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논란을 보면서.....

김병기 | 2010-02-15 13: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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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논란이 길게 이어지네요. 이곳은 무기토론방이니 주제에 맞게 무기토론에 집중하십니다, 토론자의 신분이나 의도를 의심하고 추궁하는 것은 이 방에서 토론할 주제는 못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편이 이익을 보니까 않된다는 식의 토론보다는, 이런 선택이 성능상 이런 문제가 있고 군 전력에 이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논리로 토론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게시판은 금방 업체들의 선전전을 하는 장으로 전락하게될 것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토론하는 매니아들의 토론방이 되도록 지켜야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움직임과 증거가 없이는 함부로 상대의 의도를 넘겨짚어서 비난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 훼손이 될 수있습니다. 토론방을 건전하게 만드는 토론 문화를 지켜나가야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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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온의 파생형을 가능하면 많이 만드는 것 자체는 저는 찬성합니다, 1조 3000 억이나 투입된 사업이니 가능하면 본전을 뽑아야지요, 그러나 그것이 합리적이고 소요군의 요구와 맞을때 일입니다. 이런 구상은 장기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해나가야할 일인데 장기 계획 자체가 어려운 우리현실이라 이렇게 늘 들쑥날쑥 혼란스러운 것이지요.   국산이라는 명분과 보이지 않는 로비로 밀어부친다면 결국 군과 매니아들의 심각한 저항에 부딪치게될 것이고 이것이 부메랑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상륙기동헬기를 KUH 로 만드는 것은 여러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불곰사업으로 수리온 보다 훨씬 더 빨리 획득을 할 기회가 생겼다면 해병대의 입장을 고려할때 기다리라고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특히 3 차 불곰 사업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핵심기술을 사오기위해 차관상환과 상관없이 현찰을 주고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이고 그 댓가로 일정수준의 무기를 사와야하는데 각 군이 모두 난색을 표명하여 지난 3 년간 러시아와 줄다리기를 길게 한 것입니다.  결국 이미 도입되어 운용해봤던 Ka-32를 도입하기로 하고  힘없는 해병대가 당첨된 것이지만 항공전력 확보를 수십년간 갈망하던  해병대 입장에서는 감사할 뿐입니다.   즉 어렵게 성사된 외교적 협상이라 함부로 바꾸기도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러시아쪽에 Ka-32 보다 좀더 좋은 상륙 수송헬기가 있다면 고려할 만하겠지요. 그런데 제가 볼 때 다른 헬기는 독도함에서 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러시아 헬기가 해상운용을 고려하지 않아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개량을 요구하는 기체들이기때문입니다.  ka-32 의 원형은 해상작전용으로 사용하던 헬기였지요.   공격헬기도 러시아쪽에는 해상운용을 고려한 기체는 없습니다.  기존 공격헬기를 개량해야합니다. 이것이 상당한 비용 ( 수리온의 경우 400 억 정도) 과 2 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Ka-32 외에 다른 선택을 제안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정 공격형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일부 ka-32 에 무장을 시켜서 사용하다가 상륙 공격헬기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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