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파트너 버전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란:F-4 VS F-16A?
maxi(김민석) | 2007-12-28 09:47:36
조회 13197 | 추천 3 | 다운로드 0
아침 댓바람부터 망상을 하니까 좀 민망하긴 한데, 생각나는게 하나 있어서 글을 씁니다.
i)다운그레이드의 역사?
F-35에 대한 반대의견중에 하나가"파트너 버전". 그러니까 수출형이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참 많은데요. 사실 미국이 수출을 위해서 전투기의 다운그레이드나 개조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성능저하" 를 목적으로 무언가를 만든 버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역시 우리 공군의 지주(^^;) 인 F-5가 있었는데요,
사실 이건 다들 아시다시피 "급이 떨어지는 동맹국에 수출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만든" 버전인데,
기술 보호의 측면에서 보자면 F-5의 가장 큰 목적은 F-104나 F-4 와 같은 근대적인 레이더/FCS 와
당대의 대추력 엔진이었던 J79 엔진에 대한 보호의 목적이 컷습니다.
덕분에 급이 떨어지는 기체가 쌍발, 더 상급의 기체가 단발기체가 되는,
제트 전투기 사상 약간 요상한(?) 체급 구분이 되었었죠.
그 뒤 F-5의 대체기를 노리고 만든 F-20의 경우 확실히 F-16보다 크기와 체급이 작긴 하지만,
FCS와 무장 탑재 분야에서는 F-16보다 오히려 나았으니 이건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보기 힘듭니다.
사실 미국이 본격적인 "수출형 버전"을 생각한 것은 F-16/79를 꼽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F-20같은 "미국이 쓰는 F-16보다 FCS가 우월한 전투기" 의 경쟁자가 "엔진을 다운그레이드한 F-16"
이었다는 사실 (물론 지금에서야 F-16이 몇 천대씩 팔아서 생소하지만 한국/대만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경쟁했었지요) 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 FCS를 제한하는 것이 다운그레이드 측면에서는
가장 손쉽지만, 그것을 찾아내고 복원하는 것도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국산무장과 국산 레이더를 달은것도 모자라 그걸 또 수출하는 이스라엘의 경우나,
호주가 80년대에 F/A-18의 숨겨진 NCTR 기능을 찾아낸 뒤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는 (YCW님이 소개하신 http://www.geelongadvertiser.com.au/article/2007/09/21/7078_news.html 글에 보면 나와 있지요)
사례를 생각해 보면요.
ii)F-35는 어떤 점을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
F-35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F-35 의 세 가지 버전을 공통화 해서 만들기 때문에 구성품을 넣고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무척 쉽습니다. 단적인 예로 만약에 AESA 레이더를 다운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레이돔(레이돔 제작은 캐노피와 함께 무척 제작이 어려운 분야인데 굳이 분리
가능한 두 피스로 나눈것은..) 을 이용해서
APG-81 대신 FA-50에 넣는 RANGER 레이더를 넣어도 무리가 없지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종래와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통합된, 비유를 하자면"레이더를 손 봤더니 EOTS가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생길 우려가 있을 정도의 통합된 항전체계인데, 사실 이스라엘이 이 부분에서
무척 의욕적이기 때문에 F-16 처럼 나중에 MLU 사업이나 Falcon ONE 같은 F-35 개량사업이
생길 개연성이 큽니다.
사실 돈이 몰리는 쪽에 개발이 진척되니까요. (이스라엘의 F-35 조기도입 시도가 뭐 이란을 타격할
스텔스 폭격기가 필요한게 아닌건 다 아시겠지요)
스텔스 기술에 가면 외부 형상의 변경이나 RAM의 다운그레이드를 말해지는데,
외부 형상의 경우 A/B/C형의 차이처럼 일부 부분-주익 디자인이나 일부분- 을 바꾼 부분을 따로 생산하는
것도 간단하지만 이 역시 이스라엘과 터키 같은 국가가 상당히 노리고 있는 분야입니다.
