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5년내 개발

김정훈 | 2007-08-11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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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일본 방위성은 레이더에 포착되지않는 스텔스 성능 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순국산 전투기를 5년안에 개발하기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이를 위해 내년도 방위 예산에 관련 개발 비용을 책정할 방침이다.

방위성은 고도의 기동성에다 국산 엔진을 장착하게 될 이 전투기의 시험비행을 빠르면 4년후 실시한다는 계획이어서 성공할 경우 항공자위대의 F15 주력전투기의 후계기종으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항공자위대는 미국과 유럽의 6기종 가운데 선정될 F4 전투기의 후계기, 미국의 라이선스 엔진을 장착한 준국산의 F2 지원전투기, F15 전투기의 순국산 후계기 등을 장차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독자 전투기 개발은 F2 지원전투기의 제조가 거의 종료됨에 따라 자칫 사장될 우려가 있는 전투기 개발기반을 유지.향상시키는 한편 차기 주력전투기 선정을 앞두고 미국과 구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위성은 지금까지는 전투기를 원칙적으로 미국에서 구입해 왔으며, 내년에 결정하게 될 차기 주력 전투기 선정도 미국의 'F22 전투기'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놓고 미국측에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F22의 수출을 금하는 국내법을 이유로 판매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이에 따라 미국이 F22의 판매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전투기는 지난 1995년 방위성 기술연구본부에서 시작된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그간의 분야별 연구를 집대성해 개발하게 된다. 전장 14m 정도의 전투기로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로 기체를 제작하게 된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않는 스텔스기는 미국의 F22 공격전투기와 F35 통합공격전투기(JSF)의 2기종 밖에 없는 '제5세대 전투기'다. 현재는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으나 러시아도 T50으로 불리는 스텔스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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