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대급 기관총 운용에 관하여.

5R1BN | 2007-12-27 1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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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전차마니아/님께서 발제 하실 글 중에 분대급 기관총을 2정으로 운용하면 어떨까? 하신 것은 저도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그러나

분대단위로 2정을 운용하게 되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1.급탄문제
무거운 탄약을 어떻게 운반하고 있을 것이냔 거죠. 탄약 600발 전시에는 많지 않습니다.
하루치 CSR이 200발인데 이것도 부족하고 또 산지가 작전지역인 경우는 결국 사람의 힘으로 도수운반인데
이 문제가 있습니다. 나머지 부내의 소총수들이 운반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도 결국은 그 때 그 때 상황봐서 다른 겁니다. 소총수들이 꼭 빈손일 경우는 없습니다. 크레모어나 지뢰를 들고 있을 수도 있고.
화학 탐지기나 대전차 무기를 들고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분의 전투식량이나 화생방 장비를 들고 있을 수도 있지요.

군장에 결속 할 수 있는 탄약전용 파우치를 보급 하면 어떨 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군장 무게는 좀더 무거워 지겠지만 손이나 어깨가 자유로울 수 있다면 개인당 400발 정도는 감수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 5Kg쯤 될까요?

2.예비총열 및 부수기재 문제, 행군시에 부피문제.
부사수가 없다면 이것들을 다 사수가 짊어져하는데 이게 상당히 거치적거립니다.
기관총이나 팬져파우스트3가 행군할 때 짜증날 정도로 불편한 이유는
무게도 무게지만 길고 부피가 커서 이동시에 거치적 거린다는 것입니다. 기관총이나 팬져3나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그게 체력을 아주 제대로 빨아먹죠. 10Km를 평균 속도를 걸어도 평시의 2,3배 체력이 소모 됩니다. 이건 제가 교육 다닐 때 자주 들고 다녀봐서 경험 해 봤습니다.
비슷한 무게인대도 60mm 박격포 포신을 메고 가니까 한결 편하더군요. 요점은 무게도 무게이지만 부피문제입니다. 참고로 저는 K3 아니라 M60 썼습니다.
예비총열및 부수기재 주머니 역시 메고 다닐 수는 있게 만들어 졌지만 상당히 불편합니다.
아예 군장에 넣고 다닐 수 있게 기관총 사수 전용 군장을 만들던지 아니면 좀더 몸에 밀착해서 지니고 다니기 편하게 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단기전투에는 부수기재나 예비총열이 필요 없을리만큼 기계적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신뢰도를 높이는 겁니다.

3.공용화기 교육 개선

현행 편제대로 라면
사수가 임무 수행이 불가능 할 때 부사수가 기관총을 잡게 됩니다.
분대단위로 기관총을 운용 하게 될 때에 보완하고 싶은 것이 공용화기 교육 문제 입니다.

부대에 따라서 화기 교육을 종합적으로 받는 부대들이 있습니다.
제 친구가 태풍 부대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그 친구 부대는 이등병 때는 소총수 일병때는 기관총 부사수, 상병 때는 유탄수, 혹은 기관총 사수
병장 때는 팬저 파우스트 혹은 다시 소총 잡으면서 분대장
이렇게 로테이션 되면서 화기 교육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로테이션을 다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한,두가지 정도의 공용화기 교육을 받는다면
전투력 보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사수가 없다면 사수 사망시에 화력에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분대당 기관총 2정을 운용하다가 기관총 사수가 둘 다 사망할 경우는 나머지 인원들 중에서 그 공백을 메울 인원들이 있어야 합니다.
정확성이나 적 제압을 떠나서 단순히 화력면으로 따진다면 소총수와 기관총사수는 비교가 안되죠.
그 보다도 퇴각시에 부상자와 화기를 챙기려면 엄청난 짐이 될겁니다.
버려두면 적이 사용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예를 들어서 소총수가 의무적으로 유탄발사기 혹은 기관총의 교육을 병행 하게 하는건 어떨까요.
최소한 사격 방법, 사격자세하고, 일반분해, 적사용거부 방법으로 주요 부품 분해 해서 폐기하기
이런 것들만 알고 있어도 조준선 정렬하는건 소총하고 똑같겠다. 일단 들고 싸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도 안되면 최악의 상황이 오면 분해해서 폐기하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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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0은 길이가 110.9Cm 무게가 10.432Kg이고 200발들이 7.62mm 탄이 대략 3.2Kg
예비총열무게가 5.7Kg 총열주머니를 포함 한 부수기재 무게가 대략 1Kg이 넘으니
전시에 400발 정도를 휴대한다고 해도 벌써 군장을 제외하고 화기만으로도 중량이 20Kg이 넘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군장 위에는 7Kg정도의 예비총열주머니가 얹혀져 있고 대략 길이가 90Cm정도이넫다가 무게 중심도 잘 안잡힙니다. 뛴다거나 산을 탈 때에는 자주 굴러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메고 가기에는 한쪽으로 쏠리는 중량이 부담스러워서 보통들 이런 방법을 많이 쓰지요.
어깨에 멘 기관총은 110Cm로 길어서 무게중심잡기가 굉장히 힘들고 부피가 커서 한쪽 발에 물집이 생기거나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멜빵 끈은 군장의 무게와 더불어서 어깨를 누르고 걷다보면 목에 뻣뻣하니 피가 안통할 정도가 되죠.

K3는 사정이 조금 더 좋습니다. 4Kg정도지만 경량화 되었고 총열길이도 10Cm 정도 짧으니까요.
그래도 휴대의 편의성을 개선 해야 된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기계적 신뢰성을 더욱 확보하고 평시 총기 관리
교육, 검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두서 없이 글을 썼지만 사실 저는 7.62mm탄의 파괴력을 선호합니다. m60도 애착이 깊은 화기이구요.
하지만 분대 내에 2정의 기관총을 운용 해야 한다고 하면 7.62mm는 같이 운용하기에 사실상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급탄 문제도 그렇지만 일단은 운용상의 편의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차기 소총이 나옴으로 해서 변화가 생기겠지만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단일하게 분대의 역활이 구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압사격을 할 수 있는 경기관총과 지역표적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유탄 그리고 전문적인 저격은 아니지만 사거리 내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적을 제압 할 수 있는 샤프슈터 입니다.
자동소총수와 기관총 부사수 보직을 정리하고

40mm유탄수2명 분대급 기관총 2명, 샤프슈터2명,
20mm유탄이 발사 가능한 한국형차기 소총으로 무장한 분대장, 부분대장

분대급 화기 2정으로 제압사격을 가하고 고착된 적을 유탄으로 물리친다.
적부대 공용화기나 숨어있는 적은 20mm지능형 유탄으로 처리하거나 샤프슈터로 저격한다.

다른건 다 좋은데 문제는 기관총의 제압사격이 유지될 수 있는 탄약이 얼마나 되느냐 입니다.
기관총을 연발로 땡기지 않는 한은 솔직히 소총 몇 자루가 동시 사격 하는 것과 별 차이 없습니다.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운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교육탄을 더 늘려서 병사들에게 마음껐 연발로 기관총을 쏴 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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