역으로 그래서 F-35는 라이센스 생산을 잘 허락 하지 않겠지만..
RAM의 경우에도 사람들의 생각보다 공개 시장에서 구할수 있는 수준이 상당해서,
과거 F-50의 경우에는 3세대 RAM도료를 대만업체에서 제안을 했을 정도입니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만약 RAM에 대한 다운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얻을수 있는 성능적 우위는 낮습니다. 기술적이야 뭐..
즉, 생각보다 F-35가 다운그레이드를 시키는 것은 힘듭니다. 물론 F-35의 제작 구조상
다운그레이드 버전 만드는것은 훨씬 쉽지만, 그만큼 업그레이드의 여지도 높지요.
문제는 F-35 기체 자체의 성능 저하보다, F-35의 합동성을 얼마나 보장할수 있는가입니다.
대표적인게 데이터 링크 부분이지요.
지금껏 말했다시피 수출형 버전에는 IFDL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F-35의 발전되고 통합된 센서 체계는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다들 아시다시피 조종사의 상황 인식력이 높아지는 것이고
(예전에 레이더 스코프 보던 시절과는 차원이 다르고, DAS 미사일 경보 장치가 주목받는 것도
조종사가 360도 방향의 화상정보를 얻는데다가 완전히 통합된 점이죠)
두 번째는 NCW 환경에서 타 기종의 작전능력을 크게 높여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종래의 Link-16 의 경우에는 단순히 적의 위치가 어디에 있고, 발견한 기체가 무엇으로 판별하는지를 알고,
공격할 기체의 무장량과 연료 량의 정보를 알수 있지만,
IFDL 수준의 데이터 링크로는 아군 기체가 놓친 표적을 다른 기체가 발견한다거나,
아군 기체가 확인한 정보를 다른 기체에서 올바른 판단을 했는지 검증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Link-16이 표적의 좌표만을 전달해 줄 수 있지만, 장래에는 f-35 가SAR+EOTS 로 통합되어 인식된
건물의 어느 위치에 배기구를 F-15E에 장찯된 JASSM에 영상정보를 입력하는
식으로 작전이 전개 되겠지요.
이 부분에서는 누가 팔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편입니다. 다운그레이드 문제는 오히려 이것이죠.
과거에 우리가 F-4 마지막 생산분을 도입할때, 네덜란드는 F-16A 를 도입했었지요. 과거의 사업이
잘못되었는지,지금의 우리 사정과 어떻게 다른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인것 같습니다.
F-35의 초기 블록 버전이 성능이 만족 못한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 무장 운용의 경우에서는
KFX나 그게 그거고, 초기형 사고 나중에 MLU 나 CCIP를 하면 그만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를 언제 할 수 있는가? 그 동안의 전력지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외부 업체에서 해주지 않는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우리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이왕이면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하는 문제가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i)다운그레이드의 역사?
F-35에 대한 반대의견중에 하나가"파트너 버전". 그러니까 수출형이 다운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참 많은데요. 사실 미국이 수출을 위해서 전투기의 다운그레이드나 개조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성능저하" 를 목적으로 무언가를 만든 버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역시 우리 공군의 지주(^^;) 인 F-5가 있었는데요,
사실 이건 다들 아시다시피 "급이 떨어지는 동맹국에 수출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만든" 버전인데,
기술 보호의 측면에서 보자면 F-5의 가장 큰 목적은 F-104나 F-4 와 같은 근대적인 레이더/FCS 와
당대의 대추력 엔진이었던 J79 엔진에 대한 보호의 목적이 컷습니다.
덕분에 급이 떨어지는 기체가 쌍발, 더 상급의 기체가 단발기체가 되는,
제트 전투기 사상 약간 요상한(?) 체급 구분이 되었었죠.
