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엔 컴퓨터란 개념이 일반적이지 아니었습니다. 컴퓨터 관련 분야 박사학위만 있으면 대학 교수 되는 것은 일도 아니었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그당시 공상만화에서는 주인공이 공격무기를 쓰기 전에 먼저 말로 외치곤 했는데 아마 유러파이터의 음성인식 기능의 시초가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이제는 쓰이지 않지만 EDPS란 말이 뭔 말인지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음담패설의 약자라고 히히덕 거리던 시기죠.

정보의 공유라.... 이거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가정집 전화기란 개념이 언제 도입되었나요? 우리 동네 이장님 집에 전화기가 들어온게 아니라 각 가정집에 전화기가 자유롭게 들어온게 언제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전에는 어떻게 정보를 공유했죠? 급한 일을 돈이 좀 많이 들더라도 전보로 신속하게 보낸게 이런게 일반화 된게 언제란 말이죠. 1980년대에 샤브가 그리펜의 FBW 때문에 고생했다는 것을 우리가 안게 언제죠? 그당시에 스웨덴이란 나라가, 샤브란 회사가, 그리고 그회사에서 자동차 말고 전투기도 만들었다는 것을 일반적인 매니아들이 안게 얼마나 되었죠. 기술의 혁명 또는 정보통신의 혁명이란 말을 쓴게 된 이후 말고 그 이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1990년 이전에 컴퓨터란 것이 아주 흔한 물건이었나요? 8088이나 80286이 뭔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 초기 버전은 5.25인치 디스크 두장이면 거의 풀버전이었죠. 하드디스크요? ㅎㅎㅎ 그런게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극소수였죠. 컴퓨터란 것은 마징가 제트에나 들어갈 물건이지 일상 생활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했었죠. 그러다 1990년대 중반에 Personal Computer 즉 PC 개념이 도입되면서 급속도로 보급되고 그나마 인터넷이란 개념은 아직 도입도 되지 않았습니다. PC 통신이 겨우 시작되던 시기였으니까요. 이당시는 매니아란 개념도 약했고 그리 층도 깊지 않았습니다. 정보의 공유 역시 어려웠던 시기죠. 매니아 뿐만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언론인들 역시 좀더 낳은 환경이었지 정보의 습득 공유는 텍스트 상에서 전달되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예전 조선 선비들이 하인시켜 몇날 몇일 걸어가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거기에 발끈한 그사람이 다시 자기 의견을 적어 하인시켜 몇날 몇일 걸어 다시 전달하던 시기에서 겨우, 조금, 찔금 발달했을 뿐입니다. 텍스트가 텍스트 그대로 전달된 것입니다. 단지 운송수단과 시간이 단축되었을 뿐이죠.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뭔가요? 머리에서 떠오른 개념이 키보드란 가상 텍스트로 변환되고 다시 통신을 통해 서버로 전송되고 이것을 불특정 다수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시대죠. 이런 것을 혁명이라 합니다. 텍스트가 텍스트 형태로 물리적 행태 변환 없이 그대로 전송되던 시대에서 그런 개념과 전혀 틀린 형태로의 변환... 이게 혁명입니다. 이런 식의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가 언제부터 자유로웠죠?

상상을 하면... 1980년대 샤브에서 FBW을 구현하다 막힙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화상 회의하고 오류난 프로그램을 잘아는 다른 업체로 이메일로 전송해서 검토받고 다른 팀들은 인터넷이나 다른 정보를 포함한 서버를 검색하여 이론적인 문제점과 실제적인 한계점을 다시 계산해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을까요? 내일 다시 기체 실험하기 위해 오늘 계산을 다 끝내야 한다는 부담으로 연구원들이 컴퓨터 앞에서 밤을 세웠을까요? 그때 우리나라는 이장님 댁에 전화기 하나 있고 화장실은 푸세식이고, 개울엔 아직도 가제가 떼로 돌아다니고.... 실제 각 가정에 제대로 된 냉장고가 있던 집이 얼마나 되었습니까? ..... 사실 그 당시는 인터넷이란 개념이 도입되기도 전일뿐더러 위에서 말한 것 중 하나도 실제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샤브가 그리펜에 FBW을 하다 생고생을 했다. 이런 식을 말을 간단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시기가 1980년대란 것도 같이 넣어줘야 합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우린 진짜 삽을 가지고 삽질하던 시기에 스웨덴은 FBW을 가지고 고생했습니다.

