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 에 나온 AK소총은 불법유통된 진짜 총…M16· AK47·스미스윌슨 등 진짜 총 민간 유통
maximin | 2009-05-21 15:45:12
조회 7659 | 추천 0 | 다운로드 12
조선 닷컴
실제 사격이 가능한 M16, AK47 등 소총과 스미스윌슨 등 권총이 민간에서 불법유통된 사실이 경찰수사결과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1일 군용 총기류를 밀반입해 영화 제작사 등에 불법 대여한 영화 특수효과업체 대표 정모(51)씨와 총기 부품, 권총 등을 판매한 일당 등 10명을 총포도검화약 등 단속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총기 22정과 군용품 1000여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일당 2명과 함께 지난 1996년부터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트 계열사의 총기담당자와 손잡고 M16과 AK47, 우지기관총, 베레타 권총 등 총기 18점을 국내에 밀반입한 뒤 국내 영화제작사에 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영화촬영이 끝난 뒤 이 총기를 국외로 반출하거나 폐기하지 않고 사무실 금고나 차량공구함 등에 보관해 왔다.
이들은 최근까지 13년 동안 총 15차례에 걸쳐 권총 1정당 25만원, 소총 1정당 50만원 정도를 받고 영화제작사에 대여를 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씨가 불법 유통시킨 총기류는 영화‘실미도’와 ‘공공의 적’ 등 국내 유명 액션영화 제작에 사용됐다. ‘실미도’에서 배우들이 쓴 AK47 소총과 ‘공공의 적’에서 주인공이 사용한 경찰용 베레타 권총이 모두 실제 사격이 가능한 무기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영화를 촬영할 때 통상 모조총을 사용하지만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진짜 총을 쓸때는 총열에 ‘어댑터’를 고정 삽입해 실탄이 발사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반입한 총 중 일부는 어댑터가 아예 분리된 것도 있어 단순한 영화소품이 아니라 엄연한 살상무기가 영화에 사용된 셈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능을 의뢰해 본 결과 이 소총들은 실탄만 있으면 언제든지 사격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만약 이 총들이 폭력조직 등의 손에 들어갔다면 큰 참사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군사용품 마니아들에게 총기부품과 군용물을 유통시킨 문모(30)씨 등 3명도 붙잡았다.
문씨 등은 동대문구 신설동의 창고에 간판도 없는 비밀 군사용품 가게를 차려 놓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군사용품 마니아들에게 은밀히 군용품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판매한 물품은 M16 실탄과 개머리판, 공이, M60기관총 총열 등 총기 부품에서 군용 대검, 연막수류탄, 방탄모, 개인신호탄, 지뢰탐지기까지 대부분의 군용품을 망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부 총기 마니아들은 인터넷을 통해 진짜 권총을 사고팔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 5월 독일제 공기권총인 ‘스미스 윌슨 38’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혐의로 입건된 장모(22)씨는 검거 당시 권총과 함께 공기총 탄알 100여발도 함께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기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인명 살상이 가능한 총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총기가 범죄 집단이나 사회불만 세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총기 매매 사이트에 대해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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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냉철한인간 | 2009-05-22 | 추천 0
악용될 수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사진보니까 옆에 스팅어도 있던데..-_-;; 또 붙잡힌 불법 군수물품
판매업자도 보니 연습용 유탄에다가.. 지뢰탐지기는 물론 도검류(법에 의해 신고대상에 포함된)
까지 없는게 없더군요.
위기일발 | 2009-05-22 | 추천 0
국정원은 그동안 넋놓고 있었다는....
저넘이 3의 루트로 빠져서 살상에 사용 되였다면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듯
랑카스카엘 | 2009-05-22 | 추천 0
월광 | 2009-05-21 | 추천 0
갈기이리 | 2009-05-21 | 추천 0
파괴와 창조 | 2009-05-21 | 추천 0
ほしのこえ | 2009-05-21 | 추천 0
dkndr | 2009-05-21 | 추천 0
maximin | 2009-05-21 | 추천 0
조선일보
서울지방경찰청이 21일 최근 13년 동안 M16 소총 등 군용 총기류를 해외에서 밀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을 검거했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2003년 8월 “돈을 주면 청계천에서 M16 소총도 구할 수 있다”는 본지 보도를 비판한 KBS의 보도 행태가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
KBS는 본지가 지난 2003년 7월 30일자에 청계천에서 군용 총기도 구입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2003년 8월 2주에 걸쳐 대표적인 친노무현 코드 방송으로 평가받던 ‘미디어포커스’를 통해 본지 기사를 허위·과장 보도라고 비판했지만, 이날 경찰 발표로 당시 본지 보도가 사실이었음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본지는 당시 대구에서 집을 무기창고처럼 꾸며놓은 권총 강도 용의자가 “청계천에서 총기와 실탄을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에 주목해 실제로 청계천에서 총기 밀매가 가능한지 현장 취재에 나섰다.
취재에 나선 기자는 청계천에 있는 공구점 주인에게 “M16 소총 2정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접근해 “M16 정품이 아니어도 되느냐? 내일 낮 12시까지 연락을 주겠다”라는 약속을 얻어냈다. 또 다른 공구점 주인으로부터도 “M16은 완제품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시간을 주면 조립식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기사화했다.
미디어포커스는 하지만 KBS 취재진이 청계천에서 불법 총기 유통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 안된 사실을 추측 보도해 국민들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포커스는 “언론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 실제 암암리에 (총기가) 거래되는 것은 없다”는 청계선 상인의 이야기와 “29~30일 집중 탐문한 결과 청계천 일대에 (총기 거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경찰 증언을 바탕으로, “조선일보가 허위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포커스는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대표적인 친노 코드 인사로 꼽히는 정연주 KBS 사장이 취임하면서 조선일보 등 주류 신문에 대한 공격을 벌이기 위해 신설된 ‘홍위병’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최근 ‘미디어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
당시 KBS가 본지 기사를 비판하는 방송을 내보낸 뒤 프로그램 게시판에 조선일보에 대한 KBS의 무리한 공격을 비판하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적지 않았지만, KBS는 아직 이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
파렌하잇 | 2009-05-21 | 추천 0
삶 | 2009-05-21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