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기갑 전력 약화가 아니라, 집중 운영입니다.

블랙헌터 | 2007-02-17 0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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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께서 제게 질문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2020년 추정의 정확성을 논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을것 같으나, 질문을 하시니, 나름대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 답변의 요지는,,, 서부 전방 지역의 기갑전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라, 현, 서부 전선군단지역 예하의 기갑전력을 , 2020년까지는 핵심 반격부대인 2개 기동군단에 집중 운영하게 될것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은 전방군단(서부전선) 약화 문제를 제기하셨으나, 제가 이해한바를 바탕으로 2020 전체 기갑 전력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전제사항)
- 2020년도의 대대별 숫자는 대략, 63포님이 적용한 숫자를 적용했습니다.
- 다만, 세세한 십단위 이하 숫자는 생략했습니다.
(전차 종류별 보유 대대 숫자는 63포님 의견이 대략 맞을 듯 합니다.)

(2020 주요부대 예측)
<--- 모 잡지 및 63포님 의견 참조
1. 전방군단 (서부전선): 차보사-4, 기보사-2 ============>(전차대대: 4+8=12)
2. 전방군단 (동부전선): 차보사-5, 기보사-1 ============>(전차대대: 5+4=9)
3. 기동군단 (2개군단) : 기갑여-6(or 8), 기보여-6 (or 4) ==>(전차대대: 12+6=18) (or 16+4=20)
-- 기동군단 별 1개 명목사단은 화력지원 부대 역할 수행 (20/수? or 20/26)
-- 현, 독립기갑여단(4) 전력은 기동군단 예하로 집중 운영.
-->12개여단 구성: 기존 2개 기계화사단 예하 (6개), 독립기갑 여단(4), 추가 (2 : 102 외 1개 추가)
4. 해병대/향토 : 해병사-2, 향토(경기/충청/강원/서울(2))==> (전차대대: 2+5=7)

(2020 전차 소요)
1. 전방군단 (서부전선) : 550대 (12대대분)
2. 전방군단 (동부전선) : 400대 (9대대분)
3. 기동군단 .............. : 800대 (18대대분)
4. 해병대/향토 ......... : 300대 (7대대분)
5. 기갑학교 ............. : 80대 (2~3대대분)
-----------------------------------------
===================> 2130대

이정도로 2020년까지는 대략 전 기갑 부대가 2.5~3세대 전차로 개편되고, 추가로 M계열 전차는 예비 전차로 2~300대 보유하면 되겠네요. 그렇지만, K1/2 예비 전차가 3~400대는 되야 할것 같은데, 부대 숫자에 비해서 보유 전차가 너무 여유가 없을것 같습니다. 편제 부대가 2100여대 라면, 보유 전차는 예비 포함 2500~3000대쯤은 있어야 적당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2020년에도 이렇게 무거운 기갑부대를 많이 운영하는것이 맞는지의 의문도 듭니다. 2020에도 현재처럼 기갑 전력을 2000대 이상 보유할거면, 뭐하여 날아다니는 기갑이랄 수 있는, 공격헬기를 270대나 도입하겠다고 하고, 지상공격 밖에 쓸수없는 A50을 60대나 도입하려는 것인지, 부족한 예산의 효율적 분배, 적절한 사용 측면에서 좀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이정도로 개략적으로 의견을 드렸습니다.

댓글 [4]

63포 | 2007-02-23 | 추천 0

블랙헌터 님, 병력은 사상자 수만큼 보충되지만 전차는 보충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육군의 <현존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란 군 뿐만 아니라 대부분 나라의 군대에서도 보충용 전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정 비율 이하로 장비 손실이 생기면(예를 들어 대대 전차가 35대에서 20대 이하로 줄면) 통폐합이 되겠지요. .... <희망사항 또는 추측>과 <존재하는 사실>은 구분되어야지요. ...... 그리고 현재 로템에서는 5-6일 정도에 한 대 정도 만들고 있습니다. 최저 가동율이라고 봐야지요. 전시가 되면 달라지겠지요.
블랙헌터 | 2007-02-22 | 추천 0

K1/K1A1/K2는 국산으로 유사시 보충이 불가하니, 보유전차가 모두 소모되면 부대를 해체하고,,, 현대공장이 온전하다는 전제로, 한달에 K2 전차 10~20대 정도씩은 보충가능 하겠고
블랙헌터 | 2007-02-22 | 추천 0

예비 전차가 없으면, 유사시, 전차가 손실되는 만큼, 부대가 해체되어야 겠네요. 전면전이 3개월 정도 지속되고, 전차가 대략 1/5 정도 (400대) 만 남는다면, 20대 정도 보유한 전차대대가 20개 대대만 남게 될것 입니다. 사단 전차대대는 해체되고, 기계화사단 2/기갑여단 4, 기계화여단 4개 부대 정도만 남게 될 것입니다.
63포 | 2007-02-21 | 추천 0

블랙헌터 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고수라니요. 당치도 않는말씀.... 어쨌든 답변 내용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기계화사단과 기동군단 예하 전차대대의 보유 대수가 일반 보병사단의 전차대대(44대)와 같은 수로 계산하셨더군요. 기계화부대의 전차대대엔 35대의 전차가 있습니다. 기갑수색대대깢 포함하면 기계화사단엔 158대의 전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은 전차의 여유분 보유라는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 따라서 1. 전방군단 (서부전선) : 550대 (12대대분) / 2. 전방군단 (동부전선) : 400대 (9대대분) / 3. 기동군단 .............. : 800대 (18대대분) / 4. 해병대/향토 ......... : 300대 (7대대분) 합쳐서 2,130대라는 블랙헌터 님의 계산은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야 합니다. 1. 전방군단 (서부전선) : 492대 / 2. 전방군단 (동부전선) : 378대 / 3. 기동군단 .............. : 667대 / 4. 해병대/향토 ......... : 308대 (7대대분) / 5. 기갑학교 ............. : 80대 (2~3대대분) =================> 1,925대가 됩니다. ... 그리고 K-2가 680대 생산 예정인데 님 말씀처럼 기동군단에 800대의 전차가 편제된다면 부족한 전차는 K-1A1을 섞어서 편제할까요? 그리고 K-1A1 120여 대를 기동군단에 보내버리면 전방군단 3개 기계화사단은 부족한 K-1A1 전차를 메꾸기 위해 K-1을 섞어서 편제할까요? 당연히 '아니다'일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육군이 굳이 3개 기계화사단에 똑 떨어지도록 484대의 K-1A1을 생산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 2020 이후의 전력에 대해... 그때의 국방목표는 지금처럼 '이길 수는 있으되 우리도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가 아닐 것입니다. '감히 도발할 생각을 못하도록 압도적인 우위를 지킨다'가 되어야 할 겁니다. ... 그리고 사실은 통일 과정 또는 그 이후가 더 문제일 겁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시, 중국이 친중 정권을 세우기 군사적 개입을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다행이 그런 일 없이 통일이 되어도 한국군은 적어도 중국의 심양군구와 베이징군구를 상대할 만한 전력(때리면 맞지만은 않는다)은 보유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