자 그럼 우리는 아직도 삽질을 하고 스웨덴은 아직도 FBW을 스스로 못한 것을 한으로 삼으며 울고 있을까요? 우리도 이젠 장비로 땅 파고 있습니다. 정보의 전송과 확인에서 편지지게 고이 접에 우표 붙여 전송하기 보다는 웬만하면 다 이메일로 받습니다. 우리가 아직 선진국인지 개발도상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생활 방식 중 선진국과 크게 뒤떨어진게 뭐가 있나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 이시기 정도 되니까 정보의 검색, 획득, 공유 등등 움직이지 않고도 그 자리에서 모든게 다 끝나기까 예전에도 이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착각은 저 뿐만 아니라 누구도 인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것들이죠. 그러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그땐 그랬지 하면서 껄껄 웃죠. 그땐 진짜 그랬습니다.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예전에도 지금 같았다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죠.

다시 돌아와서 예전의 우리와 스웨덴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625전쟁은 북한이 남한 끝까지 밀고 내려갔다 후퇴하면서 생산기반을 깡그리 밀어버렸습니다. 작살을 냈죠. 1950년대엔 우리도 세계적으로 극빈국이었습니다. 보리고개로 사람들이 굶어 나자뻐지는 현실에서도 얘들은 공부시켰죠. 부모님들은 못배운게 한이 되어 자식들을 가르쳤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면 말고도 그 오랜 역사동안 흘러 내려온, 조선시대로 비유하자면 선비사상, 즉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우리 민족 바닥에 깔린 사상들로 인해 우리는 굶어가면서까지 공부는 했습니다. 1950년대 극빈국 중에 2000년도에 이렇게 살고 있는 나라가 또 어디 있습니까? 사실 미국의 공산주의 팽창 억제 정책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우리가 배우지 못했다면 과연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 기본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독일을 무시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우리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 현재 우리보다 더 높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죠. 이런 관점 저런 관점 보았을 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결코 뒤지는 나라는 아니라 자평합니다. 1980년대엔 우리나라하고 스웨덴하고 비교 불가입니다. 그럼 지금은요. 지금도 경제력에서 뒤지고, 기술력에서 뒤지고 다른 모든 것에서도 뒤진가요? 1990년대초의 삼성... 소니 워크맨 흉내낸다고 만든 마이마이 카세트가 있습니다. 좀 나쁘게 말하면 조잡하기 이를데 없었죠. 실제로 그렇다기 보다 소니것을 보다 그거 보면 웬지 쳐진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죠. 그때 디자인 맘에 안든다고 인터넷에 올렸나요? 가정집에 전화기 있는데도 별로 없는데 무슨 수로 올렸겠습니까. 그런 삼성이 지금 소니가 벤치마킹해야 할 기업으로 되어버렸죠. 그당시는 그당시입니다. 평가를 한다면 그당시 환경까지 평가를 해야 합니다. 1980년대에 어떤 사례를 기준으로 하고 1990년대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고 하면서 쭉 자기 논리를 주장하는 것은 좋은데 그 시대와 지금 시대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란 것입니다. 만약 지금 시대에 예전과 같이 F-16과 F-18의 경합 때문에 공군참모총장 모가지 날아가고 일터지고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처럼 될까요? 언론이, 인터넷이, 매니아가 또는 일반인들까지도 어렵지 않게 내용을 파악해 들고 일어날텐데 예전에 그랬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다... 미친 짓입니다. 물론 저도 과거 예를 단순화 시켜 논리 전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명확하게 말하면 헛소리로 봐야 합니다. 예전 사례를 통해 현재를 어느정도 타당성 있게 설명할 수 있지만 옛날과 지금을 동일시 해서는 안됩니다. 그당시 전투기 선정에서 그랬다면 정보통신 혁명 이후 초기 반응은 라팔리언의 등장입니다. 어거지로 구분해서 혁명 전과 혁명 후의 비교입니다. 라팔리언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프랑스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팔리언들의 공통점을 보면 일단 라팔 만세입니다. F-15은 오래된 중고기체고 러시아쪽은 영 아니다란 식으로 다른 기체의 흠은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라팔은 장점만을 홍보합니다. 우리가 원한 것은 멀티롤이라고 할 때 몇 가지 라팔이 가지는 미달요건을 감출려고 다른 기체를 의도적으로 공격했죠. 이과정에서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라팔리언들의 상당수가 전투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들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의 매니아들처럼 고생을 해서 정보를 얻고 분석하고 해석하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어라... 저 기체 이쁘네, 요즘 미국 하는 꼬라지 맘에도 안들고.... 그래 한번 뒤져보자 해서 다른 기종 문제점 찾고 라팔의 장점을 찾고 해서 이런 얇은 지식으로 엄청 웹을 혼란스럽게 했죠.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형태의 또다른 계층의 등장이었습니다. 이걸 자신이 앉아 있는 책상의 컴퓨터로 다 했다는 것이죠. 이게 예전과의 차이점입니다. 예전엔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선 한 달에 한번 서점에 가야 했죠.
기술개발이나 발전을 논할 때, 이런 내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사실 전쟁의 역사에서 보면 몇천년 동안 크게 바뀐게 없죠. 활 아니면 창, 칼이었죠. 그러다 대포나 총도 드물게 도입되다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바로 그 혁명이 발생하면서 뒤집어졌습니다. 주무기로 총이 도입되고 대표가 도입되고 칼은 점점 작아져 대검 또는 단검이 된것이죠.
우리가 개발이나 다른 몇가지를 평가할 때 정보통신의 혁명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이전과 그 이후입니다. 그 이전은 개인적인 능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정보의 교류나 획득에 대한 수단이 떨어졌을 뿐입니다. 그래서 더디고 힘들고 문제들도 많았던 것이죠. 지금에서 평가를 할 때는 그런 면까지 평가를 해야 진정한 평가가 나옵니다. 즉 예전에 안되었으니까 지금도 안된다. 이런 단순한 평가는 스스로를 단순하다고 인정하는 자백입니다.

