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9]

• always | 2009-05-25 | 추천 1

  신립장군의 패전책임을 물을 때 흔히 조령관문의 포기를 들지만, 더 큰 실책은 충주벌, 즉 논에서 기병을 전개한 것이라 봐야 합니다. 게다가 조선의 무관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유아독존적 사고방식으로 참모들의 진언을 물리치고 자신의 전술을 관철시킨 것.. 이 전술을 왜군에게 간파당했다는 것이 직접적인 패전이유라고 봅니다. 용병술, 즉 현대적으로 말하면 작전구사능력의 부족인데, 때문에 장렬한 전사에도 불구하고 신립장군은 '그저 용맹만 뛰어난 무인'이라는 폄하까지 받게 됩니다. 아울러 평양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삼분지 이를 왜군이 휩쓰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나, 냉철히 따져보면 신립장군의 공과를 묻기이전에 조선의 국방태세를 더 문제삼아야 합니다. 병졸없는 장군, 정예군 없는 군사력은 허구에 불과합니다. 충무공은 무인으로서 자신의 할 바를 스스로 깨닫고 온갖 수모를 참아가며 정예병력을 키웠지요.. 그래서 추앙받는 것이고, 신립장군은 이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러나 충주패전을 신립장군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면 그것은 책임전가 및 극히 근시안적인 단견에 불과하겠지요.. 신립장군의 용맹한 죽음은 찬양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군인이기에 패전의 책임은 어쩔 수 없지요..

• 박아람 | 2009-05-26 | 추천 0

  선조 45권 26년 윤11월 14일)
  
  사신에게 바칠 적세(賊勢)에 관한 게첩(揭帖)은 다음과 같다.
  
  "(중략)신립(申砬)이 순변사(巡邊使)로서 충주(忠州)에 있으면서 이일을 맞아 충주에서 함께 지켰습니다. 적이 정탐하여 방비가 없음을 알고 밤새 재를 넘어 곧바로 나아가 성을 에워쌌습니다. 신립이 나가 싸우다가 패하여 죽게 되자, 우리 군사는 적에게 밀려 모두 금탄(金灘)에 빠지니, 강물이 흐르지 못하였습니다. 충주는 경도(京都)의 상류에 있으니 충주를 이미 잃었으면 경성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중략)"
  
  한마디로 신립은 적이 가까이 오는 줄도 모르고 충주성에서 방심하고 있다가 고니시군이 문경세재를 넘어오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부랴부랴 뛰어나온 것입니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문경세재를 일부러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에도 그의 판단 미스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는 높았습니다
  

  

  

• stranger | 2009-05-25 | 추천 0

  여진족을 상대하던 북방 기마대나 제대로 훈련된 조선군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기량은 일본군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수군이나 북관대첩이 이를 증명하지 않나요?

  

  

• 샤를 | 2009-05-25 | 추천 0

  당시 왜군의 주력은 일본도가 아닌 창이랍니다. 장창족 경조 같은 장창수들이 있었죠, 이들이 존재하는 것은 상대의 기병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데 임무가 주어집니다. 브레이브하트 영화에서 월레스의 저항군이 잉글랜드 기병을 격파할때도 목창이 제몫을 했죠..신립은 조총만 희식했지 왜군의 전력이 그게 전부가 아니란걸 몰랐던 거같습니다.

  

  

• xkom80 | 2009-05-25 | 추천 0

  조령에서 맞서싸우지 않은것은 어떻게 보아도 있어서는 안되는 전투였습니다 급조되엇다고 병사들을 못믿어서 도망가지 못하게 배수진을 친걸 무모하다는 말 밖에는 할수가 없습니다. 매복해서 높고 구불거리고 좁은 조령에서가 아니라면 급조된 병사로 전면전을 펼쳐 이길거라고 생각했다면 이보다 멍청한 장군은 없는 셈입니다.

  

  

• qurfkseh | 2009-05-25 | 추천 0

  우리가 조선군 하면 벙거지 모자에 삼지창 들고 웨이터 복장을 한 군대.
  
  
  군관급 이상은 갑옷 입고 손에 칼 들고 다니고~ 사극에서 보는데...
  
