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폭격기 장거리훈련 15년만에 재개

아름다운천사 | 2007-08-18 11: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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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폭격기 장거리훈련 15년만에 재개

모스크바=권경복 특파원 kkb@chosun.com
입력 : 2007.08.18 05:37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의 러시아 영토 밖 장거리 비행훈련을 15년 만에 재개함은 물론, 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17일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의 선언은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망 설치 등으로 인해 최근 러시아의 안보우려가 커졌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미·러 간의 치열한 군비경쟁을 시사한다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다.

러시아는 냉전 시절 비행거리 1만2000㎞에, 크루즈미사일 6~12기(基)와 40?의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Tu(투폴레프)-95<사진>, Tu-160을 정기적으로 북극, 지중해, 남태평양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 미국 공군 관할지역까지 출격하는 훈련을 했었다. 하지만 소련 붕괴 후 안보위협이 감소됐다는 판단과 러시아 경제사정의 악화에 따라 1992년부터 이를 중단했었다. 전략폭격기 보유대수는 190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에서 실시된 상하이협력기구(SCO)의 군사합동훈련 ‘평화사명 2007’을 참관한 직후 “우리는 항구적으로 러시아 전략폭격기의 장거리 비행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17일 자정에 14대의 러시아 전략폭격기가 다른 항공기의 지원과 급유를 받으며 비행을 실시했다”며 “우리는 1992년 일방적으로 전략폭격기의 장거리 비행을 중단했지만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그와 같은 활동을 계속해 러시아의 안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꿈틀꿈틀...

댓글 [16]

KCX | 2007-08-20 | 추천 0

미국에서 폭격기는 A+급 병기입니다. 타국으로의 수출 자체가 (특별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미국으로부터 폭격기 도입 가능성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낭설에 불과합니다.
dkndr | 2007-08-19 | 추천 0

우리나라도 김영삼 정권 당시 B-1B 도입 가능성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dkndr | 2007-08-19 | 추천 0

지나가 상하이 협력기구에서 기대하는 것은 중앙아시아의 자원입니다. 중앙아시아 놈들은 그렇게도 나라 볼줄을 모르나? 민족주의로 고려인들을 몰아내지만 않았어도 우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는데..
좌파면? | 2007-08-19 | 추천 0

그렇지요 블랙잭이 한번 날았다고 뭐, 과거 같은 냉전까지 가기에는 여러 환경이 그것을 용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하튼 mkhwang님의 말씀대로 "나 안죽었소" 정도의 대응과 함께 무언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더구나 유럽의 경우도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지만 영국이 블래어의 퇴진으로 미국 패권주의 정책에서 거리를 두나 싶더니 프랑스가 우파가 집권을 하였는데 물론 프랑스야 아무리 우파라도 영국과는 다르지만.. 남미쪽도 미국 마음대로 안되고..여하튼 미국의 독주 같은데 군사적인 면에서는 그런데...어떻게 실제 정치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미국의 힘이 쇄퇴하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이게 지구가 글로벌화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과거 같으면 어느나라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전문 언론이 아니면 알수가 없는 시대에서 인터넷이라고 하는 매체와 휴대폰의 대중화 등으로 어느 문제가 있으면 전세계가 동시에 이슈화되니 힘으로만 미국도 힘으로만 밀어부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이러한 변화를 주는 것 같습니다.
DOM | 2007-08-19 | 추천 0

B-1B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업글을 많이 해서... 내부적으론 성능차이가 좀 날껍니다...
Scrin | 2007-08-19 | 추천 0

하지만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의 영광을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긴 세월이 필요합니다.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군 역시 개판5분전으로 추락했죠. 아직은 러시아 단독으로 미국과 으르렁댈 만한 전력이 되지 못합니다. 하긴 그래서 상하이협력기구(적과의 동침?)가 있는 거지만.
mkhwang | 2007-08-19 | 추천 0

핵이 여러 요소 중 가장 중요하겠죠. 러시아가 힘이 빠져나갔을 때에도 토폴-M 신형 핵미사일 개발 및 배치에 박차를 가했으니...핵전력에서 도태되면 진짜 죽는다는 위기감이 있었을 겁니다. 미국의 MD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지금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 기지를 세운다는 계획에 대결 분위기로 가고 있기도 하구요.
온조 | 2007-08-19 | 추천 0

러시아의 죽지 않은 힘 중 하나는 核이 아닐까요.
mkhwang | 2007-08-19 | 추천 0

러시아로써는 미국의 독주가 그동안 달갑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한때는 세계를 주무르는 축중 하나였는데...게다가 이제는 러시아의 경제까지 뒷받침 되고 있죠. 힘좀 쓰고 싶겠지요. 신 냉전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러시아가 다시 "소련화"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고 그동안 동유럽 국가들은 나토쪽에 많이 붙었지요. 그냥 러시아 자체가 " 나 안 죽었다"라고 하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안칼라곤 | 2007-08-18 | 추천 0

글쎼요. 미국이 과연 현재의 패권을 보기하고 내정을 선택할까요? 대영제국말기 영국은 식민지를 통해 얻는 부보다 그 식민지를 유지하기 위한 부가 더 많이 들었습니다만, 패권을 포기하지 않았었지요. 한 시대의 패권을 지배한다는 것이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길을가다 | 2007-08-18 | 추천 0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 미국이 직면한 전선은 확대 일로에 있으며 그에 따라 국방비도 대폭 증가추세에 있습니다.대다수가 냉전의 종식과 함께 미국의 국방비가 감소할것으로 예측하였으나 2000년 이후에 오히려 큰 폭으로 국방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동유럽,이라크,아프칸등으로 나가고있는 전선 확대를 포기하지않는다면 국방비를 감소시킬수없습니다.이와같은 전선 확대는 결국 미국의 지속적인 재정압박을 초래하므로 장기간에 걸친 전선확대는 미국이 원하는 강력한 미국이 아니라 재정압박에 시달리는 노쇠한 대영제국과 같은 국가로 변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미국의 전선을 축소시켜 오히려 미국 재정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안칼라곤 | 2007-08-18 | 추천 0

러시아의 부활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에 대한 재동이 될 수 도 있지만 잘못하면 신 냉전을 초래할지도...뭐 냉전을 통해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이루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러시아와 기타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 편한 지금이 좋다고..(사실을 러시아 누님들이 좋다고는..)
Kooz | 2007-08-18 | 추천 0

대적할 항공기도 전무한테 F-22같은 괴물 뽑아낸 거 보면 시비를 걸었다고 밖에.. 이러니 개나소나 다 만든다고 난리..
좌파면? | 2007-08-18 | 추천 0

허허 세월이 거꾸로 가는 듯 합니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적당한 견제를 하는 것이 미국의 패권주의에 조금은 균형의 한 축이 될지는 모르지만, 또 다시 과거 같은 냉전에 의한 군비경쟁으로 돌아가면...에효~ 우리에게나 전세계의 인류에게는 이로울게 없는데...견제 차원 정도에서 원만하게 지내는 것이.....허긴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 이후 미국이 좀 지나쳤어요
네오즈 | 2007-08-18 | 추천 0

저번에 토쿄 앞바다까지 비행한 것은 개인적으로 통쾌했습니다. 자꾸 그런짓 할 수록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 러시아라는 생각이들고, 러시아에게도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信念의鳥人 | 2007-08-18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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