정보통신의 혁명과 더불어 컴퓨터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는 시기로 왔습니다. 예전에 전기, 전자 회로 실험이라도 해볼려면 만능기판에 소자 놓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직접 납땜을 했습니다. 과제가 내려오면 회로를 구상하고 배치하고 납땜하고 측정기구로 측정하여 결과값을 구하고... 원하는 값이 안나오면 다시해야 했죠. 좀 배운 사람들은 납땜하기 전에 계산기로 계산하여 근사치의 소자값을 구해 반복실험의 횟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지금 과제오면 그냥 마우스로 슥슥 소자 찍고 가상의 선을 연결하면 됩니다. 그리고 클릭하면 측정치까지 다 나옵니다. 예전 방식의 실험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1/10 또는 1/100로 줄였습니다. 재료비 들어갔나요? 전기세만 좀 더 나올 뿐입니다. 실험이 시뮬레이션으로 바뀌면서 볼 수 있는 현상이죠. 예전에 뭐 개발하는데 이만큼 들어갔으니까 이번에도 그 정도 수준이니 이정도 들어갈 것이다.... 기존에 했던 업체가 같은 걸 하는데 그렇게 한다 하면 연구개발 관련된 인원 다 날려야죠. 예전에 삽질했으니까 지금도 삽질하자는 것이죠. 그 인원 다 모가지 날리고 포크레인으로 하루만에 끝내는게 좋죠. 실험을 삽질로 비유한다면 포크레인을 컴퓨터로 비유할 수 없습니다. 이미 컴퓨터는 삽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혁명 수준이니까요. 예전에 기간이 얼만큼 걸렸으니까.... 같은 말이죠. 사실 이말은 좀 극단적인 말로 모든 부분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의 연구 개발 능력이란 것은 인적 구성과 환경적 구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고 인적 구성은 개별 연구원들의 능력, 즉 학력에서 오는 능력(고졸보단 대졸, 대졸 보단 석사급, 석사급 보단 박사급이 더 우수하겠죠. 일단 월급부터 다르니)을 평가해야 하고 이를 팀 단위 연구로 이어갈 때 필요한 능력치와 경험치 즉 노하우에 대한 부분이 필요할 것입니다.
환경적 구성으로 당연히 실험할 수 있는 조건 등과 같은 물질적인 인프라나 예산지원 등이 있다.

