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가 지향할 성능 및 역활에 대한 생각.

훔나리 | 2007-08-06 0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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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써놓은 글이 자동 로그아웃되면서 싹~ 날라갔습니다.
같은 일 겪으신 분들의 심정... 그동안 추측만 했었지만,
이제야 그 심정이 몸소 와닿습니다. 상상 이상이네요...

"키티호크"님의 발제글 "KFX에 대한 잡상"에서 저의 생각을 댓글로 작성하다 내용이 길어져서 용기를 내어 따로 발제글로 작성해 봅니다.

이번에 국산 기본 훈련기(XKT)가 터키에 수출되는 쾌거를 들으며,
최초 국내 개발 전투기(그것도 스텔스...)의 구상은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취지 입니다.

기존 스텔스기의 목적이라면,
초기 스텔스기인 F-117(?)의 경우에는 적에게 감지가 되지 않는 은밀한 능력 때문에 적진의 전략목표물을 타격하는 전략폭격기 용도로 사용 되었습니다. 안보이는 자가 되어 적에게 다가가서 중요한 곳을(?) 때린다는 당연한 설정이죠.

단점이라면, 독자적인 작전을 지향하지만, 기체가 구조상 독자적으로 움직이긴 힘들구, 유지 보수비용이 비싸며, 능력상 수행가능한 임무가 한정되어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퇴역하기로 되어있구... 세월탓도 있겠지만 미국입장에서는 처음 만들어 써본 스텔스인데 막상 써보니까 혼자 적진에 몰래 들어가 폭격하고 튀는 작전에는 여러가지 위험, 경제적 부담의 한계점이 있어서라고 추측해 봅니다.
폭격 임무는 몰래 들어가서 때리기 보단 상대의 대공능력 제압후에 대놓고 들어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도 들구요.

다음으로는 발전한 기술로 개발된 궁극의 스텔스기체 F-22 랩터의 경우에는 최고의 스텔스능력과 장거리 작전 가능하며, 공중요격에서는 당할자가 없는 공격적인 성격 전략전투기의 목적입니다.(저런 능력을 갖추게된건 F-117의 교훈일거라 생각하는데요. 이유는? 위의 기능은 F-117에 없다시피하거나 부족한 부분이라서 아마 운용하면서 필요성을 느낀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단점이라면, 필요 이상의 과도한 능력(속도, 운동성, 작전반경)과 그에 따른 높은 가격, 상대적으로 빈약하게된 대지공격능력이 그리구 f-117에 비해 낮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부담되는 유지보수비용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F-35의 경우에는 다용도로 각종 임무 수행 가능한 다목적 기체의 성격 그리고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공동개발 및 수출을 목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금전적 위험부담을 줄이는 경제적인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측컨데 랩터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었으면, 후속(?) 기체가 최대한 가격 낮추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까? 생각해봅니다.
단점이라면, 다목적 지향 기체이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해진 대공요격능력, 적은 행동반경 및 무장탑재량등 소형의 크기로 인한 다목적 임무 수행의 한계점이라 생각합니다.

위의 사례들을 보면, 개발될 때마다 스텔스 전투기의 변화가
성능 및 기술이 발전하는 면도 있지만,
점점 비용을 낮추려고 노력하면서,
지상타격능력 중심에서 대공능력 강화로,
한정된 용도에서 다목적으로 변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KFX에 필요한 능력을 종합해서 생각해본다면,

KFX의 경우 일단 국과연에서 대놓고 KF-16의 대체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보시는 분마다 해석이 다르겠지만 저는 국과연에서 KFX는 공격보다는 방어 성격이 강한 기체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KF-16 무장의 경우에는 대함,대지,대공 모두 대부분 운용 가능한 걸로 압니다.
하지만 대지/대함 타격임무는 전투폭격기 F-15K가 주로 담당하므로,

제가 생각하는 KF-16의 목적은 "공중초계 목적이 짙으면서 필요에 따라 다목적 임무에 지원할 수 있는" 주력전투기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요구되는 주요 목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KF-16의 부족한 점이라면 여러가지 있겠지만,
기체 성능 측면에서는 속도, 운동성이 부족하고, 작전 시간이 짧고, 적은 무장탑재량 및 일부 무기체계 지원능력 부족, 행동반경이 부족등 있겠고,
운용측면에서는 조종자 및 정비사가 기체를 최대한 이해하고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운용지원능력,
전투기의 유지 보수, 더 나아가면 업그레이드의 기술 및 비용 문제 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KFX의 경우 KF-16의 임무를 이어 받으면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성격의 기체가 되어야 할텐데요.

스텔스 성능은 가능하다면, 적의 기체나 전함등의 대공레이더에 KFX의 공격사거리(90km정도)이상만 탐지가 안되거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면 최소요구사항은 충족될 것입니다.

레이더 성능은 좋은걸 달면 좋겠지만, 대공쪽 탐지거리가 중거리미사일로 요격가능한 75~100km, 해양쪽도 90km이상(하푼사거리) 구축함의 탐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 보다는 우수한 탐지능력을 갖춘 조기경보통제기나 기타정찰탐색기를 갖추고 탐색된 정보를 데이터링크를 통해 신속한 정보 공유 및 연동 작전이 가능케 함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기본적인 기체의 성능 부분에서는 공중초계 및 요격임무에 맞게 유연한 운동성과 빠른 속도에 특화되어 튼튼하고 어느정도 크기를 갖춘 날개 및 동체구조와 필요에 따라서는 쌍발 엔진을 탑재해야 할 것입니다.
내부연료만으로 스텔스 최대무장시 항속거리가 1000km이상이 되어 우리 영토, 영해내의 모든 작전이 가능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무장부분에서는 다양한 전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면 다다익선이겠지만,
과도한 요구는 여러 문제를 일으켜 가격상승에 직결하는 관계로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는 범위내의 무장과
범용성을 추구하기위해 비스텔스 작전시 최대 무장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기본무장으로는 비용대비 효과에서 우수한 벌컨포는 기본으로 내장해야겠구요.

