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시간… 영국 태양열 무인 항공기 최장 비행기록 경신
무기전문가 | 2007-09-10 2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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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산업체 키네티크가 개발한 초경량 태양열 무인 항공기 제피르(Zephyr)가 56시간 동안 비행에 성공, 이 분야 최장 비행기록을 경신했다고 BBC가 9일 전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발사장에서 시험비행에 나선 제피르는 낮에는 태양열 에너지로 비행하고, 밤 동안은 낮에 충전한 에너지를 이용해 이틀 넘게 비행했다. 제피르는 무게 31㎏, 폭 18m로 이륙한 뒤 고도 3000m 상공에 도달할 때까지는 지상의 수동 장치로 원격 조종된다.
기존 이 분야 최장 비행기록은 미 공군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2001년 세운 30시간이다. 그러나 56시간 비행 기록은 회사측이 국제항공연맹(FAI)에 시험비행을 사전 통보하지 않아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대신 FAI측에 통보된 두번째 시험비행 기록 33시간이 새로운 세계 기록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두번째 비행에서는 천둥과 번개로 비행시간을 단축했다고 키네티크측은 밝혔다.
키네티크측은 “56시간 기록은 아무것도 아니며 앞으로 더 오랫동안 날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서 제피르는 최고 고도 1만8000m에 도달했다. 기존 무인 태양열 항공기의 최고 고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헬리오스가 2001년에 세운 5만9500m이다.
제피르 등 태양열 무인 항공기는 향후 인공위성을 대신해 지구를 관측하거나 통신, 군사용으로 이용될 수 있고 화성 등 외부 행성을 근접 탐사할 때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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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오임규 | 2007-09-11 | 추천 0
팰러딘 | 2007-09-11 | 추천 0
zizimi | 2007-09-1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