여기서 경험치 또는 노하우는 시간적인 부담이 있는 경우 수업료를 지불함으로써 단기간에 습득할수도 있다. 초등학생에게 미적분을 가르치냐 또는 대학생에게 미적분을 가르치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연구원들 수준이 초딩일까요? 아마 대부분은 배울만큼 배운 박사급 연구인력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연구 능력이 부족할까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박사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인 연구원들일 것입니다.

KAI에서 FBW을 결국 LM에서 준 소스를 수정해서 해결했다? 이런 웃기고 자빠질 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예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면, KAI에 FBW에 관련된 연구팀이 있나요? LM이나 다른 큰 항공기 업체처럼 해당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팀이 있나요? 제가 보기엔 없습니다. 일인 다역이죠. 그래도 우린 했다는 것이죠. 이건 무능이 아니라 엄청난 유능이라는 것이죠. 물론 못했다면 다 모가지 날아갔겠죠. 이게 우리 현실이지만... FBW을 만들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사실은 제작할 능력은 없다고 봐야죠. 투자도 안했지만) FBW을 이용하거나 적용할 능력은 있다는 것입니다. FBW의 개념이 이미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걸 만드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용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합리적이죠. 일반인이 자동차의 원리를 모두 파악하고 그걸 기반으로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타고 다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동차의 원리를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운전하는 법을 배운 뒤에 적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차를 구입하여 끌고 다니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언제 원리를 다 배우고 언제 차를 다 조립해서 끌고 다닙니까. 그냥 대출받아 차 한 대 구입해서 끌고 다니세요. 그리고 우리 연구원들 수준을 비유하자면... 아마 원리는 다 알 것입니다. 배웠으니까요. 만들 능력은 안됩니다. 만든 적도 없고 만들 장소도, 재료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차를 주면 운전을 할 능력은 됩니다. 물론 면허증 있다고 처음부터 운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에 대해서 잘 아니까 빨리 그리고 잘 배울거라고 예상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맨유가 영국팀이고 박지성은 한국선수입니다. 그리고 맨유선수입니다. 박지성이 한국 선수이고 맨유에서 뛰고 있다면 당연히 맨유는 우리나라 팀이라고 말하면 미친 놈 소리를 듣습니다. 국산 논란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국산과 국산화율은 같이 묶어 비평하는데 쓰기엔 무리가 있는 말입니다. 우리가 능력이 없어서 선진국에서 수입하는 물건도 많겠지만 또 제작 능력이 없어서 중국에서 수입하는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세종대왕함에 들어간 이지스 시스템은 수입한 것이므로 그 함 자체가 국산이 아니다란 말도 우습고 우리가 들고 다니는 휴대폰의 통신 방식에 대한 특허를 미국 업체인 퀄컴에 제공하고 있으니 삼성이나 LG에서 만드는 휴대폰은 국산이 아니다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미친 놈이라고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국산 좋아해서 뭐하게요. 국산 또는 외산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이 국산 타령만 해서 뭘 얻을까요. 그럼 그리펜은 핵심은 엔진도 레이더도 자국산이 아니고 FBW도 미국이 도와줘서 했는데... 어느나라 전투기죠? 왜 매니아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꾸 스웨덴꺼라 말하는 것이죠.

항공기 엔진서부터 레이더까지 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제작해야만 국산 비행기인가요? 맞습니다. 그래야만 국산 비행기입니다. 저쪽 나라에서 개발된 엔진이 기존에 나와 있는 엔진보다 더 성능이 좋으면 가져와서 써야죠. 그래야 비행기 성능 올라갑니다. 그럼 국산 비행기 아닌가요? 맨유에 박지성이 있어 맨유가 영국팀 아닌가요? 호날두가 있어 영국팀 아닌가요? 맨유 안에 한국 출신 선수가 있을 뿐입니다. 팀마다 다르겠지만 외국용병 비율이 높은 팀도 있습니다. 그런 팀은 영국팀 아닌가요? 좀더 심한 예로 외국인들로 구성된 프랑스 외인부대는 어느나라 부대인가요?

