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그루지아전쟁과 최근 금융사태를 보면서...

회덮밥 | 2008-10-13 07:07:05

조회 9025 | 추천 3 | 다운로드 0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그루지아-러시아 전쟁에 관한 브로그를 읽고 최근 금융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전략에 관하여 생각 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하게 약화 될 수 밖에 없고 각 지역 마다 헤게몬 국가들이 득세를 하게 됩니다. 미국이 2차 대전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엄청나게 누적된 부채를 우리가 imf 사태를 겪었을때 부채를 정리 했던 것과 비슷하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어떠한 형태로든 채권국인 중국, 일본, 러시아와 기타 산유국들에게 고개를 숙여야만 합니다.

우리 경제가 이번 금융 사태 때문에 직접적으로 당하는 피해도 크지만, 수년후 세계 경제가 안정 된 이후의 우리 안보와 외교 문제는 정말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뀐 세계정세는 구한말 서구 열강과 일본이 득세하던 것과 너무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 국력이나 군사력이 구한말에 동학군도 혼자서 소탕 못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세계 10위 안에 드는 군사력을 가졌다 해도, 우리 주변 중일러 3국은 2, 3, 4위이고 군사력으로는 우리 보다 몇배 큰 나라들입니다.

그루지아와 러시아의 전쟁을 보면 재래식 전쟁은 소국들에게 참 힘들어지고 있는 듯하네요. 1980년대 이후 전자전과 정밀 무기들이 좋아 지면서 재래식 전투가 벌어지면 두 군대중 조금 약한 쪽은 거의 힘도 못쓰고 와해 되어 버리는 현상이 많이 보입니다. 한쪽이 C3I 시스템을 잃게 되면 아무리 전투기나 전차가 많아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 집니다.

이스라엘이 80년대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군과 싸울때 시리아 공군기 80여대를 격추 하고 시리아 지상군의 방공망을 무력화 하였고, 1 차 걸프전 때는 이라크군의 수많은 탱크들은 한번도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전멸 했습니다. 80년대 이후 전력이 열세인 쪽이 그나마 공격군 한테 좀 피해를 주었던 경우는 전자전과 정밀 무기가 흔 하지않은 이란 이라크 전쟁과 포클랜드 전쟁 밖에 생각이 나자를 않습니다.

그리고 전력 열세인 방어군이 공격군 한테 잠시나마 저항을 성공적으로 한 경우는 러시아 군에 대항 하면서 비대칭 전투를 벌였던 체첸 반군과 최근 이스라엘군 한테 저항 했던 헤즈볼라를 들수가 있는데, 헤즈볼라 지역에 살던 레바논 민간인들이나 체체냐에 살던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를 당했습니다.

요번 구루지아 전쟁도 보면, 그루지아 군이 일방적으로 전멸 되다 싶이 당했습니다. 최근 들어 서방 군사 고문들을 섭외 하고 이스라엘제 무기도 도입 하였지만 러시아 군에게 크게 피해도 못주고 노획 당해 버리고, 그런 현대전 훈련을 받은 몇몇 장교들이 전사하였습니다.

아래 블로그는 네이버에서 sundin13님이 그루지아 전쟁에 관하여 아주 잘 정리 한 내용이 있어 추천 합나다.

http://blog.naver.com/sundin13/140056351593

이러한 추세를 보면 우리가 미국의 도움 없이 중일러 세력을 견제 하여야 할텐데 참 많이 생각을 하여야 할 것 같네요. 적에게 제공권을 빼앗겨도 견딜 수가 있는 C3I 체계와 C3I 체계가 많이 망가져도 쓸수가 있는 무기체계는 무엇일까? 우리 공군 전력과 해군은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가? 스웨덴 처럼 공군기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 벙커를 만들어 분산 배치를 시켜야 할지? 스위스 수준의 민방위 시스템을 갖추고 비대칭 전을 준비 하여야 하지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납니다. 이런 쪽에 대하여 고수님들 생각은 어떻신가요?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전 다음

목록

댓글 [25]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