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과 관련된 몇가지 정보

moonwolf | 2009-05-13 17:24:32

조회 8667 | 추천 0 | 다운로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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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F-X와 관련해서 시끄러운데 생뚱맞게 FA-50 얘기를 올립니다.

첫번째로

FA-50 기술이 미국것이기 때문에 수출을 못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항공소프트웨어 기술개발 동향 및 전망" 이라는 자료를 보니 T-50에 들어갈 주요 장비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2012년 2월까지 완성되면 TA-50과 거의 동일한 형상으로 개발되는 FA-50에 비행제어 및 무장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KAI가 질의했습니다.
결론은 개발단계에서는 어렵고 양산 단계에서 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 적용을 검토중이랍니다.
또한 우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출은 할 수 있지만 원천기술 문제 때문에 미국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군요.

안녕하십니까 한국 항공우주산업입니다.

내부사정으로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두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차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1. Air-Best 개발이 2012년 2월에 끝난다면 2013년에 납품되는 FA-50에는 국산 소프트웨어와 장비들이 장착되는 건지요?

일정상 AIr-Best가 완료되는 2012년에 FA-50의 개발을 착수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Air-Best결과물을 FA-50의 양산에 적용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습니다.

2. 만약 FA-50에 우리 장비들과 소프트웨어를 장착한다면 해외 수출에는 지장이 없는지요? 물론 엔진과 레이더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국내 장비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수출 시 발생되는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FA-50이 미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하고
무기체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두번째로

" http://www.dapa.go.kr/internet/information/opening_information/decisionprocessProc.jsp?mode=readForm&boardCode=BDINFO40&curPage=1&searchField=&searchWord=&articleSeq=6819 "

올해 FA-50 개발 계획이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TA-50과 동일한 형상이므로 무장과 관련한 배선만 조금 손보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연말에나 상세설계가 확정되는듯 하네요.

■ FA-50개조개발 사업

ㅇ추진경위

- '09. 4 : FA-50 체계 준비 검토회의

ㅇ추진계획

- '09. 5 : FA-50 개조개발 기본설계회의

- '09. 7 : FA-50 레이더개발 상세설계회의

- '09. 12 : FA-50 개조개발 상세설계회의

세번째로

이건 무슨 얘기죠. 물건을 만들려면 도면이 먼저 나와야 하는건 당연한 얘기겠지만...
주익 도면을 출도하고 앞으로 수직미익∙동체 등의 개조 도면이 잇달아 출도될 계획이라고 되어 있네요.
주익을 개조하는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수직미익과 동체도 개조하나 보네요.

" https://www.koreaaero.com/jaryoo/pdf/200904_FlyTogether.pdf "

FA-50 개조개발사업 첫 도면 출도
FA-50 개조개발사업을 위한 주익 도면 16종이 지난 3월10일 방위사업청의 승인을 받아 처음으로 출도됐다.
이번 출도는 FA-50 개조개발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수직미익∙동체 등의 개조 도면이 잇달아 출도될 계획이다.
FA-50 개조개발사업은 오는 6월 기본설계검토 (PDR)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상세설계에 착수해 내년 초 상세설계검토(CDR)회의 전까지 모든 도면 출도를 완료할 예정이다.

댓글 [16]

날망 | 2009-05-13 | 추천 1

국내 장비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수출 시 발생되는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FA-50이 미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하고 무기체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합니다.라는 KAI의 답변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할 경우 수출에 문제가 없다면서 미국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허가를 받는다면 수출시 마다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어패가 있어 보입니다.

둘째, 우리가 개발하는 비행제어 및 항전분야의 기술개발이 되어도 미국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의미가 미국이 특허와 같은 기술의 독점권을 유발하는 기술의 종류와 근거가 무엇인지가 궁급합니다.

문일님의 열정적인 자세에 경의를 표하면서 가능하면 제가 제기한 문제도 답변을 얻어 주시면 고맙겟습니다.
무시칸 | 2009-05-16 | 추천 0

엔진과 레이더만 제외한 모든 것을 국내 기술로 제작 가능하다면 그 것 또한 대단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그런 후에 국제적인 상황을 봐가면서 엔진을 개발할지 아니할지 그 때가서 결정해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banana | 2009-05-14 | 추천 0

xwing님 말을 좀 더 보충하자면 실제로는 기술적으로는 동일한 도면이라도 표제란이라던지 검도/승인권자(기관)만 변경되어도 도면은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방사업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영문도면이냐 한글도면이냐도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은 한글 도면이지만 해외업체와 협력하는 경우에는 영문 도면이 요구되기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 만들어야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습니다.
xwing | 2009-05-14 | 추천 0

도면 출도란 도면을 완성했다는 의미보다는 본문에 나와있듯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런이런 형상으로 만들어도 된다-라고 말이죠. 설사 TA-50과 FA-50의 주익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해도 두 항공기는 별개의 사업, 별개의 제품이므로 이에 대해 새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설계 작업이라기 보단 절차상의 서류작업에 가깝죠).

