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민간 헬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하여

심심이2 | 2009-06-02 0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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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상의 헬기로 미국 맨하탄 상공을 비행중인 스크린샷]

 

오늘 6월자 군사잡지를 보니,  실제 헬기운용 부대에서 조종사의 기초 훈련과정으로 민간 비행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더군요,

아마도 위의 사진과 동일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그래픽이 어떠한 상용또는 군사용 비행시뮬레이터보다 뛰어난편이며, 민간용으로 쉽게 구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육군 모 부대에서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이하 FS)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LCD모니터 3대에, 실제 헬기의 조종간과 의자를 부착하고, 전술용 헬기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였다고 신문에도 나오고  전시회에도 출품하고 하였으나

 

걷보기에 후져보이는 이유로, 많은 일부 매니아들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저는 그런 비난은 잘못된 지식에서 나온 편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MicroSoft Flight Simulator)는, 각종 민항기(보잉 747, 737, A300, 세스나 등등)들의

계기숙달 연습용 시뮬레이터로 개발되어

10억원 넘는 가격에 항공 훈련을 하는곳에 납품되기도 하는등의 아주 좋은 소프트웨어입니다.

 

또한 자가용 비행기가 보편화된 미국에선, MS FS를 자가용 비행기 조종전에 훈련용으로 각기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세스나 기종은 특히 비행특성이 실기를 거의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 있던 매니아분의 비판은

첫번째로, 그래픽이 부실하다고 지적하였으나 이것은 잘못된 지적입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상용이나 군사용 소프트웨어를 망라하여 모두 공히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최신 게임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용했으니 당연하겠죠, 기술이 가장 앞서가는 분야니까요)

 

두번째로  이동 모션 플랫폼위에 탑재가 안되었다고 지적하나, 대부분의 상용 군사용 시뮬레이터들도

최종 비행감각을 훈련하기 위한, 가장 비싼 수십억 이상의 시뮬레이터 아닌이상에는 구동장비를

포함하지 않은것이 대부분입니다.  도담시스템에서 제작한 UH-60시뮬레이터도 구동장비는 없습니다.

다만 프로젝터 3대로 180도 대형 외부 뷰를 제공해준다는 점이 장점이죠..

 

 [필자의 컴퓨터 그래픽 카드가 싯가 1만원짜리라, 고해상도 포토리얼 택스춰가 제대로 로딩이 안되었네요]

 

즉,  시뮬레이터의 운용에 대한 지식없는  강렬한 비판은 그저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비난으로 보일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제가 실제 그 육군 모 부대의 전술헬기 시뮬레이터를, 육군패스티벌에서 타본결과(제가 조종하려 하니 옆에 교관분께서 자기가 자꾸 자기맘대로 조종하려 하셔서...그냥 조종간만 잡다가 나왔습니다만..)

 

그 시뮬레이터의 문제점은  그래픽도 아니고, 이동 모션플랫폼도 아니라.. 

모니터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도 아쉬웠습니다.

 

일단 22인치급의 모니터 3대가, 트리플헤드2고 라는 모니터 분배기에 의하여 연결되어

광시야 화면을 보여주나..

 

최근에는 상용프로젝터들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서,  프로젝터 3대와, 합판에 백색 페인트 칠한 둥근 형태의 스크린을 자작하여,  180도 시계를 보여주도록 했다면, 아마도 많이 칭찬 받았을것입니다.

 

그리고 깔끔한것에 대한 문제는,  이번호 군사잡지에도 등장한 대한항공에서 개발한, 3차원기반 헬기 위치추적 항법장치의 사진을 보시면

굉장히 전투함의 콘솔처럼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는것을 아실텐데,  이것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제작된 헬기 시뮬레이터입니다.

 

결국은 육군 모 부대에서 개발했다는 전술 헬기 시뮬레이터도,

이렇게 프로젝터를 이용한 180도 외부 대형화면 조망기능과,

또 같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를 사용했더라도, 깔끔한 외부와 조종석 마무리가 되었다면..

 

누구나에게 칭송받는 시스템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시스템을 외부 업자가 공급하였다면  군용으로는 싯가 10억원 ~20억원에

공급될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라는 소프트웨어는

그런 시스템에 충분히 사용될수 있습니다.

 

또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라는 소프트웨어가 군사분야에 현제 쓰이고 있는곳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무인기의 제작과 이를 위한 시뮬레이터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비행역학적인 부분때문에, 약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만..

 

또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내부 변수들을 외부로 빼낼수있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어

실제 헬기와 같은 조종석 계기판 구현도 가능하며,  모션플랫폼 제어를 위한 변수도

빼낼수 있어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다만 비싸지겠죠)

 

 

하여간에,

 

오늘 잡지에서 본 부대에서는 일반 책상위에 10여대의 컴퓨터와 모니터

간단한 PC용 조이스틱을 가지고  조종사들이 기초훈련을 하고있었습니다만..

 

제 생각에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20만원 정도의 러더패달을 사용하고,  헬기 조종간처럼 조이스틱의 중간 부분을

파이프로 길게 늘려서 사용하는 방법이 적합합니다.

그리고 쓰로틀은 따로 분리형을 사용하는것이 적합합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훈련효과는 배가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돈 안드는 일이지요..

다만 이런일에 신경을 쓰는 일이 적을뿐이죠..

 

민간 시뮬레이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부대에 후졌다고 욕하는일은 사라졌으면 합니다.

의외로 군에 납품되는 시뮬레이터들도 내부는 플라이트시뮬레이터가 내장된 경우가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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