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란......
영상군 | 2007-09-02 15:41:36
조회 6802 | 추천 7 | 다운로드 0
1차대전 당시에는 전술적 영역에서 적 참호선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차를 사용했습니다. 기관총좌가 보이면 자기화력으로 이를 제압하고, 보병들을 위한 이동엄폐물 역할을 하고, 참호선을 절단하는 역할을 했죠.
1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한 사람이 전차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대규모의 전차를 생산해서 전선을 돌파해 독일군의 작전적 중심을 따먹자는 이야기였죠.
플랜 1919란 이 제안은 수용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전차를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라는 구상에 아주 좋은 방향을 제시하게 되죠.
그렇게해서 2차세계대전은 전차의 시대가 되게 됩니다.
-돌파수단으로서의 전차
강력하게 구축된 적 저항선을 전차부대로 뚫는다면 어떨까요?
전차는 장갑장치 덕에 방호력이 좋았고, 초기 보병들은 마땅한 대전차수단이 없었습니다.
대전차포는 수량적으로 많지 않았고, 기동력에 있어서 전차가 압도적이므로, 전차를 집중적해서 대량투입하면 돌파구를 만드는 건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요?
위 상황을 물리적으로 설명하면, 적저항선이라는 마찰력을 훨씬 능가하는 관성을 준비하는 겁니다. 전차를 집중한다면 질량이 높아지고, 따라서 큰 운동에너지를 확보할 수가 있죠. 독일군이 전차사단을 중심으로 전차를 집중한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돌진수단으로서의 전차
돌파를 했다면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요? 네, 적의 작전적 중심을 향해 돌진하는 겁니다.
작전적 중심은 다양한게 될 수 있습니다. 적사령부일 수도 있고, 보급기지일 수도 있고, 적후방의 교통중심지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깊숙한 적 후방에 위치하죠. 이걸 따먹으면 적은 지휘체계가 붕괴되고, 보급이 끊겨 전투력유지가 곤란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해집니다.
그런데, 돌진이 돌파 다음단계이므로, 돌파단계에서 원래 가졌던 관성을 마찰로 인해 어느 정도는 상실하게 됩니다. 100으로 출발한 관성이 돌파단계에서 70으로 감소되었다면, 관성이 적어진만큼 돌진단계에서 생기는 마찰력(적 저항)에 관성을 더 빨리 잃게 됩니다.
그래서 장군들이 생각한 것이, 돌파부대와 돌진부대를 별도로 두는 겁니다.
돌파부대는 전선에 구멍을 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 구멍을 통해 준비해둔 돌진부대를 적작전중심에 쏘아보내는 거죠. 그럼 충분한 관성을 가지고 있는 돌진부대는 적 후방에서 더 강력한 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결전수단으로서의 전차
내가 돌진을 하고 있는 상황일 경우, 혹은 적이 돌진을 하고 있는 상황일 경우 돌진을 당하는 쪽이 충분한 기동예비를 보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때는 결전입니다. 돌진을 하고 있는 측은 적을 소멸시켜 어떻해든 관성을 유지하려할테고, 돌진을 막아야 하는 쪽은 적을 소멸시키거나 적어도 관성을 깎아먹어 정지시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보통 대규모 전차전이 벌어지는 경우는 이런 경우입니다.
이중 지휘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황은 무엇보다 돌진입니다.
다른 돌파나 결전은 돌진을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죠.
이외에도 자잘한 쓰임새들이 있지만, 보통 "전차" 하면 이런 용도에 주목합니다.
유명한 전사들을 돌이켜보면서 위 상황들과 매치시켜보면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1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한 사람이 전차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대규모의 전차를 생산해서 전선을 돌파해 독일군의 작전적 중심을 따먹자는 이야기였죠.
플랜 1919란 이 제안은 수용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전차를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라는 구상에 아주 좋은 방향을 제시하게 되죠.
그렇게해서 2차세계대전은 전차의 시대가 되게 됩니다.
-돌파수단으로서의 전차
강력하게 구축된 적 저항선을 전차부대로 뚫는다면 어떨까요?
전차는 장갑장치 덕에 방호력이 좋았고, 초기 보병들은 마땅한 대전차수단이 없었습니다.
대전차포는 수량적으로 많지 않았고, 기동력에 있어서 전차가 압도적이므로, 전차를 집중적해서 대량투입하면 돌파구를 만드는 건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요?