저 글만 보고는 FA-50용으로 주익을 재설계한 것인지, 혹은 배선만 새로 작업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형상 자체는 기존 TA-50의 주익 그대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도면 승인을 받고도 개발과정에서 도면이 수정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아직 형상확정이 된 것도 아니란 소리죠.
banana | 2009-05-13 | 추천 0

K-1전차 개발시에도 미국에서 제작된 시제품은 미국제 엔진을 달았지만 국내 생산분부터는 수출에 제약을 받을까바 독일제로 변경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크피르 전투기도 미제 J-79엔진 때문에 미국정부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수출을 불허한 적이 있습니다.
zeppln | 2009-05-13 | 추천 0

fa-50이 ㄴㅏ오는싯점이면 엔진이바뀌어야 정상이지요.조금만 기다려 보시면 알게 되겟지요. 제생각은 t-50과fa-50은 아주많이 다른 기체가 니올겁니다.KFX를 공군에서 생각하고 있다면요.어차피 나올기체인데 기다렷다실물을 보고 판단하시는게 옮을것 같네요.
maxi(김민석) | 2009-05-13 | 추천 0

무장제어 컴퓨터를 새로 갈면 FA-50개발비에 들어간 무장제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비용이 신형 무장제어 컴퓨터에 달 무장을 새로 결정한 다음 다시 제작사와 협상해서 개발비용을 지불해야 하죠. 과연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하면 뭐가 더 좋은지도 모르겠고. 비행제어 프로그램의 국산화를 하면 형상변경이나 무장 운용시 문제점 발생등의 상황에 "좀더 쉽게 대처"(자유롭다는 뜻 절대 아닙니다.) 할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굳이 달아서 좋은점이 없어 보이네요.

수출을 할..수 있을 거면 모르겠는데 FA-50에 국내 무장제어와 비행제어 시스템을 넣어서 수출이 가능할려면 대략 FA-50 생산이 꽤 되어서나 가능한데, FA-50 생산이 본래 일정보다 미뤄진거 생각하면 어쩌면 "수출형 FA-50" 은 UCAV와 경쟁해야 할 지도 모르는 일이죠.
미리내 | 2009-05-13 | 추천 0

이세상에서 핵심기술종속에서 벗어난 나라는 몇군데 안되죠...
1등급 : 미국 러시아
2등급 : 프랑스 영국 독일.. 뭐 이정도 느낌 아닐까요? (이게 정답이란 소리는 아니니 오해는;;)
날망 | 2009-05-13 | 추천 0

핵심군사기술의 종속에서 벋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도 군데군데 지뢰가 깔려 있군요. 에-휴
moonwolf | 2009-05-13 | 추천 0

어차피 우리 전자장비와 소프트웨어 넣어도 엔진 때문에라도 수출허가 받아야 합니다. 암람의 인티나 허가 문제등도 마찬가지일테고요. 아마 저런부분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그리 많지는 않을겁니다. FA-50에 장착하려던 AESA 레이더, G-550, 라팔의 암람 인티등등...
moonwolf | 2009-05-13 | 추천 0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량작업 및 시험비행은 T-50을 FA-50 사양으로 개량해서 수행하고, 2010~2011년경 발주될 FA-50이 나오면 2012년경에 추가적인 시험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IR-BEST가 2011년까지 대부분의 시험이 완료된 후 2012년 2월에 종료되므로 FA-50에 우리장비를 적용한 시험은 2012~2013년 사이에 가능하겠죠.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모든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T-50과 FA-50 공력 특성이 비슷하므로 일단 비행제어쪽을 먼저 적용하고 무장제어등은 적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날망 | 2009-05-13 | 추천 0

문일님의 질의하신 KAI의 답변은 어느면으로 보면 혼란만 더 가중되는 군요. 뭐가 그렇게 비밀이 많은지 알고 보면 별것도 없더구만요. 이곳이 비밀이라서 그러가 보죠. 어째튼 수고하셨습니다.
moonwolf | 2009-05-13 | 추천 0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답변은 잘 안해주던데요. 말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날망 | 2009-05-13 | 추천 1

국내 장비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수출 시 발생되는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FA-50이 미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하고 무기체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합니다.라는 KAI의 답변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할 경우 수출에 문제가 없다면서 미국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허가를 받는다면 수출시 마다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어패가 있어 보입니다.

둘째, 우리가 개발하는 비행제어 및 항전분야의 기술개발이 되어도 미국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의미가 미국이 특허와 같은 기술의 독점권을 유발하는 기술의 종류와 근거가 무엇인지가 궁급합니다.

문일님의 열정적인 자세에 경의를 표하면서 가능하면 제가 제기한 문제도 답변을 얻어 주시면 고맙겟습니다.
maxi(김민석) | 2009-05-13 | 추천 0

소프트웨어 장착이 개발 단계에서는 어렵고 양산 단계가 시작될때 적용된다는건 1.일단 FA-50 생산해 놓고 국내 것으로 뜯어고치는 업그레이드 2.FA-50초기형은 미국제로 한 60대쯤 찍고 후기형 60대를 만들어서 국내 개발 성과 적용후 양산 중 어느게 될지 궁금하네요. 물론 가능하다고 쓴거지 결정은 안되었지만..^^
moonwolf | 2009-05-13 | 추천 0

주익도면이 나왔다는 얘기는 있는데 주익을 개조한다는 얘기는 안보이네요. 만약 주익을 개조한다고해도 전면적인 개조보다는 F-50 목업에 있던 바깥쪽 파일런 추가 정도가 될거라고 생각되고, JDAM 같은 무장을 운용하려면 배선은 손봐야 할겁니다. 그리고 TER 장착한 상태에서 무장 투하시 다른 파일런간의 간섭이 생기는 정도의 문제라면 FA-50뿐 아니라 F-16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좀 확대해석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미리내 | 2009-05-13 | 추천 0

주익도면이 출도됐다... 이는 T-50 계열의 주익이 경전투기/경공격기 로 사용되기에는 부적합한 구조강도와 파일런간의 간섭을 생각해서 개조/재제작되는 가능성을 암시하는듯 보입니다. 이게 5thsun 님이 그간 제기하였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면 FA-50 의 문제점중 상당부분이 해소되는 의외로 '쓸만한' 녀석이 나올가능성이 있다정도로 해석해도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