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공군 소속의 F-15(C/D형)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함에따라,
E형을 제외한 F-15 계열 전 기체에 비행 금지 조치와 검사 조치가 내려졌고,
문제가 있는 기체들이 일부, 추가 발견되었습니다.

몇일전, 이 주제를 가지고 어느 한 분께서 올리신 발제글이 있었는데,
이 발제글에 달린 수많은 리플들 가운데, 어느 한분께서는 다음과 같은 이견을 보였습니다.
“미공군에서나, 일본 공자대에서는 F-15를 더 이상 공군의 정예 주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미공군이나 일본 공자대는 F-15를 차세대 신예 전력으로 대체하기까지의 시간을 벌기위한
임시 수단으로서 운용하고자, 개량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내용들은 단지 그 분만의 생각일뿐,
사실상 미공군과 일본 공자대는 여전히 F-15를 그들 공군의 핵심적인 주 정예 전력으로서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F-22나 F-35와 같은 5세대급 전력들이 본격적으로 실배치되어,
주 전력으로서 운용되어질 미래 전장에서도, 위와같은 F-15의 공군내 위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근거는 미공군과 일본 공자대들의 F-15 운용 계획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공군의 경우에는 F-15C/D를 2025년까지, F-15E는 2035년까지(F-15C/D는 2025년까지
운용될 계획이라며, 기체 운용의 최종 시한(퇴역완료시점)을 2025년으로 확정한 것과는 달리,
F-15E의 경우에는 2035년 이후(정확히 2035+)까지 운용할 계획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서,
2035년을 기준으로 당시 상황에 따라 F-15E의 운용 최종 시한을 2035년 이후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 공자대의 입장과 계획도 미공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공자대도 F-15J를 약 2030년경까지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그 분의 말씀처럼 F-15가 단순히 다음 차세대 신전력의 도입전까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 전력 유지를 위한 전력이라면,
F-22나 F-35와 같은 5세대급 전력들이 어느정도 일정 수량 이상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이후에는 F-15를 퇴역시켜야 정상일 것이나,
미공군이나 일본 공자대는 이들 5세대급이 본격적으로 운용될 시점인 2020년 이후에도,
무려 10여년 이상, 계속하여 F-15를 운용하려 한다는 것은
최소한 F-15가 단순히 다음 차세대 신전력의 본격적인 배치전,
자리 메꾸기식의 임시 전력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미공군과 일본 공자대의 F-15에 대한 개량 사업들을 살펴보면,
이를통해서도 F-15가 단순히 위와같이 자리 메꾸기식의 임시 전력은 절대 아니며,
더군다나, 미공군이나 일본 공자대에게 있어 F-15는 여전히 그들 공군의
주요 정예 전력의 자리를 확실히 꿰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공군과 일본 공자대는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현대 전장은 물론,
향후 약 20~30년뒤인 2025년이나 2035년경의 미래 전장에서도
F-15를 공군의 주요 전력가운데 하나로서 운용하려는 계획을 위하여,
F-15가 공군의 주 전력답게, 변화된 미래의 전장에서도 주어진 임무들을
효과적으로 훌륭히 수행해 낼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위한
개량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들은 벌써 한참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러한 개량 사업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미공군의 F-15에 대한 개량 사업을 살펴보자면....

먼저, 2025년까지 운용할 계획인 F-15C/D는(사실, C/D형의 기체뿐만 아니라, 일부 A/B형의
기체들도 C/D형과 같은 내역의 개량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Air Superiority”란 정확한
목표를 명시하고, 중점적으로 이에 합당한 공대공 요격 임무를 위한 성능 개량을 위주로
개량 사업 내역을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따른 F-15C/D(A/B형 포함)의 개량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APG-63(V)3 AESA 레이더
*New 나이트 비젼 콕핏
*New Very High Frequency (VHF) Radio
*New Identification Friend/Foe (IFF)
*AIM-9X와 연동되는 JHMCS
*New Digital Video Recoder
*New ALE-58 BOL Infra-Red Countermeasures (IRCM)
*New Operational Flight Program (OFP) Suite 6 and 7
*New Very High Speed Integrated Circuit (VHSIC) VHSIC Central Computer (VCC+)
*New Embedded Global Positioning System Inertial Navigation System (EGI)
*New Selective Availability Anti-Spoof Module (SAASM)
*AIM-9X, AIM-120C-7 HOBS (high off-boresight missiles)등등....