그 뒤 F-5의 대체기를 노리고 만든 F-20의 경우 확실히 F-16보다 크기와 체급이 작긴 하지만,
FCS와 무장 탑재 분야에서는 F-16보다 오히려 나았으니 이건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보기 힘듭니다.
사실 미국이 본격적인 "수출형 버전"을 생각한 것은 F-16/79를 꼽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F-20같은 "미국이 쓰는 F-16보다 FCS가 우월한 전투기" 의 경쟁자가 "엔진을 다운그레이드한 F-16"
이었다는 사실 (물론 지금에서야 F-16이 몇 천대씩 팔아서 생소하지만 한국/대만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경쟁했었지요) 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 FCS를 제한하는 것이 다운그레이드 측면에서는
가장 손쉽지만, 그것을 찾아내고 복원하는 것도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국산무장과 국산 레이더를 달은것도 모자라 그걸 또 수출하는 이스라엘의 경우나,
호주가 80년대에 F/A-18의 숨겨진 NCTR 기능을 찾아낸 뒤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는 (YCW님이 소개하신 http://www.geelongadvertiser.com.au/article/2007/09/21/7078_news.html 글에 보면 나와 있지요)
사례를 생각해 보면요.
ii)F-35는 어떤 점을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을까?
F-35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F-35 의 세 가지 버전을 공통화 해서 만들기 때문에 구성품을 넣고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무척 쉽습니다. 단적인 예로 만약에 AESA 레이더를 다운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레이돔(레이돔 제작은 캐노피와 함께 무척 제작이 어려운 분야인데 굳이 분리
가능한 두 피스로 나눈것은..) 을 이용해서
APG-81 대신 FA-50에 넣는 RANGER 레이더를 넣어도 무리가 없지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종래와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통합된, 비유를 하자면"레이더를 손 봤더니 EOTS가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생길 우려가 있을 정도의 통합된 항전체계인데, 사실 이스라엘이 이 부분에서
무척 의욕적이기 때문에 F-16 처럼 나중에 MLU 사업이나 Falcon ONE 같은 F-35 개량사업이
생길 개연성이 큽니다.
사실 돈이 몰리는 쪽에 개발이 진척되니까요. (이스라엘의 F-35 조기도입 시도가 뭐 이란을 타격할
스텔스 폭격기가 필요한게 아닌건 다 아시겠지요)
스텔스 기술에 가면 외부 형상의 변경이나 RAM의 다운그레이드를 말해지는데,
외부 형상의 경우 A/B/C형의 차이처럼 일부 부분-주익 디자인이나 일부분- 을 바꾼 부분을 따로 생산하는
것도 간단하지만 이 역시 이스라엘과 터키 같은 국가가 상당히 노리고 있는 분야입니다.
역으로 그래서 F-35는 라이센스 생산을 잘 허락 하지 않겠지만..
RAM의 경우에도 사람들의 생각보다 공개 시장에서 구할수 있는 수준이 상당해서,
과거 F-50의 경우에는 3세대 RAM도료를 대만업체에서 제안을 했을 정도입니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만약 RAM에 대한 다운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얻을수 있는 성능적 우위는 낮습니다. 기술적이야 뭐..
즉, 생각보다 F-35가 다운그레이드를 시키는 것은 힘듭니다. 물론 F-35의 제작 구조상
다운그레이드 버전 만드는것은 훨씬 쉽지만, 그만큼 업그레이드의 여지도 높지요.
문제는 F-35 기체 자체의 성능 저하보다, F-35의 합동성을 얼마나 보장할수 있는가입니다.
대표적인게 데이터 링크 부분이지요.
