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APEC 가는 길 ‘무기 세일즈’
아름다운천사 | 2007-09-07 08: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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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10억弗계약… 亞·太지역 세력확장 박차
조선일보
송의달 특파원 edsong@chosun.com
러시아가 동남아와 태평양에서 세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견인차는 첨단 무기 판매·지원이다. 이를 통해 구소련 붕괴 이후 침체된 군수산업의 부활과 아시아 각국에 대한 외교적 지렛대 확보, 에너지·자원 개발 같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총지휘자는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대통령이다. 그는 시드니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참가에 앞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유도요노(Yudhoyono)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킬로급(級) 잠수함과 탱크, 헬리콥터 등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의 무기 판매 계약에 서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수호이-27과 수호이-30 등 최신 전투기를 수출키로 했다. 또 중국·인도 등 단골 거래선 이외에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 라오스, 한국 등을 러시아제 무기를 사는 새 고객으로 확보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러시아는 대(對)아시아 무기 판매액이 291억달러로 전체의 37%를 차지, 미국(25%)을 능가하는 최대 무기 수출국이 됐다”고 6일 보도했다.
무기 판매의 또 다른 목표는 역내 영향력 극대화이다. 무기 대금 수령 방식을 현찰과 차관, 부채 탕감, 자원 개발 등으로 다양화한 것은 이런 차원에서다. 가령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의 무기 판매 차관을 제공하고 동부의 비악(Biak)섬에 인공위성 발사시설 건립과 에너지·광물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는 무기 기술·수리 합작 센터를 세웠다. 현지의 값싼 인건비 등을 활용, 무기 가격을 낮추고 안정적인 무기 판매 채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호주 커틴기술대학의 알렉세이 무라비에프(Muraviev) 교수는 “러시아가 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무기 수출로 유럽·대서양 일변도에서 벗어나 강력한 태평양 세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미국 등과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송의달 특파원 edsong@chosun.com
러시아가 동남아와 태평양에서 세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견인차는 첨단 무기 판매·지원이다. 이를 통해 구소련 붕괴 이후 침체된 군수산업의 부활과 아시아 각국에 대한 외교적 지렛대 확보, 에너지·자원 개발 같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총지휘자는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대통령이다. 그는 시드니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담 참가에 앞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유도요노(Yudhoyono)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킬로급(級) 잠수함과 탱크, 헬리콥터 등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의 무기 판매 계약에 서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수호이-27과 수호이-30 등 최신 전투기를 수출키로 했다. 또 중국·인도 등 단골 거래선 이외에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 라오스, 한국 등을 러시아제 무기를 사는 새 고객으로 확보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러시아는 대(對)아시아 무기 판매액이 291억달러로 전체의 37%를 차지, 미국(25%)을 능가하는 최대 무기 수출국이 됐다”고 6일 보도했다.
무기 판매의 또 다른 목표는 역내 영향력 극대화이다. 무기 대금 수령 방식을 현찰과 차관, 부채 탕감, 자원 개발 등으로 다양화한 것은 이런 차원에서다. 가령 러시아는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의 무기 판매 차관을 제공하고 동부의 비악(Biak)섬에 인공위성 발사시설 건립과 에너지·광물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는 무기 기술·수리 합작 센터를 세웠다. 현지의 값싼 인건비 등을 활용, 무기 가격을 낮추고 안정적인 무기 판매 채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호주 커틴기술대학의 알렉세이 무라비에프(Muraviev) 교수는 “러시아가 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무기 수출로 유럽·대서양 일변도에서 벗어나 강력한 태평양 세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미국 등과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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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뭰허요 | 2007-09-08 | 추천 0
Gripen | 2007-09-07 | 추천 0
드루이드 | 2007-09-07 | 추천 0
DaDaist | 2007-09-07 | 추천 0
인트루더 | 2007-09-0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