  
  지휘관이 유능해서 제대로 무장한 조선군은 사극하고는 전혀 달라요.
  
  소서행장 따라온 일본 승려[승려를 가장한 천주교 선교사라는 애기도 들은 것 같고] 쓴 글을 보면....
  
  첨사 정발이 이끈 500명 정도 조선군을 철 투구에 검은 가죽 갑옷을 입고 허리에 칼을 차고
  
  손에는 소형총통을 들고 다니고 성에는 대형총통 몇 문을 운용하던 강군으로 기록햇어요,
  
  일본에서도 정발은 유능한 조선군 장수로 평가한다더군요.
  

  

  

• 네오제다이 | 2009-05-25 | 추천 0

  높은 산을 올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해발 천에 가까운 조령에서 그곳 까지 각종무장을 짊어지고 올라 오느라 기진 맥진한 왜군을 신립 장군이 거느린 4천명이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더라면, 왜군의 선두 부대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고 , 한양도 최소한 2주 정도 늦게 함락되었을 것인데...

  

  

• 네오제다이 | 2009-05-25 | 추천 0

  조선의 경우 중앙과 지방의 군사력을 철저하게 억제하고 무기 관련 해서도 대장장이들을 관노 비숫하게 만들어서 통제하고 억압했으며, 관의 허가없이 무술을 단련하면 무조건 잡아다가 역모의 무리로 몰아서 처형하는게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합니다. 전국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전투를 거친 왜군의 정예와 평화시대를 200년 가까이 지속해온 조선의 정예(?)의 대결은 일단 경험치(?) 레벨 면에서 이미 상대가 안된다고 봐야 합니다. 임진왜란 기록중에 보면 왜군이 단병접전을 꺼려한 조선군은 승병 뿐이었다고 하니 왜군에게는 다른 부류의 조선군이나 의병은 손쉬운 상대였던 것이죠. 낫과 죽창등의 부실한 무기를 주로 사용한 승병이 왜 그렇게 무서운 존재였는지는 확실히는 모르지만 , 대부분의 조선군와 의병들은 무기와 훈련도 사기 면에서 왜군에게 상대가 안되었던것은 맞습니다.

  

  

• 네오제다이 | 2009-05-25 | 추천 0

  각궁은 보통 50발 정도 쏘면 근육에 무리가 와서 쉬어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 , 12번이나 강에 오르내리며 활을 식힐 정도로 속사를 했다면 신립장군은 과연 몇발을 쏘았을지 궁금해 지더군요. 감히 상상 조차 할수 없는 수의 화살을 날린게 아닐지 ?

  

  

• 네오제다이 | 2009-05-25 | 추천 0

  속사로 활을 쏘다가 활에 열이 많이 올라 강물에 식히러 내려 갔다 올라 온게 12번 을 하였지만 결국 적을 당해 낼수 없자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처절한 탄금대 이야기는 유명하죠. 한양에 있던 정예 기병은 신립에 앞서 이일이 다 소모해 버리고 자기만 살아서 도망쳤는데, 그래도 신립은 배수진 까지 치고 적과 필사의 각오로 맞서 싸우다 순직 했습니다. 원균처럼 병사와 배를 다 내버리고 도망 치다 잡혀 죽은 장수와는 비교가 안되는 맹장입니다

  

  

• 윤형진 | 2009-05-25 | 추천 0

  다케다 군은 기마 보병도 아니고 소수의 기마 무사가 이끄는 보병대 입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이전까지 대규모 기병 병종이 존재하지 않았죠. 농경민족에게 대규모 기병대가 등장하려면 강력한 중앙 권력이 존재해야 합니다만 다케다는 (당시 일본 전체가) 호족 연합체 였습니다.
  
  이런데도 요즘 다케다 가스요리 vs 오다 노부나가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결이었던 나가시노 전투에서 3000철포대(이 숫자가 사실이더라도 이 당시 집결한 오다 & 도쿠가와 병력의 10%도 못 됩니다.)설은 좀 여러모로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전에 진지를 잘 구축해서 라는 말이 많죠.
  
  
  신립의 기병 돌격에서 과연 전체 병력은 얼마였고, 그중 기병 비율과 숙련도는 얼마 였을까요?
  당시 지질은 기병 돌격에 적합했을까요?
  
