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게 중대기지 전술이 통할까요?

오현석 | 2007-08-07 23: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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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시 한국군이 전술적으로 타군과 다른점이 있다면 '중대전술기지' 일것이다.
당시 미군은 '탐색-섬멸전략'을 채택하고 있는데 적의 대규모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대대나 연대규모의 전술기지를 구축한 후 그것을 발판으로 장거리 정찰과 수색을 통해 적을 찾아낸뒤 기동타격부대가 섬멸하는 것이 이 전술의 개념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드나났듯이 .. 효과적이지 못하였다.
한국군의 중대전술기지는 200-300m의 원형구조에 이중참호를 파고 외곽에는 철조망과 네이팜탄 조명지뢰와 크레모어를 설치
최소 3일 분량의 식량과 탄약을 비축해 연대규모의 적 공격에 48시간 이상 지탱할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기지는 아군 포병의 지원거리내에 구축해 소규모 공격은 중대자체의 화력으로 섬멸하고 대규모 인해전술은 아군포병의 지원을 통해 적의 허리를 끊어 후속부대를 차단하고 제압하는 방어전략이다.
각 기지는 10Km범위를 통제권에 두고 각기지와 기지 사이에는 야간 매복조와 수색대를 배치 베트남 전역에 700평방 킬로미터를 평정할수 있었다.
이 중대전술기지는 그 자체를 작전행동과 대민지원의 거점으로 사용했는데
주민과 게릴라를 분리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이런 방식은 한국전쟁 당시 대 빨치산 작전에서 태동된 전술로 한국군에겐 익숙한 전술이었다.
이런 중대전술기지의 운영은 미군으로 부터 비아냥을 받곤 했다.
미군은 끊임없이 자신들과 같이 대대나 연대규모의 기지를 구축할것을 종용했는데 이 기지들이 베트남전쟁동안 많은 성공을 거두고 수많은 적을 좌절시키면서 미군은 한국군의 중대전술기지를 FIRE BASE(화력거점)이라 칭하여
그 전술적 운용과 효과를 연구하게 된다.
무기 토론에 어울리지 않는것도 같지만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게릴라전에는 직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에 우리나라 국군이 이번인질사태를 계기로 아프간에 장기간 파병된다면 한번 시도해보아야할 전술이 아닌가하네요. 지금 아프간전의 가장큰문제가 탈레반과 주민들의 일체화니까 말이죠.
아무튼 빨리 아프간의 평화가 왔으면 하네요. 탈레반의 공포정치를 통한 평화는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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