국산화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물론 국산화율도 말장난으로 가져가면 또 말이 많아지지만요. 우리 손으로 설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많은 것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우리가 설계하고 중국에서 생산되어 세계로 팔리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MADE IN CHINA 제품이죠. 우리 것인가요? 글쎄요. 중국것인가요? 아마 그렇겠죠. 설계 사상에서 보았을 때 우리가 설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수록 우리의 능력은 올라갈 것입니다. 생산은 다른데서 하더라도 우리가 설계하고 실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연구 인력과 환경은 필수입니다. 그게 돈입니다. 공장이야 이미 설계가 끝나고 상업화 과정으로 넘어온 것을 그냥 찍어내는 곳일 뿐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고급 인력이란 것은 공장에서의 생산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과정에 포함되어진 그 핵심 인력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설계하고 평가할 수 있지만 공장은 결코 그들이 설계한 것을 넘겨받지 않는 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이것은 현대의 대규모, 정밀한 공정이 포함된 산업일수록 그 구분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그리고 불분명해지죠. 비행기 엔진관련 연구원이 엔진 조립과정 공장에서 같이 일을 할수도 있는 것이 지금이죠. 최고급 인력들이 연구실에도 있지만 생산 라인에도 있죠. 아직은 대량 생산 체제로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죠. 하지만 자동차처럼 대량화, 자동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역할구분이 명확해지고 생산과정에서 우수한 인재(명장?)들이 연구개발 과정에 초빙되거나 자문을 하는 형태로 최고 실력자들만이 양쪽을 편하게 넘나들 뿐 그 이외의 인력들은 자기 일만을 열심히 해야겠죠.

대만도 자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란도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뛰어날까요? 이런 질문하는 분들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뭐가 뛰어난지 구분해야죠. 어쨌든 그들은 만들었습니다. 전투기란 것이 특별한 몇몇 나라만 만드는 제품이 아닙니다. 미국이 만든 전투기와 이란이 만든 전투기의 품질(??)을 따지면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어쨌든 두 나라 모두 전투기를 만든 나라입니다.
우리가 전투기를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가 개발한 레이더보다 미국이나 영국의 레이더가 성능이 더 좋습니다. 그럼 사오면 됩니다.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최신 고성능 레이더는 어떨지 몰라도 웬만한 것은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레이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그룹이나 팀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와서 달아야 합니다. 바꿔서 말하며 그러한 그룹이나 팀이 있다면 그쪽에서 개발된 것을 가져다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다시 돌려서 말하면 해외에 구매할 때 협상 카드로 이요할 수 있습니다.
전투기 엔진이 우리가 개발한 것보다 미국 또는 유럽산이 더 좋습니다. 그럼 사와야죠. 물론 전투기 엔진도 우리 나라에서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그룹이나 팀이 없습니다. 단지 엔진의 특정한 부분에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팀은 있겠죠. 매니아들이 설계해서 장착한 엔진들을 이용한 동영상들이 유튜브 등에 공개되곤 합니다. 매니아들도 만드는데 설마 전문가들이 못만들까요? 못 만듭니다. 잘못 만들었다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명성 다 말아 먹기 때문에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죠. 현재 우리나라에도 엔진쪽 관련 전문가는 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엔진은 못만듭니다. 설계를 못하는 것과는 분명 다른 말입니다. 그 전문가에게 엔진 만들라고 부탁할려면 관련된 연구인력의 확충과 실험에 관련된 모든 환경적 요소들까지 확보한 다음 요청해야 합니다. 우린 이런 기반이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누가 만들어 줄까요. 떡본 김에 뭐한다고 할수있다면 꼬투리 잡아 같이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가끔 우리 나라 연구인력의 능력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다고 불평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밀리터리 쪽으로 불평하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나곤합니다. 혹시 무뇌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세종대왕함의 이지스 시스템을 사왔다고 투덜되는데, 결국 우린 개발할 능력이 안되는 나라인가 하면서 무능론을 논합니다. 우리나라에 이지스 시스템을 연구하는 연구소나 팀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개발할 필요가 있나요? 아마 있겠죠. 하지만 이미 미국에서 개발했고, 우리가 중복 투자하여 개발하는 것보다 남이 개발해 놓은 거 사와서 잘 쓰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다 쓰는 것이겠죠. 물론 궁극의 이유는 개발예산이 없기 때문이겠지만요. 개발한 능력이 없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죠.

