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미래 전장에 대한 소고
야랑 | 2007-08-30 15:55:26
조회 3081 | 추천 0 | 다운로드 0
영상군님을 비롯한 고수분들께서 재미있는 발제를 해주셔서 저도 이렇게 꼭지 하나를 올려봅니다.
1. 미래전장에서 정보 + PGM의 원활한 결합에 꼭 필요한 요소
-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
다 아시겠지만 이 IT 시스템이란 것은 한 번 구축해놓으면 유지하는데 굉장히 신경 써야하는 존재입니다.
F-22가 날짜 변경선을 넘을 때 발생했던 오류들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많은 자원이 투입
됩니다. 미래 무인 전투기도 24시간 내내 전장에 투입하지 못하겠죠. 다시 회수해서 재정비하는 인력이
또 필요할 겁니다.
다시 말해 미래의 군대는 네트워크 기술 중심으로 소형화, 빠른 기동을 추구하겠지만 역시 운용 유지 보수
측면에서 생각보다 큰 폭의 경량화를 이룩해내지 못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렇다면 전장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전자전이 난무하고 기후가 악조건 하에서는 시뮬레이션만큼 스마트한
타격과 기동을 100% 보장하지 못할 확률이 있습니다. 문제는 저런 소형, 빠른 기동 중심의 미래형 육군이
본질적인 화력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중장갑 육군에 많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장거리 스마트
미슬이 제대로 된 정보 링크가 없을 때는 기존 재래식 비유도 포탄보다 나은 점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아주 꽉 짜여진 시스템일수록 돌발 상황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 정확한 의사결정 능력
정보는 이제 넘쳐 흐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량이 곧 훌륭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않
습니다. 무인기로부터 많은 타겟 정보를 처리할 프로세스에는 사람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타겟을 확정
하고 효과적인 타격 수단을 선택하고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모든 과정을 사람이 해야 합니다. 문제는
인간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수단들이 있지만 가장 핵심인 의사결정자인 사람이 제대로 훈련이 되어 있고 적정 숫자가
확보되어야 제대로 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인공지능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일선 전투요원을 대체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인공
지능을 유지 관리 보수할 기술자 또한 더 많이 요구될 겁니다. 위험도는 더 떨어지지만 또 의사결정자의
숫자는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무인전투기라지만 그걸 조종할 사람이 24시간 내내
컨트롤러를 붙잡고 있을 순 없겠죠.
위의 두 가지 조건이 완벽하게 충족되지 않는 한, 영상군님이 말씀하시는 효율적이며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은
강력한 전투력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하는 요소들은 -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꼭 필요한 지휘센터, 상대적으로 관리해야하는 규모가 커진 보급기지, 비전투원인 기술자들, 섬세한 네트워크 - 이 모든 것이 전통적인 군대에게 극히 취약한 약점이 됩니다.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반 보병 중대 수십 단위가 지휘통제소에 밀려온다면? 그들 모두를 미슬로 날려버린다고 해도 정말 단호한 지휘결심을 한 전투의지에 불타는 적 지휘관이라면 손실을 각오하고 소총 사거리 내로 아군 지휘통제소에 단 일개 분대라도 진입시킬 수 있을 겁니다.
혹은 경비병이 부족한 보급기지를 손쉽게 날려버릴 수도 있겠지요.
2. 그렇다면 미래전장의 양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 개인적으로는 2가지 측면에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봅니다.
- K2 흑표와 같이 기존 무기 체계에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하여 좀더 마이크로 지휘가 가능하지만 기존 중장갑 육군이 존속하는 경우
: 공군력이 제대로 타격을 입히기도 전에 국경선을 밀고 들어와 포스트를 장악할 수 있는 국토가 맞닿아 있는 나라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 봅니다.
- 영상군님이 말씀하신 정보 + PGM의 경우
: 적의 무력이 아국 영토에 투사되지 않으며 원정군에서 저강도 분쟁일 경우에 해당되리라고 봅니다.
3. 미국은 여유가 있습니다. 근접한 이웃나라들하고 대규모 육상전을 할 필요가 없지요. 나토로 불리는 유럽
공동체도 지금 당장 대규모 육상전의 위험성이 없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대부분 해외원정에 군사력을 투
사하고 있죠.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 지구상에서 인구대비 병력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와 육상전이 일어날 확률이 아주 큰 편에 속합니다. 적어도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인
기갑세력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 미래전장에서 정보 + PGM의 원활한 결합에 꼭 필요한 요소
-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
다 아시겠지만 이 IT 시스템이란 것은 한 번 구축해놓으면 유지하는데 굉장히 신경 써야하는 존재입니다.
F-22가 날짜 변경선을 넘을 때 발생했던 오류들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많은 자원이 투입
됩니다. 미래 무인 전투기도 24시간 내내 전장에 투입하지 못하겠죠. 다시 회수해서 재정비하는 인력이
또 필요할 겁니다.
