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사고 축소 의혹
신시 | 2007-02-23 07:52:07
조회 5976 | 추천 12 | 다운로드 0
[국민일보]공군이 지난 19일 대구기지에서 파손된 F-15K 전투기의 예상 수리비용을 2억원이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군은 사고 이틀 뒤인 21일 정밀조사 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나 손상된 전투기 수리비용은 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 뒷바퀴가 맨홀에 빠져 왼쪽 날개가 약간 손상됐을 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 대해 "대당 1000억원짜리인 고가 전투기 날개 수리비가 2억원밖에 안되느냐"는 등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제작사인 보잉측도 22일 "파손된 날개를 정밀진단해 손상정도를 평가해야 정확한 수리비용을 알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공군 관계자는 "날개와 함께 파손된 랜딩기어(착륙장치) 등 현재까지 파악된 수리금액이 2억원 정도라는 의미였다"며 "날개 등 최종 수리비용은 보잉측과 합동으로 조사해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F-15K의 실제 수리비용은 2억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때문에 공군이 관리소홀로 전투기를 손상시키고 비싼 수리비마저 물게 됐다는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수리비용을 최대한 줄여 발표했다는 의혹이 짙다.
아직까지 사고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사진을 확인하면 전투기가 어떻게 맨홀에 빠졌는지, 날개의 손상은 어느 정도인지 등 상당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는 데도 공군은 어찌된 일인지 공개를 꺼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군 입장에서는 부서진 전투기의 모습을 공개하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하고 "사고를 낸 것도 문제지만 불필요한 의혹을 키우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eom@kmib.co.kr
공군은 사고 이틀 뒤인 21일 정밀조사 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나 손상된 전투기 수리비용은 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 뒷바퀴가 맨홀에 빠져 왼쪽 날개가 약간 손상됐을 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 대해 "대당 1000억원짜리인 고가 전투기 날개 수리비가 2억원밖에 안되느냐"는 등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제작사인 보잉측도 22일 "파손된 날개를 정밀진단해 손상정도를 평가해야 정확한 수리비용을 알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공군 관계자는 "날개와 함께 파손된 랜딩기어(착륙장치) 등 현재까지 파악된 수리금액이 2억원 정도라는 의미였다"며 "날개 등 최종 수리비용은 보잉측과 합동으로 조사해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F-15K의 실제 수리비용은 2억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때문에 공군이 관리소홀로 전투기를 손상시키고 비싼 수리비마저 물게 됐다는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수리비용을 최대한 줄여 발표했다는 의혹이 짙다.
아직까지 사고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사진을 확인하면 전투기가 어떻게 맨홀에 빠졌는지, 날개의 손상은 어느 정도인지 등 상당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는 데도 공군은 어찌된 일인지 공개를 꺼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군 입장에서는 부서진 전투기의 모습을 공개하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하고 "사고를 낸 것도 문제지만 불필요한 의혹을 키우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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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윌리 | 2007-02-23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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