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밀리터리매니아의 미사일 사거리 집착

얼음골 | 2008-10-22 1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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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독일이 V2를 개발해 영국을 폭격했던적이 있었죠.
그리고 독일이 2차대전에 패망하면서, 주요 기술자와 기술들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 소련이
혈안이 되어 선점하려들었고 그결과 소련과, 미국 두나라 모두 높은수준의 항공기술과 미사일기술을
습득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모두 독일에 의한 것만은 아니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그 나라들에 미사일에 비해 초라한 미사일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500km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그보다 훨씬 긴 1000~1500km의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구요.

확실히 미사일 강국들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우리가 미사일사거리제한 등의 이유로 개발을 제대로 못한탓도 없지않구요.
여기까지는 모든분들이 알고,또 이견이 없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많은분들이 항상 갈망하는 사거리 집착에 있습니다.
"우리도 3000km급 미사일보유하자, 뭐 몇 km급 보유하자"이런식의 글들이 자주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거리 길면 길수록 좋지요, 흔히 남자 물건 크기 처럼요.
우리도 20000km급 탄도 미사일 보유하면 나쁠거 없잖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보면 그렇게 길어봐야 별로 쓸일도 없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는 2000km 이상을 타격할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쟁을 한다면 그상대는, 첫째로 북한이 있겠으며 그뒤로는 일본,중국이 뒤를 잇습니다.
러시아나, 미국과의 전쟁은 일어날일도 없겠지만 일어 나서도 안되죠.

북한과의 전쟁에서 쓰일 미사일은 500km 정도면 충분하고 1000km면 떡을치고도 남지요.
둘째로 일본과의 전쟁이라면, 도쿄,쿄토,오사카,등등의 주요도시라면, 부산을 기점으로
1500이면 떡을치고도 남지요.
셋째로 중국과의 전쟁이라면 조금 사거리에서 부족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북경이나 상해는 1500안에 들지만, 깊은 내륙지방은 모자라지요.

하지만 1500km 이상급 미사일이라면 순항미사일이라도,
한두푼하는게 아닙니다. 깊은 내륙지방에 핵미사일기지 등을 제외하면 우리가 타격할일도 없고,
핵기지 잘못건드리면 피도보는데, 결론 적으로 우리는 1500km면 어느정도 모자람없이 씁니다.

일본과 전쟁할때 미사일가지고만 전쟁할것 아니잖아요?
북한과의 전쟁은 미사일이 많이 쓰일수 있습니다. 직접 부딫히며 싸워야 하고,
요소 요소에 상황에 맞게 써준다면 우리군 전황에 유리하게 이끌어 갈수도 있구요,
하지만 북한은 500km 정도면 전역이 우리 사정권이기에 그다지......

북한을 제외한다면, 우리가 장거리 미사일을 쓸이유가 없지요,
우리가 프랑스,독일,이태리,영국,브라질 이런나라와 전쟁을 할것인가요?
하더라도 해군력을 이용한 무력투발이 낫지 미사일전은 좀 아니라 보는데요...


무리한 사거리 연장은 오히려 독이라 봅니다.
우리군의 미사일전력은 사거리는 2000km정도 내에서
미사일의 스텔스화와, 소프트웨어의 정교함으로 방향을 잡고
필요한 경우 항공기 발사형이나, 함정 발사 방식등으로 사거리 부족을 매울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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