  당시 일본의 군중 가장 다수는 장으로 무장한 아시가루 입니다. 조총병은 소수죠. 그리고 활을 가지고 있고.
  
  조선군도 농업국가의 군대인 이상 절대 다수는 보병일수 밖에 없고 신립군도 어느정도의 기병과 보병의 혼합이죠.
  
  전체 병력이나 훈련도등에서 과연 고니시 유키나가군의 상대가 되었을지는..
  

  

  

• rextiger | 2009-05-25 | 추천 0

  부산 동래성이 깨질때, 정발장군 송상현장군처럼 장렬히 전사한 분도 있었던 반면, 쥐새끼처럼 빠져나간 책임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게 조선의 현실... 그러한 면에서 신립 장군은 비록 작전이나 판단이 맞지 않았다 한들 장렬히 전사한 후에 비난받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always | 2009-05-25 | 추천 1

  신립장군의 패전책임을 물을 때 흔히 조령관문의 포기를 들지만, 더 큰 실책은 충주벌, 즉 논에서 기병을 전개한 것이라 봐야 합니다. 게다가 조선의 무관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유아독존적 사고방식으로 참모들의 진언을 물리치고 자신의 전술을 관철시킨 것.. 이 전술을 왜군에게 간파당했다는 것이 직접적인 패전이유라고 봅니다. 용병술, 즉 현대적으로 말하면 작전구사능력의 부족인데, 때문에 장렬한 전사에도 불구하고 신립장군은 '그저 용맹만 뛰어난 무인'이라는 폄하까지 받게 됩니다. 아울러 평양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삼분지 이를 왜군이 휩쓰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나, 냉철히 따져보면 신립장군의 공과를 묻기이전에 조선의 국방태세를 더 문제삼아야 합니다. 병졸없는 장군, 정예군 없는 군사력은 허구에 불과합니다. 충무공은 무인으로서 자신의 할 바를 스스로 깨닫고 온갖 수모를 참아가며 정예병력을 키웠지요.. 그래서 추앙받는 것이고, 신립장군은 이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러나 충주패전을 신립장군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면 그것은 책임전가 및 극히 근시안적인 단견에 불과하겠지요.. 신립장군의 용맹한 죽음은 찬양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군인이기에 패전의 책임은 어쩔 수 없지요..

  

  

• 오임규 | 2009-05-25 | 추천 0

  야담에보면 신립을 사랑했던 죽은 여인이 꿈에 나타나 꼬드겨서 배수진을 치게 되었다고도 하지요. 왜 험준한 문경새재를 버리고 평야로 나가 조총과 기병이 싸우는 우를 범했는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아마도 만들어지 이야기일 것입니다. 신립장군이 북방에 있던 정예 기병을 데려왔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입니다. 이미 조총이라는 신병기가 전장에 나왔을 때 기병의 역사는 끝난 것이지요.대 후세에 누구도 신립 장군이 절체절명의 국난을 맞아 준비도 없이 전쟁에 임할 때 그가 가졌을 심경은 이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마 신립장군과 유사한 처지에 있었고 또 끝이 비슷한 경우가 채병덕 육참총장의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전쟁에서 패한 이유는 반드시 있는 것이고 앞으로 제2의 신립장군 이나 채병덕 육참총장 같은 사례가 나와서는 않되겠지요.

  

  

• Paladine | 2009-05-25 | 추천 0

  http://lyuen.egloos.com/ 번동아제님 이글룬데 여기 가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 또리켄 | 2009-05-25 | 추천 0

  만약 신립의 탄식대로 그들을 대려와 제대로만 싸웠다면 북관 대첩 이 문경에서 벌어졌겠지요
  (8000명의 가토군 이 저승으로 직행 가토는 이후 울산 까지 퇴각 얼마나 제대로 딲아 세웠으면
  안그래도 이를 갈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

  

  

