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W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영상군 | 2007-08-31 0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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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화 훈련장에서 훈련군과 대항군이 가상교전을 실시합니다.

훈련군은 경험면에서 모두 부족합니다.
예하 중소대장을 모두 집결시켜 최초상황설명과 대대장 결심을 전달합니다.
노련한 대항군은 초기부터 척후조(센서)를 침투시켜 무전기(네트워크)로 상황보고를 한 후, 바로 그 무전기(네트워크)로 포병지원을 요청하여 포사격(병력집중을 화력집중으로 대체)으로 지휘부를 전멸시킵니다.

어찌어찌 포사격에 대비한 대대산개를 지시한 후 지휘체제를 구축하고, 상대 척후조를 발견 격퇴하려하지만,
2차포격이 실시되어 또 희생자를 발생시킵니다.(압도적인 작전주기) 훈련군 선임장교는 사고력이 마비됩니다. 평상시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합니다.(정신의 붕괴)
포격은 계속되고, 초기 척후조의 사각에 있던 부대원들도 다른 대항군 척후조에 노출되어 포격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훈련군의 대응을 능가하는 작전주기)

훈련군은 되갚아주고 싶지만, 척후조를 미쳐 내보내지 못해 적의 상황을 모르고(센서가 없음), 따라서 자신들의 포병을 사용하기 곤란합니다(정보 부재로 인한 화력발휘 곤란). 훈련군은 결국 별다른 대응행동을 하지 못하고 소모되어 갑니다. 실전에서처럼 피와 살이 튀는(물질적 파괴) 전장이었다면, 공포심은 보다 더 배가되어 사고력은 마비되고(정신적 파괴), 죽음의 공포에서 도망가기 위해 포격지점에서 이탈(분산와해)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겁니다.

이상 뻔하디 뻔한 현재 시점의 전쟁상황을 NCW적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NCW적 관점에서 분석하니 어떤 교훈을 얻습니까?
그리고 이 교훈을 통해 최상의 극단적 노력을 추구하면 어떤 형태의 군사력이 나오게 될까요?
NCW란 그런 겁니다. 보면 존재하고, 보지않겠다면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보겠다는 결심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미군처럼 수준높은 NCW가 있고, 한국군처럼 상대적으로 수준낮은 NCW가 있을 뿐이죠.

미군처럼 수준높은 NCW를 추구하는 군대는 센서밀도를 높게하여 불확정요소를 0에 가깝게 두는 걸 지향할테고, 네트워크를 전제대가 실시간 공유를 추구하면서, 보다 정밀한 타격체제를 더 많이 준비할 겁니다.

한국군처럼 제한적인 NCW를 할 수 밖에 없는 군대는 센서밀도를 낮게하여 비교적 대단위부대를 인식하거나 지역적으로 부분적으로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불확정요소를 조금 여유(?)있게 두고 전차로 몸빵하는 걸 지향(?)하면서, 네트워크를 상급부대 중심으로 제한된 정보를 공유하는 걸 추구하며, 보다 적은 정밀타격체제를 준비하게 될 겁니다.

돈들이고 투자한만큼 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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