우리가 전투기 엔진을 만들 능력이 안된다고 하는데... 전투기 엔진을 설계하거나 특성을 연구하는 연구소나 해당 팀이 우리나라에 있나요? 없습니다.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들 능력이 없어 무능하다는 것은 좀 말이 이상하죠. 연구원을 투입하여 연구시키게 되면 만들 능력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단지 현존하는 최상의 엔진을 만들려면 그만큼의 연구비와 노하우가 필요한데 그부분에 대한 부담이 심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쪼들린 국방비로 육방부 지원하기도 어려운데 당장 전력화가 되는 것도 아닌 연구 개발비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겠습니까. 이런 현실은 쏙 빼먹고 그냥 무능으로 덥어 버리는 것은 반칙이죠. 자기 나라 무능하게 만들어서 얻는 이득이 뭘까요? 일본의 혼다는 국가 지원없이 지들 스스로 항공기 만들어 장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일개 회사보다 못한 국가 만들어 놓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안해서 못한 것과 못해서 못한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도 않았는데 못했다고 무능한 나라 만들면 모르는 사람들이야 믿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그사람을 무뇌아라고 생각하겠죠. 국산화 얘기 나오면 꼭 몇 %나 국산화 되었냐 그러고도 국산이냐 딴지 거시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하다 하다 안되면 관련 회사 알바냐 하면서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죠. 무능한 나라 만드는 자신은 아마 딴 나라에서 사주 받아 자기 국가 국민의 자존심을 깍아 먹는 간첩이겠죠. 이런 분들은 예전에 말했던 잔치이론에 적용하면 다 간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돈 받고 하시는 진짜 간첩분들(???)도 있겠지만 스스로 자발적으로 무임금으로 열심히 일하는 정신상태가 이상한 간첩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자기 나라 깍아 남의 나라 띄워 놓는 사람은 간첩이거나 미친 놈이거나, 그리 경우의 수가 많지 않으니까요.

국방관련 연구단체들을 보면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연구하는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연구하는 그 한정된 분야에서는 그래도 잘한다는 또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해당 분야에 가장 뛰어나다는 사람들만 뽑아놓은 곳이니까요. 할껀 많은데 하기 어려우니 외부 위탁도 주곤 합니다. 얼마전에 모 대학 교수님이 SAR 관련 개발에 대해 비밀에서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이런 형태로도 진행합니다. 이런 식의 개발과정이 얼마나 될까요? 미국이나 기타 군사 선진국의 투자에 비해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항상 뭘 만들면 비교를 해야 하는데 이런 비교 방식도 심각한 오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2차대전 때 활약했던 무스탕이란 명품 전투기가 있습니다. 명품입니다. 그거와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전투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당연히 만들 수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것도 있지만.... 2차 대전 전투기보다 성능이 떨어지면 어쩌려고요.
그럼 1980년대에 생산된 그리펜보다 좋은 전투기를 우리가 만들 수 있을까요? 또는 F-16보다 우세한 전투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세하다는 기준이 뭘까요? 우수한 레이더 성능, 기동성, 최신 무기 활용 여부?
무스탕에 F-22에 장착되는 컴퓨터와 레이더, 관련된 무장을 장착하고 F-16하고 공중전을 벌인다면 누가 이길까요? 속도나 기동성이 떨어져도 더 먼 거리에서 탐지하여 먼저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성능평가를 위해 비교를 해야 하지만 너무 좋아하면 좀 이상해지겠죠.
우수한 전투기란 정의가 뭐죠. 좋은 재료를 통한 기체 골격 및 형상, 엔진, 레이더, 무장, 최적의 통합 비행 시스템.... 우리 F-22를 최고라고 평가하는 이유들인가요?


