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재 EADS와 KAI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산업은행 등 여타 KAI 주주들과의 공동 매각도 검토되고 있지만) 빠른 쪽이 좋다"며 독자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EADS는 민간항공기 `에어버스`(Airbus), 전투기 유로파이터(Eurofighter), 헬기 유로콥터(Eurocopter) 등을 생산하는 항공전문 그룹으로, 지난해 매출 규모가 432억6500만유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룹 총자산 규모만도 761억5300만유로(26일 기준 원화 환산시 135조원)로, 삼성그룹보다는 작지만 한국전력 그룹보다는 규모가 크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042670)(16,450원
400 -2.37%)를 통해 보유 중인 KAI 지분은 20.54%. EADS의 이번 지분 인수 시도는 다수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인수보다는 적정 지분 확보를 통한 안정된 협력관계 구축에 무게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KAI는 지난 2007년부터 EADS의 자회사인 에어버스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을 조립 납품하는 등 이미 사업관계에 있고, 헬기 사업 등 신규 사업에도 협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국가 방위산업체인 KAI 지분을 EADS와 같은 외국기업에 넘겨도 되는가라는 정서적 부담은 잠재적 걸림돌이다. 현행법상 외국인의 방위산업체 지분를 제한하는 규정은 따로 없고, 국방부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의 승인이 필요할 뿐이다.
이와 관련 KAI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관계자는 "KAI의 대주주 지분이 아닌 일부 지분만 외국인에 파는 것이고, 기술 유출 등 제반 문제 소지가 없다면 자본 확충 차원에서 오히려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탱크와 전동차를 생산하는 현대차(005380)(64,100원
400 -0.62%) 계열의 현대로템 역시 방위산업체이지만 외국 사모투자펀드(PEF)인 모간스탠리PE펀드가 42.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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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최원호 | 2009-05-29 | 추천 0
kimkh209 | 2009-05-27 | 추천 0
냉철한인간 | 2009-05-27 | 추천 0
한달안에 구조조정안 마련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계열사도 팔아넘긴다는 소리도 들리는걸 보면..
공동매각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 것이겠지요. :)
EADS의 지분 인수가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되면 추후 KAI 인수전시 적정지분 매각
가격의 적정선이 (상한이던 하한이던) 어느정도 그려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