내부수납창이던 어떠한 형태로든 스텔스를 유지하는 형태의 수납창에다
150kg내외중량 측면 파일런을 2기를 두어 기본으로 최소한의 자기방어 혹은 공중요격 개념의 공중무장을
80kg내외 단거리대공미사일 경우 각 2발씩 총 4발
150kg 내외 중거리대공미사일 경우 각 1발씩 총 2발
단거리 2발, 중거리 1발 조합으로 총 3발
중 하나로 탑재되도록 합니다.

600kg이상 중량을 탑재하는 다용도 중앙 파일런 1기 탑재
대공전용 무장시 중거리대공미사일만 최대 4발 정도
특정 목적의 무장시
AGM-84G 하픈Ⅱ나 1000lb급 JDAM, HARM등 중량 600kg내외의 미사일 또는 기타 무장 1발 탑재
300kg 내외의 무장 2발탑재
혹은, 150kg급 중거리 대공미사일 2발과 300kg내외의 대함/대지 무장 1발 조합등
필요에 맡게 허용중량내 다양한 조합의 탑재가 가능케 함이 비용과 성능의 절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대공 특화된 스텔스 최대 무장탑재 조합을 들면,
(AIM-9x급)단거리AAM(85kg) × 2(170kg)//(암람급)중거리AAM(150kg) × 5(750kg) ->7발 920kg
(AIM-9x급)단거리AAM(85kg) × 4(340kg)//(암람급)중거리AAM(150kg) × 4(600kg) ->8발 940kg
(AIM-9x급)단거리AAM(85kg) × 6(510kg)//(AIM-7급)중거리AAM(225kg) × 2(450kg) ->8발 960kg
(암람급)중거리AAM(150kg) × 6(900kg) ->총 6발 900kg
(암람급)중거리AAM(150kg) × 3(450kg)//(AIM-7급)중거리AAM(225kg) × 2(450kg) ->5발 900kg

스텔스 총무장탑재량이 1,000kg정도로 스텔스 작전시 이 이상의 무장은(혹은 지금의 것도)과무장이라 생각합니다.

비스텔스 작전시 최대 외부파일런 6개로 외부탑재량합은 6000kg대의 범위로 하여 운동성에 최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해서 다양한 범용 작전을 수행케 함으로써 Kf-16이상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내부연료는 쌍발에다 기체 크기도 있으니 9,000~10,000kg이상 만재가능해야 어느정도 작전범위를 충족할 것같습니다.

이상적인 목적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무장탑재량, 연료탑재량, 쌍발 엔진탑재등을 고려했을 때
크기가 KF-16, F-35보다는 커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KFX 성능의 "이상적인" 결론은 중형이상급의 크기, 쌍발엔진 탑재, 100km내외의 거리 이전까지는 상대전투기나 조기경보기등의 대공레이더에 전투기로써 탐지가 안되는 스텔스 성능, 100km내외범위이상 탐지가능한 대공//대함 레이더, 9,000kg이상의 내부연료탑재를 하며, 스텔스무장 최대 1,000kg탑재, 외부파일런 6기 무장 최대 6,000kg탑재, 스텔스무장시 내부연료만으로 1,000km이상의 작전반경을 가지고, 빠른 속도와 높은 운동성을 가지는 공중요격 중심적으로 제한적으로 해상견제능력을 가지면서 다양한 무기체계의 조합이 가능하여 필요시 어떠한 공중수행임무에도 지원이 가능한 다목적성의 주력 전투기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거리대공미사일 개발하고 있다구하고, 청상어, 해성도 개발완료 되었는데다 개량하고있다는데요.
뭔가 싹수(?욕아님...)가 보입니다.
레이저 무기도 개발하고있구요.
성공확률 낮다는 것은 어쩌면 무궁무진한 발전의 가능성 또한 가진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부분이 틀릴 수 있으니...양해바랍니다.
다른분들께서는 KFX가 지향해야할 역활과 성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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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의 무게가 전부가 아닌듯 합니다. 제원 구해다 참고 그림을 제작하다가 문제를 발견했습니다.미사일이 날개가 있어서 공간을 차지해 배치 문제가 있습니다...ㅠㅠ 그런데 여러가지 참조 하면서 보니 랩터...의외로 공대공 전용으로 밖에 쓸떼가 없겠습니다. 공대지는 구조상 단순한 JDAM이상을 탑재 못할것 같네요...그리고 놀란 것은 F-35가 랩터보다 (공대공제외) 중량기준 3배이상 무장탑재 된다는 점입니다. 단발이라 여유 수납공간이 있어서 체급에 밀려도 이런게 가능하네요. F-35는 랩터의 다운그레이드니 싸구려 버젼이 아닌 엄연한 후속기체임을 알았습니다;;; f-35 메니아들 사이에선 랩터랑 비교되면서 랩터 못사면 아쉬운 김에 사는 기체, 성능 떨어지는 대외수출 외화벌이용 싸구려 스텔스 전투기로 과소평가 되오던 기체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기획이나 구조만큼은 랩터보다도 더 체계적이고 확실히 된 기체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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