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RADM 의 경우에는 실용화가 한참 남았기 때문에 지금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것은 무리한 감이 있습니다만, 지금의 상황만을 놓고 예상해 봤을때에는 JDRADM 을 미국이 인티그레이션 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우선 당면한 문제로 비스텔스 기체들의 운용연한과 JDRADM의 배치시기가 상당히 엇갈려 있기때문(미 공군 2025계획을 보면) 미국은 이미 개량을 한번 거친-F/A-18E BL3, F-15C/E- 를 다시한번 개량을 거쳐 인티그레이션 하기 보다는 신규 도입 스텔스기의 도입과 개량에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적어도 논리적으로는요.

두 번째, 이건 더 큰 문제인데.. JDRADM이라는 무기 자체가 5세대 스텔스기-랩터-에 맞춰져서 제작된데 비해서 스텔스기와 비 스텔스기. 그러니까 5세대 전투기와 4세대 전투기에는 작전방식에서 피할수 없는 갭이 존재합니다. 같은 JDRADM 이라도 운용방법이 판이하게 다를수 밖에 없지요. 가령 예를 들면, 랩터는 JDRADM을 장착하고 공대공 미션을 갔다가 S-300 sam 을 발견하면 JDRADM을 쏘고 퇴각할수 있지만, 비 스텔스 기의 경우에는 교전을 선택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중요한 부분입니다) 작전을 떴다가 공대지 표적에게 JDRADM 을 쏘고 무장이 떨어져 퇴각하면 대공 무장이 없는 상태에서 적과 마주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조종사 입장에서는 이런 선택을 하기 힘듭니다.

사람들이 쉽게 간과한다는 점인데, 5세대 전투기가 교전을 선택할수 있는것은 5세대 전투기가 기존 전투기와
차원이 다른 능력을 보이게 하는 요소입니다. 교전을 원하는 시간에 시작할수 있는 것처럼, 교전을 원하지 않는 시간에는 회피할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비 스텔스기에서 JDRADM 이라는 존재는 성능이 개선된 공대공 미사일 혹은 SDB보다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공대지 무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JDRADM이 인티를 한다면, F-4에 암람을
인티했던 사례(독일의 F-4ICE)처럼 미국보다 더 F/A-18E 나 F-15E를 쓸 국가가 비용을 들여서
수행할 것이죠..

결국 4세대 전투기에서 JDRADM 을 단다고 공대공/공대지 표적을 자유롭게 선정하고 공격하는 것은 힘듭니다. 이건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죠. 노던 엣지 06 훈련과 레드 플래그에서 F-22의 무시무시한 능력과 새로운
작전 행동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F/A-18E BL3 가 AESA 레이더를 장착해서 레이더의 능력이야
유사하겠지만, F-22처럼 무장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도 작전공역에 남아 아왁스의 음영구역을 채우는 미니
아왁스로서의 역활을 할수 있을까요?

4세대 전투기가 5세대 전투기와 무장수준이나 에비오닉스가 같아도, 결국 운용방식과 능력은 4세대의
그것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몇몇 고수님들이 5세대 전투기의 무서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바로
이 능력의 차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셨기 때문이지요.

좋은 답변 되었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럼 전 수업들으러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