지금껏 말했다시피 수출형 버전에는 IFDL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F-35의 발전되고 통합된 센서 체계는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다들 아시다시피 조종사의 상황 인식력이 높아지는 것이고
(예전에 레이더 스코프 보던 시절과는 차원이 다르고, DAS 미사일 경보 장치가 주목받는 것도
조종사가 360도 방향의 화상정보를 얻는데다가 완전히 통합된 점이죠)
두 번째는 NCW 환경에서 타 기종의 작전능력을 크게 높여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종래의 Link-16 의 경우에는 단순히 적의 위치가 어디에 있고, 발견한 기체가 무엇으로 판별하는지를 알고,
공격할 기체의 무장량과 연료 량의 정보를 알수 있지만,
IFDL 수준의 데이터 링크로는 아군 기체가 놓친 표적을 다른 기체가 발견한다거나,
아군 기체가 확인한 정보를 다른 기체에서 올바른 판단을 했는지 검증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Link-16이 표적의 좌표만을 전달해 줄 수 있지만, 장래에는 f-35 가SAR+EOTS 로 통합되어 인식된
건물의 어느 위치에 배기구를 F-15E에 장찯된 JASSM에 영상정보를 입력하는
식으로 작전이 전개 되겠지요.
이 부분에서는 누가 팔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편입니다. 다운그레이드 문제는 오히려 이것이죠.
과거에 우리가 F-4 마지막 생산분을 도입할때, 네덜란드는 F-16A 를 도입했었지요. 과거의 사업이
잘못되었는지,지금의 우리 사정과 어떻게 다른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인것 같습니다.
F-35의 초기 블록 버전이 성능이 만족 못한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 무장 운용의 경우에서는
KFX나 그게 그거고, 초기형 사고 나중에 MLU 나 CCIP를 하면 그만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를 언제 할 수 있는가? 그 동안의 전력지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외부 업체에서 해주지 않는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우리 스스로 할 수 있을까?
이왕이면 스스로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하는 문제가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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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솔미산 | 2007-12-30 | 추천 0
maxi(김민석) | 2007-12-29 | 추천 0
므흐흐 | 2007-12-29 | 추천 0
째려보러왔답 | 2007-12-29 | 추천 0
always | 2007-12-29 | 추천 0
always | 2007-12-29 | 추천 0
maxi(김민석) | 2007-12-29 | 추천 0
백선호 | 2007-12-29 | 추천 0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는 미국 회사에 업그레이드를 맡겨서도 원하는 것 다 받아내고, 자국과 미국의 감사원들도 동원해서 바가지 쓰지는 않았는지 감시하고 그럽니다.
maxi(김민석) | 2007-12-28 | 추천 0
maxi(김민석) | 2007-12-28 | 추천 0
SW | 2007-12-28 | 추천 0
다운그레이드 버전 만드는것은 훨씬 쉽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앞뒤 문장이 모순 관계인데요...
백선호 | 2007-12-28 | 추천 0
<br><br>
외국의 어떤 공군은 "AA 성능"의 기준을 얼마로 정했냐고 물었을 때 "비밀이야"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br><br>
다시 말해서 외국 어떤 공군의 기준이 무엇이건 상관없이 한국공군이 "차기 전투기의 성능 기준은 이거다"라고 딱 정하고, 그 차기 전투기의 성능을 시험해서 정한 기준에 맞으면 되는 거죠.
중꿔최강 | 2007-12-28 | 추천 0
네오제다이 | 2007-12-28 | 추천 0
Magach | 2007-12-28 | 추천 0
언제나청춘 | 2007-12-28 | 추천 0
일본 등 몇몇 나라에서는 F-35는 관심도 없고 F-22를 구매할려고 용을 쓰는데 그렇다면 주변국들은 F-35보단 F-22쪽으로 가야 하는 것도 당연하고요.<br>
요약하면 F-22가 있는데 다운그레이드형 F-35를 팔다간 결국 수요가 F-22쪽으로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br>
KFX가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결국 5세대 전투기 이후로 넘어가면 자체적인 전투기 개발은 포기해야 합니다. 이에 따른 전투기 무장도 사실 물 넘어간 것이고요. KDI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몰라도 만약 하게되면 미약한 불꽃이나마 살린 것이고 아니면 앞으론 수송기나 만들어야죠.
광돌이 | 2007-12-28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