• 또리켄 | 2009-05-25 | 추천 0

  그 궁기병 때문에 전투 보고가 5만명과 상대했다고 날렸다가 다시 정정한 기록이 있습니다.
  상당히 신나게 딱아 세웠지만 그 500 기병이 소모 되고 난뒤에는 그냥 그대로 끝이었다는
  3단 총포대라 하더라도 기병의 운영법에 따라 총포대 깨는 법이야 많습니다. 측면 타격 등등
  보병은 대형 전환이 쉽지 않지만 북관 기병대 같은 숙련 기병대의 실력이라면 순간 대형 전환 등에
  고도로 능숙한 기병이었을 것이고
  3단 총포대 사용 으로 깨진 기병대인 다께다 기병대는 기병이라기 보다는 기마 보병이었습니다.
  ->기병 1명 키우는데 요즘으로 치면 전투파일럿 양성 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즉 수준 차이가 막강히 나는 후진 기병인데다
  다케다 기병의 전술 자체도 측면 타격 이나 기동성을 이용한게 아니라 무식 돌격 전이었으니 그리 깨진 겁니다.
  

  

  

• 새벽별과 | 2009-05-25 | 추천 0

  신립의 휘하기병이 죄다 경장궁기병을 아니였습니다....중장기병도 상당히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왜군의 조총의 약점...발사후 재 발사까지는 상당한 터울을 필요하다는걸 간파하고 기동력으로 승부수를 띄운거죠....한번 발사후 일부 병력의 손실은 있겠지만 그이후 경장기병의 빠른속도로 치고 들어가전열을 흩어놓고 보병들을 투입 결전을 짓겠다는 구상이였지만....알다시피 왜군 역시 조총의 약점을 잘알고 2단,3단등등으로 조총의 긴 장전시간을 덮어버린 상태였죠....일본역사에 보면 잘기억은 안나지만 조총의 단단운용으로 당시 유명했던 기병대를 무너뜨린 예가 있었습니다...그것에 비하며 신립의 500기의 기병은 상당히 손쉬운 상대였겠죠...거기다 비까지와 바닥이 진창이 되어 기병의 기동력을 상당히 잡아 먹은 상태였으니....쩝!!

  

  

• 새벽별과 | 2009-05-25 | 추천 0

  신립이 데려오고자 했던 정예북방 병사도 임진강 전투에서 대부분 상실하죠.....지휘체계의 이원화와
  침략한 왜군을 기꺼 2만정도 오판하며, 선조의 도성을 탈환하라는 재촉에 대분분 상실 합니다.
  먼 북방에서 급하게 개별적에 가깝게 내려온 정예병사들을 쉴 틈도 안주고 전투에 내몰았죠...먼길을 달려오냐 체력적으로 급하한 병사들을 쉴틈도 안주고 축차 투입하면 조선의 마지막 정예병력을 한큐에 말아먹게 됩니다.....지휘관의 무능보다는 무관출신의 지휘관을 믿지 못해 문관 출신을 총지휘관을 두어 지휘체계의 이원화를 만들고,하루가 멀다하고 도성을 탈환하라는 선조의 채근에 채근에 버티다못해 무리한 공격을 감행 강이라는 천혜을 방어선을 이용하지도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경우죠...만약 임진강을 방어선을 삼아 북방의 정예군을 수습 하여 시간을 벌면서 남부지방의 근왕병 5만을 기다리다가 총공세를 감행했으면 역사는 달라졌을 껍니다....임진왜란을 보면 지상군의 축차투입과 축차소모의 양상을 보이더군요...어디까지나 제생각 입니다만..

  

  

• 새벽별과 | 2009-05-25 | 추천 0

  신립 휘하에 있던 기병수는 약 500기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문경을 버리고 탄금대에 진을 친 이유중 하나가 휘하 장졸 대부분이 농민을 징집해 급조한 병사라는게 컸습니다...문경의 험준한 곳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지금 편제로 분대전투에 가까운것인데 지금같이 통신이 발달된 시대도 아니고 각각의 집단을 믿고 자기 담당구역을 지키며 전투를 벌여야 되는데 일반백성을 강제로 끌어오다 보니 그 신뢰성이 확 떨어진다고 본거죠...한마디로 지휘관 없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보면 대부분 도망간다고 본겁니다...결국은 배수진을 친 이유가 집단탈영도 막아야 된다는 심리작 압박도 있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