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저격수 기사 3편
와니 | 2007-02-22 21:14:21
조회 3789 | 추천 3 | 다운로드 2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
미래전에 필수… 체계적 양성 검토
“저격수 운용은 가장 방어적이면서도 공격하는 상대에게는 치명적인 대응수단입니다.”
한국군의 ‘저격수 부활’에 보이지 않게 기여하며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는 저격수 전문가 황광한(70) 예비역 장군의 말이다. 즉, 저격수의 원래 운용 역사를 보면 방어하는 측의 가장 강력한 대응수단 중 하나가 바로 저격수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실제로 첨단 화력과 물적·인적 자원이 중시되는 전면전에서는 저격수의 역할이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시가전이나 산악전 등 은폐·엄폐가 용이한 소규모 전투에서는 화력이 우세한 상대의 공세를 꺾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저격수다. 더욱이 적 저격수를 잡기 위해 엄청난 소모전을 벌이기보다 아군 저격수로 맞불을 놓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방어적’이라는 말의 의미에 어울린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첨단 무기가 지배하는 전장환경 속에서 저격수가 부활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인 셈이고, 한국군은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황장군의 저격수 양성 지론이다.
저격수가 있는 곳에 적 저격수가 쉽게 공격하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저격수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저격수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상대 저격수 제압인 것은 바꿔 말하면 저격수에게 가장 위협적인 적은 상대 저격수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은 육군 지휘부도 마찬가지여서 수년 전부터 저격수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2006년 초 교육사령부에서 발간돼 전군에 배포된 ‘저격수 운용’ 책자다. 지난해 육군 일선 부대에서 저격수를 잠정 편성해 운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책자의 기준에 따랐다.
저격수 소요제기에 따라 2004년 초 사업 추진이 확정된 뒤 약 2년에 걸친 연구와 야전 의견 수렴, 감수·토의를 거친 이 책자의 연구 배경 및 목적도 장차전의 양상을 고려해 볼 때 저격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육군은 중장기적으로는 일선부대에서도 해병대처럼 전문 저격용 소총과 장비를 갖춘 저격수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 관계자는 “지난해 저격수가 일선부대에 처음으로 잠정 편성된 이후 부대마다 집체교육과 저격수 사격경연대회를 갖는 등 활성화 움직임이 있어 고무적”이라며 “육군은 앞으로 교리와 체계·장비 등을 보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육군 일선부대에서 잠정 편성된 저격수의 총은 K2. 보병의 기본 화기지만 조준경(PAS-01K)을 부착할 경우 유효 사거리까지 정밀사격이 가능하기에 저격용 소총을 대신해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격용 소총과 보병의 개인화기를 구별 짓는 가장 큰 차이는 탄약의 구경에 있다. 저격용 소총의 탄약 구경은 7.62㎜가 대표적이나 보병의 개인화기는 5.56㎜가 대부분이다. 저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거리(유효 사거리 1000m 전후)까지 정밀 사격이 가능해야 하므로 구경이 큰 탄약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저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장비(조준경이 달린 저격용 소총·통신 장비·위장복 등)와 체계적인 교육훈련, 우수한 자원이 삼박자를 이뤄야 뛰어난 전문 저격수를 양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육군특전사 대테러부대 출신으로 2002년 육군지에 ‘저격수 운용체계 발전 방안’을 게재한 유원일(45·2006년 소령 예편) 씨는 “현재와 미래의 적 위협과 21세기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선 야전부대의 저격수 운용은 꼭 필요하다”며 “저격수와 운영체계 정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07.02.23 정호영 fighter@dema.mil.kr
미래전에 필수… 체계적 양성 검토
“저격수 운용은 가장 방어적이면서도 공격하는 상대에게는 치명적인 대응수단입니다.”
한국군의 ‘저격수 부활’에 보이지 않게 기여하며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는 저격수 전문가 황광한(70) 예비역 장군의 말이다. 즉, 저격수의 원래 운용 역사를 보면 방어하는 측의 가장 강력한 대응수단 중 하나가 바로 저격수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실제로 첨단 화력과 물적·인적 자원이 중시되는 전면전에서는 저격수의 역할이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시가전이나 산악전 등 은폐·엄폐가 용이한 소규모 전투에서는 화력이 우세한 상대의 공세를 꺾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저격수다. 더욱이 적 저격수를 잡기 위해 엄청난 소모전을 벌이기보다 아군 저격수로 맞불을 놓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방어적’이라는 말의 의미에 어울린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첨단 무기가 지배하는 전장환경 속에서 저격수가 부활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인 셈이고, 한국군은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황장군의 저격수 양성 지론이다.
저격수가 있는 곳에 적 저격수가 쉽게 공격하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저격수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저격수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상대 저격수 제압인 것은 바꿔 말하면 저격수에게 가장 위협적인 적은 상대 저격수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은 육군 지휘부도 마찬가지여서 수년 전부터 저격수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2006년 초 교육사령부에서 발간돼 전군에 배포된 ‘저격수 운용’ 책자다. 지난해 육군 일선 부대에서 저격수를 잠정 편성해 운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책자의 기준에 따랐다.
저격수 소요제기에 따라 2004년 초 사업 추진이 확정된 뒤 약 2년에 걸친 연구와 야전 의견 수렴, 감수·토의를 거친 이 책자의 연구 배경 및 목적도 장차전의 양상을 고려해 볼 때 저격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고 있다. 육군은 중장기적으로는 일선부대에서도 해병대처럼 전문 저격용 소총과 장비를 갖춘 저격수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 관계자는 “지난해 저격수가 일선부대에 처음으로 잠정 편성된 이후 부대마다 집체교육과 저격수 사격경연대회를 갖는 등 활성화 움직임이 있어 고무적”이라며 “육군은 앞으로 교리와 체계·장비 등을 보완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육군 일선부대에서 잠정 편성된 저격수의 총은 K2. 보병의 기본 화기지만 조준경(PAS-01K)을 부착할 경우 유효 사거리까지 정밀사격이 가능하기에 저격용 소총을 대신해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격용 소총과 보병의 개인화기를 구별 짓는 가장 큰 차이는 탄약의 구경에 있다. 저격용 소총의 탄약 구경은 7.62㎜가 대표적이나 보병의 개인화기는 5.56㎜가 대부분이다. 저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거리(유효 사거리 1000m 전후)까지 정밀 사격이 가능해야 하므로 구경이 큰 탄약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저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장비(조준경이 달린 저격용 소총·통신 장비·위장복 등)와 체계적인 교육훈련, 우수한 자원이 삼박자를 이뤄야 뛰어난 전문 저격수를 양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육군특전사 대테러부대 출신으로 2002년 육군지에 ‘저격수 운용체계 발전 방안’을 게재한 유원일(45·2006년 소령 예편) 씨는 “현재와 미래의 적 위협과 21세기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선 야전부대의 저격수 운용은 꼭 필요하다”며 “저격수와 운영체계 정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07.02.23 정호영 fight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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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크 | 2007-02-23 | 추천 0
금두꺼비 | 2007-02-23 | 추천 0
Midnignt | 2007-02-23 | 추천 0
김상우 | 2007-02-23 | 추천 0
이슬이 | 2007-02-23 | 추천 0
5thsun | 2007-02-23 | 추천 0
Eraser | 2007-02-2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