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감축계획에 대한 짧은 생각

닭다리청춘 | 2009-06-03 22: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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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라는 이름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또 고려해보아야할것이

바로 국가전략 기반일것입니다.

왜? 해병대는 단순한 상륙부대가 아닌

해병대에 주어진 국가전략기동부대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저가 가장 궁금한것은

현재 국방부 및 합참과 해병대 사령부에서는

서해5도와 거기에 주둔한 해병대에 대한 전략적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 입니다.

 

그래서 한번 저 나름대로 상상을 해보자면

첫번째!

해병대의 활용성을 서해5도에 대한 경계부대에 한정하여 활용하는 전략이라면

그외 다른 목적이 전혀 없다면

굳이 해병대가 있을 필요도 없고 또 여단급 대대급 병력이 있을 필요도 없이

현재 추진하려고 하는 백령도에 대대급 연평도에 중대급 주둔이 맞는 수순인것 같고

또 구태여 경계를 위한 주둔부대를 해병대에 국한할 필요없이

육군 병력이나 전,의경으로 대체해도 하등 문제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대신 NLL상에 해상 초계전력을 지금 보다 배 정도로만 증가시켜 운영해도

필요충분요소가 성립된다고 봅니다.

 

두번째!

1980년도 초반 그러니까 김포에 주둔한 해병대 2사단이

당시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증편을 하면서

백령도및 연평도를 여단급으로 역시 증편을 했다는것입니다

그냥 무관심한 태도로 보았을때는 으~~ 그저 여단이 사단으로 증편되었구나? 정도로

치부되고 말 아주 사소한 정도의 일이었겠으나

 

김포에 주둔한 해병대 2사단의 증편은 우선 제외하고

서해5도를 관장하는 부대를 여단급으로 증편하였다고 하는것은

김포반도와 강화도를 축선으한 서해5도의 국가적 대북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였다는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왜??? 장장 30몇년을 2개 대대급 정도로 운용해오던 백령도 연평도의 병력을

여단급으로 증편하면서 전차부대 포병부대까지 완비를 했을까? 에

대한 의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하는데

 

이때 백령도 및 연평도에 주둔한 해병대 병력이

이전에 주어졌던 섬에 대한 방어와 경계의 개념에서

해병대의 속성에 걸 맞는 공격적인 부대로 임무가 전환되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위에도 언급드렸듯이 이때 수색중대! 전차중대! 포병대! 기습특공대대 등등이

창설되었다는것은 많은것을 시사하고 또 임무전환의 분명함을 뒷 받침해주는 증거가 되는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우리 해병대의 부대증편에만 그친것이 아니라

여차직 할경우 우리도 너를 공격할수 있다는 암시와도 같은것입니다.

당연히 포항에 주둔한 해병대 1사단에 대한 부담으로 북괴는 동해안 축선에

상륙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병력을 투입하여야 하는 부담을 주고있고

이것은 곧 휴전선에 모든 병력과 화력을 몰빵할수 있는기회를 북괴가 상실케 한다는것과

우리 해병대와 해군의 전력이 상승하면 할수록 한미해병대 연합전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북괴는 좌불안석이 될수 밖에 없고 더욱더 병력과 무기를 더 투입할수 밖에 없는

부담을 대한민국 해병대와 해군 그리고 미해군과 미해병대가 해체되거나 사라지지 않는한

영구히 가져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것입니다.

 

자~~ 이야기가 조금 옆길로 샜는데요...

백령도 연평도의 병력이 여단급으로 증편됨으로 인해서

백령도 연평도와 마주한 북괴측 지역해안에 대한 부담을

동해안 만큼은 아니지만

여차즉하면 1~2개 대대급의 기습상륙침투가 충분히 이루어질수 있는 준비가

6여단에는 완비되어있기 때문에

북괴는 현재까지 그 부담을 반드시 가질수 밖에는 없다는것입니다.

 

저가 이렇게 설명 드리면

에이~~ 무슨 뻥을 그리 심하게 치십니까??? 하실분도 계실겁니다만...

상륙작전이라하면 대대적 상륙작전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상륙기습(강습)이란 작전술도 있다는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상륙기습의 성격은 바로 헬기강습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 작전입니다.

즉 상륙->교두보확보->내륙종심돌파 및 돌격->내륙 교두보 확보 순으로 이루어지는

전형적 양상의 상륙작전이 아니라

준비된 계획된 철수(퇴출)가 수반되는 작전술입니다.

 

즉~! 치고 빠진다는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종심지 작전으로 돌입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그때 그때 전쟁양상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딱! 요거다 조거다 말한다는것은

저가 주제넘는것이 되는것이구요

 

암튼 각 연대의 기습특공대대가 하는 평상과업 연간 18~20주 이상을

해상과업으로 이어가는것을 보면 극명하게 그 성격을 이해하실수 있으실것입니다.

 

자 이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어줍잖은 답글을 쓰면서도 해소하지 못한것은 아니 앞으로도 알기 힘들것이지만

백령도 연평도라는 이름의 대형 상륙함에서 투사되는

북한내륙에 대한 공격전략을 포기했느냐 아니면 다른 대안을 가진것이냐 입니다.

 

일단 다른 대안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 이전에

너무나도 분명한것은

우리는 서해5도를 기반으로한 전진기지에서 부터 투사되는

북한 내륙에 대한 대,중,소 규모 공격작전은 포기했다는것은 매우 분명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해병대 준둔 병력을 감축하고 대대급 병력만 주둔시키는것이 확실하다면 말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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