행여 우리나라 연구원들을 다 천재로 만드는 거 같아 다시 찬물을 껴얻습니다. 모두 천재는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나라 방산 관련 연구형태는 다분히 안정적 투자란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신기술 확보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란 말입니다. 기존에 개발된 기술들을 활용해서 개조, 개량하는 것을 기반으로 그 위의 기술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가장 위험요소가 적은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XK-2 전차의 경우 신기술은 없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기술들을 융합시켜 놓고 개선, 개량시켜 놓은 것입니다. 기존 전차전 개념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차지만 미래 전장에서 전차전의 형태가 바뀔 경우를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차기 전차를 설계한다면 미래 전장까지 고려한 전차(트랜스포머???)를 고려하기 때문에 개발비가 안드로메다 달러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XK-2는 저렴한 개발비를 자랑합니다. 일본이 군수쪽의 개발비가 비싼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와는 좀 다른 접근 방식 때문에 비싼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KFX를 말할 때도 이런 개발방식이 적용되었다고 봅니다.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기술들을 붙이는 것 뿐입니다. 스텔스 도료도 이미 나왔고, 형상설계는 논할 필요도 없고, 엔진, 레이더.... 새로운게 없습니다. 다 기존에 있는거 사와서 개조, 개량할 뿐입니다. 미친 척하고 기존 엔진에 우린 슈퍼 크루징 할 것이다 하면 개발비가 바로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죠. 우린 그런 형태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진짜 슈퍼 크루징 하고 싶으면 아마 슈퍼크류징이 가능한 엔진을 가져와 개조, 개랑하겠죠. 이게 우리의 저렴한 연구비와 우수한 개발 실적 및 결과의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F-22나 F-35처럼 신기술로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기술을 덧붙여 융합하는 것 뿐입니다. F-22,35가 삽질이 된 이유가 신기술 때문입니다. 없는 거 만들어 낼려니 돈과 시간을 마구 잡아먹죠. 우리나라 군수 장비 쪽에서 연구 개발한 장비 중에 신기술이란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기존 기술을 개량한 것들입니다. 장점으론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소한 기존 기술만큼의 성능은 나오고 성공할 경우 개량된 만큼의 성능 개선으로 현존하는 동일 장비보단 좋습니다. XK-2 전차가 그렇고 K-9 자주포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이러한 접근 방식들은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하는 연구원들에게 충분한 사전 지식을 제공합니다. 이미 개발된 장비를 분석함으로써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데 신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팀들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줍니다. 대만이나 이란의 전투기 초기 형상을 보면 기존 전투기와 크게 차이점이 없죠. 그러다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이란의 차기 개발된 전투기들은 형상 자체가 엄청 변했죠. 마차 우리 K-1 전차에서 XK-2 전차로 업그레이드 된 것과 같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연구개발 형태입니다. 저렴한 개발비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XK-2 전차를 통해 현존하는 궁극의 전차까지 설계했음으로 차기 전차는 신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전차 선진국 또는 선도국은 더 이상 남의 것일 배낄수가 없죠. 내꺼보다 좋은게 없으니까 이젠 새로 만들어야죠. 신기술입니다.

좀 뭐한 말로 미국이 F-22란 신기술 집합체를 만들어 놓음으로서 후발주자는 편리해집니다. 새로운 스텔스 형상을 설계하다 성능 안좋으면 F-22 비슷한 형태로 회귀하면 됩니다. PAK-FA에서 느껴지는 필도 F-22와 좀 비슷하죠. 궁극의 기술이란 결국 비슷하게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내부무장창과 발사형태도 이미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더 좋은 방법을 개발하다가 안되면 또 F-22 방식을 비스므로하게 따라해서 만들면 됩니다. 그들은 그런 형상이나 방식을 만들기 위해 다른 형상이나 방식까지 포함해서 엄청난 투자와 연구를 했고 그중 가장 우수한 형상과 방식인 F-22를 만들었습니다. 엄청난 삽질과 뒤따르는 개발예산이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죠. 돈 없는 우린 굳이 좋지 않는 다른 방식에 대한 실험을 똑같이 반복할 필요 없이 좋은 것(F-22)을 기반으로 하는 따라쟁이(왠지 중국필이...) 하면 됩니다. 그걸 기반으로 좀더 업그레이드까지 된다면 금상첨화죠. F-22처럼 만들었는데 F-22만큼의 성능이 안나온다고요? 당연하죠. 몇 십년 후쯤에 만들면 그 이상의 성능이 나오겠죠. 아직은 그 실력이 안되는데요. 마치 무스탕 전투기를 능가하는 전투기를 지금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처럼요. 투자한 만큼 거둬야지 너무 거둬 갈려하는 것도 그렇죠. F-22 개념으로 따라쟁이 실력을 발휘해 만든 전투기가 F-22 급의 성능이 안나온다 하더라도 기존의 전투기인 F-15, F-16보다 뛰어나면 됩니다. 그 급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F-22급의 기술을 베이스로 놓고 했기 때문에 가능하겠죠. 세상 하늘에 F-22만 날아다니진 않을테니까요. 최소한 2030년대까지는 F-15를 볼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F-16부터 C언어로 프로그램을 했는데.... 초기 전투기에 들어가는 컴퓨터는... 차마 컴퓨터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이었죠. 지금이야 많이 개량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최종 개발 당시와 비교할 때 지금은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를 KFX,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보다 중요한게 그 안에 어떤 프로그램으로 최적화 하였냐 이겠지만요. 각 요구사항에 따른 프로그램의 작성이 핵심이라고 할 때 같은 프로그램이면 당연히 더 최근에 장착된 컴퓨터에서 더 빨리 작동할 것입니다. NF소나타도 2007년형 하고 2008년형 하고 틀립니다. 같은 기종이라도 해가 바뀔 때마다 업그레이드 됩니다. 물론 ......................