위 상황을 물리적으로 설명하면, 적저항선이라는 마찰력을 훨씬 능가하는 관성을 준비하는 겁니다. 전차를 집중한다면 질량이 높아지고, 따라서 큰 운동에너지를 확보할 수가 있죠. 독일군이 전차사단을 중심으로 전차를 집중한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돌진수단으로서의 전차
돌파를 했다면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요? 네, 적의 작전적 중심을 향해 돌진하는 겁니다.
작전적 중심은 다양한게 될 수 있습니다. 적사령부일 수도 있고, 보급기지일 수도 있고, 적후방의 교통중심지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깊숙한 적 후방에 위치하죠. 이걸 따먹으면 적은 지휘체계가 붕괴되고, 보급이 끊겨 전투력유지가 곤란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해집니다.
그런데, 돌진이 돌파 다음단계이므로, 돌파단계에서 원래 가졌던 관성을 마찰로 인해 어느 정도는 상실하게 됩니다. 100으로 출발한 관성이 돌파단계에서 70으로 감소되었다면, 관성이 적어진만큼 돌진단계에서 생기는 마찰력(적 저항)에 관성을 더 빨리 잃게 됩니다.
그래서 장군들이 생각한 것이, 돌파부대와 돌진부대를 별도로 두는 겁니다.
돌파부대는 전선에 구멍을 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 구멍을 통해 준비해둔 돌진부대를 적작전중심에 쏘아보내는 거죠. 그럼 충분한 관성을 가지고 있는 돌진부대는 적 후방에서 더 강력한 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결전수단으로서의 전차
내가 돌진을 하고 있는 상황일 경우, 혹은 적이 돌진을 하고 있는 상황일 경우 돌진을 당하는 쪽이 충분한 기동예비를 보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때는 결전입니다. 돌진을 하고 있는 측은 적을 소멸시켜 어떻해든 관성을 유지하려할테고, 돌진을 막아야 하는 쪽은 적을 소멸시키거나 적어도 관성을 깎아먹어 정지시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보통 대규모 전차전이 벌어지는 경우는 이런 경우입니다.
이중 지휘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황은 무엇보다 돌진입니다.
다른 돌파나 결전은 돌진을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죠.
이외에도 자잘한 쓰임새들이 있지만, 보통 "전차" 하면 이런 용도에 주목합니다.
유명한 전사들을 돌이켜보면서 위 상황들과 매치시켜보면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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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D-gun | 2007-09-03 | 추천 0
용개 | 2007-09-03 | 추천 0
수행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사실상 전차의 화력 (특히 대전차 화력)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장갑은.. 전면을 제외하고는 전차를 현대전장의 거친 환경에서 보호하기엔 역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즉 2배가 두꺼운 장갑을 장비하더라도.. 충분한 방어력을 제공받을 수 없다면
차라리 장갑이 아닌 다른수단의 방어체계를 갖추는 쪽으로 어느순간 선회하지 않을까..
영상군 | 2007-09-03 | 추천 0
박노영 | 2007-09-03 | 추천 0
뭐, 어쨌든, 전차는 향후에도 생존할 겁니다...물론, 현재와 같이 단순히 충격효과, 장갑과 화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성을 지향하면서 탈바꿈하겠지만..
언젠가 이곳 게시판에서 봤던 미육군의 보고서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가까운 미래의 전장의 지상 기갑차량 분야에서는, 중후 장대형의 현용 MBT와 같은 중전차와 새로운 개념의 신속 전개, 경량형 기갑 차량이 공존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탑건크루즈 | 2007-09-03 | 추천 0
영상군 | 2007-09-03 | 추천 0
훔나리 | 2007-09-03 | 추천 0
훔나리 | 2007-09-03 | 추천 0
청출어람 | 2007-09-02 | 추천 0
용개 | 2007-09-02 | 추천 0
방호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기동성이란 부분은 좀더 경량의 장갑차량들도 갖추고 있는 부분이니..
문제는 전차의 화력과 방호력 즉 '주포'와 '장갑'이 현대전에서도 과거만큼
유용한가..
이미 해상에서의 장갑에 의한 방호와 거포에 의한 화력은 무용지물이 되어..
ECM/스텔스를 통한 페시브방어, CIWS및 중장거리 대공방어를 통한 엑티브 방어
로 방어는 전담하고 장거리 로켓병기를 통한 화력으로 대체되기 시작한게 벌써 반세기이니..
훔나리 | 2007-09-02 | 추천 0
훔나리 | 2007-09-02 | 추천 0
오임규 | 2007-09-02 | 추천 0
최현호(폴라리스) | 2007-09-02 | 추천 0
언제나청춘 | 2007-09-02 | 추천 0
공공으적 | 2007-09-02 | 추천 0
안칼라곤 | 2007-09-0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