현재, 약 499대를 운용중에 있으며, 2025년경에는 약 178대가 운용될 예정인
F-15A~D형은 위의 내용들과 같이, 비교적 다양하고 많은 부분의 대폭적인 수술을 통해,
“골든 이글”로 다시 태어나, 미공군의 공대공 제공 요격기로서의 역할을 계속적으로
훌륭히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미공군은 이 “골든 이글”을, F-22나 F-35와 같은 5세대급 스텔스 전투기들과
F-15E의 개량형인 “슈퍼 이글” 및 해군의 F-35C나 F/A-18E/F 슈퍼 호넷과 같은
해군 전투기들이 주로 해외의 전장에서 운용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의 전력들이
빠져나간 미 본토의 영공을 수호하는데 주로 투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주로 공대공 임무를 위한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량된 “골든 이글”들과는 달리,
태생이 “멀티-롤” 기체이며, 개량 목표 또한 역시 “멀티-롤”에 중점을 둔,
F-15E의 개량 내역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PG-63(V)4 AESA 레이더
*New 나이트 비젼 콕핏
*New Very High Frequency (VHF) Radio
*New Identification Friend/Foe (IFF)
*New Advanced Display Core Processor (ADCP)
*New Digital Map System (DMS)
*New ALQ-135 Internal Countermeasures (ICS) Upgrade
*New Operational Flight Program (OFP) Suite 6 and 7
*New All Data Processor
*New Digital Video Recorder Data Server (DVR/DS)
*New SNIPER Advanced Targeting Pod
*New Programmable Amament Control Set (PACS)등등....

현재, 약 224대를 운용중이며, 2035년경에도 약 224대의 전력을 계속 유지할 계획인
F-15E는 위와같이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능력이 모두 우수한 멀티-롤 전투폭격기로서,
대대적인 개량을 통해 “슈퍼 이글”로 재탄생될 것입니다.

특히, 이 F-15E+ “슈퍼이글”은 F-22A 및 F-35A와 함께, 미공군이 미래 전장에서
운용하기위하여 계획중인 “스트라이크 패키지”의 한 구성원으로서도 운용될 예정입니다.
미공군의 전력들중, 미공군 전력의 핵심이며, 미공군에서 가장 중요한 정예 전략 타격 수단이 될
“스트라이크 패키지”에서의 F-15E+ “슈퍼이글”의 역할과 임무는, 최초로 적진에 투입되는
F-22A가 적 공군 전력들을 제압함과 동시에 적진 상공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뒤이어 F-35A가 투입되어 주요 적 레이더망과 방공망등을 제압한 후,
마지막으로 F-15E+가 투입되어 본격적으로 완벽하게 적 전력들을 제압하는 것이
주 임무가 될 것이라 합니다.

일본 공자대의 F-15에 대한 운용 계획과 개량 사업들도 살펴봐야 하나,
글이 또 너무 장문이 되어버려, 일본 공자대의 F-15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본 공자대 역시, F-15J/DJ를 F-15K급으로 개량하고, 추후 AESA 레이더등의
추가 개량등을 통해, 약 2030년경까지 공자대의 주요 전력으로서 운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F-15는 현재도, 미래에서도 개량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미공군이 되었든,
일본 공자대가 되었든, 또는 이스라엘 공군이 되었든, 한국 공군이 되었든,
어느 나라라 할지라도 그 나라 공군의 주 정예 전력으로 얼마든지
운용될 수 있는 훌륭하고, 우수한 전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F-15는 미공군등에서 더 이상 주 정예 전력으로 생각지 않는다”거나,
"F-15는 차세대 전력의 도입전, 임시 자리 채우기 위한 전력일 뿐이다“라는 말은
잘못된 오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공군도 현재 추진중인 F-15K의 2차 도입건과, 혹, 2차 이후의 추가 사업이
성사되어 이를통해 도입될 수 있는 F-15K 추가 도입건등이 문제없이 잘 진행되어,
추후 미래에 도입될 F-22나 F-35등의 5세대급 전투기들과 함께, 우리 공군의
주 정예 전력으로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내고, 우리의 하늘을 지켜내는데
부족함이 없는, 우리 공군에게 있어 효자노릇을 하는 전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