대를 급유기 4대가 전부 혜택주는 건 아무리 봐도 무리),
전투기의 전투력 자체가 증가하는 함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그렇죠.
꼭 전력환산을 하겠다면, 급유기 4대의 전력지수가 가해지는 거겠죠.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전나무 | 2010-02-19 | 추천 0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이라크전 급유소티 비중이 의미하는 건, 미군 항공기 총 1000대가 떳다면 그 중 200~300대는 급유기란 의미거든요.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급유기 4대를 보유하면 500대의 전투기가 전투력 50%상승한다는 함수는 예측하기 좀 그렇죠.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우리가 신이 지각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현재를 평가하는 모든 방법들 역시도
실은 가정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사회, 집단 모두 실은 가정에 기반한 결과에 근거하여 판단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논의에 대한 평가는 그것이 가정에 기반했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보통 , 미군의 소티분석을 보면 보통사람들에겐 ISR이나 TANKER같은 지원소티의 비중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죠.
한국은 전투기 중심 공군력을 건설해서 더욱 그런 균형적 항공력과 좀 거리가 좀 멀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다물국방 | 2010-02-19 | 추천 0
그리고 그 상황이라는 것이 미국과 우리의 경우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즉 평상시의 훈련 중 공중급유소티의 비중과 전시의 비중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며,
같은 전시일지라도 상대방의 강함의 정도에 따라 공중급유소티의 비중은 달라 질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전시일 경우라도 발바닥에 불이날 정도로 움직일 필요가 거의 없는 국가이기에
우리의 유사시의 기준을 미국으로 잡게되면 과소평가가 발생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
보통 미군 같은 경우엔 총소티 중 공중급유소티 비중이 20~30% 정도 될 겁니다.
전나무 | 2010-02-19 | 추천 0
영상군 | 2010-02-19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