다시 말해 미래의 군대는 네트워크 기술 중심으로 소형화, 빠른 기동을 추구하겠지만 역시 운용 유지 보수
측면에서 생각보다 큰 폭의 경량화를 이룩해내지 못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렇다면 전장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전자전이 난무하고 기후가 악조건 하에서는 시뮬레이션만큼 스마트한
타격과 기동을 100% 보장하지 못할 확률이 있습니다. 문제는 저런 소형, 빠른 기동 중심의 미래형 육군이
본질적인 화력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중장갑 육군에 많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장거리 스마트
미슬이 제대로 된 정보 링크가 없을 때는 기존 재래식 비유도 포탄보다 나은 점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아주 꽉 짜여진 시스템일수록 돌발 상황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 정확한 의사결정 능력
정보는 이제 넘쳐 흐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정보량이 곧 훌륭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않
습니다. 무인기로부터 많은 타겟 정보를 처리할 프로세스에는 사람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타겟을 확정
하고 효과적인 타격 수단을 선택하고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모든 과정을 사람이 해야 합니다. 문제는
인간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수단들이 있지만 가장 핵심인 의사결정자인 사람이 제대로 훈련이 되어 있고 적정 숫자가
확보되어야 제대로 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인공지능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일선 전투요원을 대체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인공
지능을 유지 관리 보수할 기술자 또한 더 많이 요구될 겁니다. 위험도는 더 떨어지지만 또 의사결정자의
숫자는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무인전투기라지만 그걸 조종할 사람이 24시간 내내
컨트롤러를 붙잡고 있을 순 없겠죠.
위의 두 가지 조건이 완벽하게 충족되지 않는 한, 영상군님이 말씀하시는 효율적이며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은
강력한 전투력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하는 요소들은 -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꼭 필요한 지휘센터, 상대적으로 관리해야하는 규모가 커진 보급기지, 비전투원인 기술자들, 섬세한 네트워크 - 이 모든 것이 전통적인 군대에게 극히 취약한 약점이 됩니다.
가뜩이나 병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반 보병 중대 수십 단위가 지휘통제소에 밀려온다면? 그들 모두를 미슬로 날려버린다고 해도 정말 단호한 지휘결심을 한 전투의지에 불타는 적 지휘관이라면 손실을 각오하고 소총 사거리 내로 아군 지휘통제소에 단 일개 분대라도 진입시킬 수 있을 겁니다.
혹은 경비병이 부족한 보급기지를 손쉽게 날려버릴 수도 있겠지요.
2. 그렇다면 미래전장의 양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 개인적으로는 2가지 측면에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봅니다.
- K2 흑표와 같이 기존 무기 체계에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하여 좀더 마이크로 지휘가 가능하지만 기존 중장갑 육군이 존속하는 경우
: 공군력이 제대로 타격을 입히기도 전에 국경선을 밀고 들어와 포스트를 장악할 수 있는 국토가 맞닿아 있는 나라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 봅니다.
- 영상군님이 말씀하신 정보 + PGM의 경우
: 적의 무력이 아국 영토에 투사되지 않으며 원정군에서 저강도 분쟁일 경우에 해당되리라고 봅니다.
3. 미국은 여유가 있습니다. 근접한 이웃나라들하고 대규모 육상전을 할 필요가 없지요. 나토로 불리는 유럽
공동체도 지금 당장 대규모 육상전의 위험성이 없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대부분 해외원정에 군사력을 투
사하고 있죠.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 지구상에서 인구대비 병력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와 육상전이 일어날 확률이 아주 큰 편에 속합니다. 적어도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인
기갑세력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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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3]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제로 | 2007-08-30 | 추천 0
제로 | 2007-08-30 | 추천 0
제로 | 2007-08-30 | 추천 0
제로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늘처음처럼 | 2007-08-30 | 추천 0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스카웃 | 2007-08-30 | 추천 0
쥬크박스 | 2007-08-30 | 추천 0
파라다이스 | 2007-08-30 | 추천 0
그리고, 네트워크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고 봅니다.
정규전 전쟁이고, 화력이 비슷하다면, 네트워크 약한쪽이 일방적으로
질것 같은데요.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상식의범위 | 2007-08-30 | 추천 0
그리 생각하신다면 어쩔수 없지만 님을 타켓으로 잡았다니 나참 어의없네요
그만하죠
그리고 화풀이 글만 쓰시지마세요 제글에 답변도 못다시면서 그렇게 말하시다니..
제가 없는 얘기 지어냈다고요? 나참 님이 쓴글 읽고 적은 겁니다
그렇게 얘기하니 화나네요 참 나.. 됐습니다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쥬크박스 | 2007-08-30 | 추천 0
정보전은 말단단말기에서 상위단말기로 상위단말기에서 하위단말기로 정보를 전파하고 상황을 예측하고 하는 이러한 모든 상황이 상대보다 몇배 더빨리 결정될수 잇습니다.
네트워크정보전이 거의 전무한 상대와 그러한 능력을 일부라도 가진 상대와에 전투는
볼것도 없습니다. 만약 서로가 눈이 먼상태라면? 그땐 우수한 지휘관 우수한장비 그리고 운이 필요하겟죠...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상식의범위 | 2007-08-30 | 추천 0
전쟁이 장난입니까? 님생각처럼 이론입니까?
전쟁은 현실이고 당연히 돈문제도 생각해봐야합니다 그리고 저런 비정규전도 현실입니다 제가 하는 얘기는 육군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머 언짢게 들으셨으면 죄송하지만 싸구려 군대라니...비정규전군대가 싸구려 군대입니까? 군대가 싸구려라..조금 어의가 없네요...나라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인데 싸구려라니....이제 님의 말씀에 오류를 찾으셨습니까? 전쟁입니다 전쟁 게임이 아닙니다
정규전 비정규전 다 대비해야하는 겁니다 그래서 3군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말씀드렸건만 무조건적인 공군이나 네트워크(감시)체제만 중요하다고 하시니..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영상군 | 2007-08-30 | 추천 0
상식의범위 | 2007-08-30 | 추천 0
무지막지 | 2007-08-30 | 추천 0
상식의범위 | 2007-08-3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