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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미국 방공망 - 미공군 F-22 예산삭감에 대한 항의?

신시 | 2007-12-28 11:17:47

조회 5108 | 추천 0 | 다운로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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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미 공군이 본토의 방공(防空)체계에서 크게 의존하는 F-15 전투기 450여 대를 ‘기체 결함’을 이유로 비행 금지시키면서, 미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심지어 알래스카 등 일부 지역의 영공(領空)은 이웃 캐나다 공군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1972년에 배치되기 시작한 F-15 전투기는 아직도 미 공군 전력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지금은 최신예 F-22 랩터(Raptor)가 미 공군의 차세대 주력기로 계속 배치되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미 본토 내 비상 대기(alert) 거점 16곳의 상당 부분을 F-15 전투기들만이 맡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들 거점에선 F-15기와 조종사들이 항시 바로 출격해 침입 항공기를 요격하도록 돼 있다. 9·11 테러와 같은 여객기 납치 상황에서 출격하는 것들이 F-15 전투기다. 그러나 지난 11월 미주리 주 상공에서 F-15기가 공중 폭발한 이래, 미 공군은 거의 모든 F-15기를 ‘비행 금지’시켰다.

이 조치로 인해, 캐나다 공군의 CF-18 전투기들이 3주 동안 알래스카 상공에서 미 공군 F-15기의 임무를 대행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캐나다군(軍) 대변인인 마이크 라거스(Lagace) 소령은 AP 통신에 “캐나다 공군기들이 최근 들어 알래스카 주 인근 미 영공까지 자주 출몰하는 러시아 공군 폭격기들을 차단하기 위해 수차례 비상출격했다”고 말했다.

F-15의 비행 금지는 또 주(州) 공군 방위군의 전력에도 차질을 초래했다. F-15에만 의존하고 있는 일부 주들은 인근 주의 지원에 의존한다.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이웃인 버몬트 주 공군방위군이 영공을 방어한다. 또 오리건 주 공군방위군이 보유한 F-15기들이 모두 이륙을 못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공군 방위군의 다른 기종 전투기들이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애리조나·네바다 등 미 서부 전역의 76만8000㎢ 영공을 맡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미 공군이 의회의 F-22 기종에 대한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F-15기를 전면적으로 비행 금지시켰다고 말하기도 한다.

워싱턴=최우석 특파원 wschoi@chosun.com

댓글 [11]

hano3 | 2007-12-28 | 추천 0

역시나!! 어떤분께서 음모론에 대해서 글을 올린것을 봤는데.. 그 음모론이랑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는듯한....
네오제다이 | 2007-12-28 | 추천 0

어떤 신형 방공망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스파이위성,글로벌호크,조기경보기,전자전기,프레데터에 이은 F-22 의 침투에는 별무소용일것 같습니다 . 게다가 미국은 F-22의 성능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킬테고, 20년내에는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기 힘들지 않을까 보입니다
네오제다이 | 2007-12-28 | 추천 0

사실 비싸긴 해도 생존 가능성이 몇십배나 높은 전투기를 원하는게 결코 밥그릇 싸움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바쁜사나이 | 2007-12-28 | 추천 0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역시 가장 무서운 것은 배째라~~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이런 것은 좀 배워야해요.
... | 2007-12-28 | 추천 0

미국 공군이야 Mobius님 말대로 일본에게 수출허가 하는 일이 있더라도 F-22의 추가도입을 원하긴 했지요. F-22추가 도입에 관련된 대부분의 기사출처는 미국방부나 미의회가 아닌 미공군이였습니다. 전에도 언급나왔듯 '1-2대'의 F-22추가도입을 위해 공군의 기존사업 감축리스트를 쭈욱 세워놓고 상부의 허가를 기다릴정도였지요.
Mobius | 2007-12-28 | 추천 0

F-22의 추가생산의 가능성을 예측해 보는것도 재미있군요. 개인적으로 미국이 중국을 뻥튀길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말입니다. 미국은 조금더 강력한 힘을 가진 파트너가 필요한 때 일지도 모르지요. 일본과 같은 파트너 말입니다.
길을가다 | 2007-12-28 | 추천 0

자신의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볼수밖에 없는게 인간이듯 미공군도 그들의 지위나 밥그릇을 지키는게 국가라는 전체적인 모습보다 우위에 있을겁니다.적을 과대포장하는 버릇이 있어왔던 미국이고보면 지금 사태도 이해가 됩니다.테러와 전쟁을 선포하여 과대포장을 유지해왔지만 차츰 약효가 반감하는 싯점에서 새로운 먹이감으로 중국을 과대포장할듯 합니다.예전에 헌신발 신는게 지겨우면 시멘트바닥에 문질러서 고의로 빵구를 냈듯이 지금까지 크게 문제없이 20~30년을 사용한 비행기를 갑자기 빵구난 신발 취급하는게 신발을 바꾸고싶은 의도가 보입니다.
rextiger | 2007-12-28 | 추천 0

미해군이든 공군이든 F-22보다 성능/가격 다소 떨어지고 F-35보다는 앞서는 쌍발의 스텔스기가 있다면 좋을텐데...
rextiger | 2007-12-28 | 추천 0

결국 밥그릇 싸움같네요. 물론 때로는 자기 밥그릇도 필요하다는... 공군도 F-35가 불만, 해군도 F-35가 불만.... 제가 보기에 로우급 JSF 계획은 그리 좋은 기획은 아닌 것 같습니다.
minki | 2007-12-28 | 추천 0

과거에 비상 출격시 미 공군의 비행기들이 캐나다의 공역을 무단으로 횡단? 하는 바람에 캐나다에서 송유관을 가지고 협박?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그때 부터 캐나다 공군과 미공군이 이런저런......^^....... 그나저나 공군의 불만은 F_15의 공백을 F-35로 대체할 수 없나는 부분 입니다. 결국 F-22를 고집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고....거기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옆에서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양상들이 나타나리라 생각 합니다.(불구경...싸움구경.....전쟁도 나만 안 죽으면 재미 있다는...퍽퍽퍽...ㅜ.ㅜ..)
언제나청춘 | 2007-12-28 | 추천 0

캐나다에서까서 와서 대행업무를 본다는 것은 당연히 F-22를 추가 생산하기 위한 쑈(SHOW)를 하는 것이라고 봐야죠. 군사대국 미국이 자존심 상처받아가면서까지 캐나다 공군을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국방부나 정치권에 강한 압박을 주기 위해서이니까요. 당장 미국 영공을 넘보며 공격할 나라가 어디 있다고 자존심 구기며 아무리 우방이라지만 캐나다까지 이용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