아마 이것이 KFX의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F-22 만큼은 안되지만 스텔스 성능(당연히 F-15,6과는 상대도 안되고)과 더 우수한 엔진, 레이더, 무장, 그리고 더 업그레이드된 컴퓨터 등등이면 미래 전장을 고려한 전투기에 비하면 쳐질지 몰라도 기존 전투기에 비하면 당연히 우세하겠죠. 또한 국내 개발인 경우 업그레이드나 기타 관련된 것에 대한 잇점도 클 것입니다. 국내는 엔진이나 레이더에 대한 연구가 미진합니다. 이런 것을 기회로 좀더 투자하고 연구해서 실력을 올리고 상업화에 성공하도록 노력해 봐야죠.

잡설
XK-2의 기술까지 포함해서 터키로 수출한 것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웃었는데 사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터키가 아프리카 어디 구석에 있는 미개한 나라인가요? 아님 XK-2 전차에는 남들이 쉽게 개발하기 힘든 신기술이 들어있나요? 기술격차가 얼마나 날지는 몰라도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기존 기술들의 개량형들이 대부분입니다. 괜히 안팔고 묶혀두었다가 몇 년 흘러 딴 나라가 자체 개발하게 되면 팔아 먹지도 못할 것들일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신기술이 내일의 신기술이 아닙니다. 무스탕이 2차 대전때나 명품이지 지금도 명품은 아니듯이요. 돈 될 때 적당한 가격선에서 팔아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정당한 장사죠. F-22에 적용된 몇몇 기술들이야 남들이 투자해서 연구개발한다고 해도 엄청난 기간과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것들이야 기술이 아닌 장비만 팔아 먹어도 장사가 되죠. 시간이 좀 지나 기술이 어느정도 공개 또는 노출되거나 남들이 따라할 수 있을 정도가 될꺼 같으면 그때 기술도 팔아먹겠죠. XK-2의 어떤 기술까지 이전할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남이 쉽게 얻을수 없는 것들은 그 존재조차도 알려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술이전이란 것도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ADD나 또는 관련된 사람이 무뇌아들일까요? 글쎄요. 그런데 들어갈려면 일반인과는 다르겠죠.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나라 팔아먹는 짓을 하진 않죠. 상상은 자유겠지만 잘못하면 이상한 사람 만들수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의견을 펼쳐야 할 부분이죠.


어쨌든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저의 생각을 정리하면....
지금 KFX나 다른 많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무기체계들은
현재 개발할 여력이 없는 것이지 결코 개발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10월의 마지막 밤에.... 술자리 약속 깨지면서 예전부터 조금씩 노트했던 부분들에 살을 붙여 봅니다. 기회가 되면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이쁘게 포장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공개해서 다른 분들이 더 손질하여 뭔가를 개발하고자 할 때 약간의 아이디어라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죠.... 문제라면.... 누구도 손댈 수 없다는 그 유명한 귀차니즘...

이글은 몇일 정도 게시하다 삭제하겠습니다. 좀더 정리하여 다시 올려드릴께요. 갑자기 빵꾸난 시간 때우느라 작성해서 칼질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