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육군 편제에서 ..... 4개 전방군단 내에 기계화사단이 있는 이상, 군단 내 별도의 기갑여단 배치는 불필요하다는 블랙헌터 님의 의견에 대한 이의 제기입니다.

2020 시점에 1, 5 - 2개 군단의 작전지역에는 지금 현재 1, 6, 5군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3개 군단 내에 2개 기계화사단을 포함한 10개 사단, 3개 기갑여단, 1개 보병여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1군단 직할 전차대대도 1개 있습니다. 이들 부대에 배치된 전차를 모두 합치면 모두 954대입니다. 국방부에서 이 정도 전차를 배치해 놓은 건 작계에 대한 오랜 고민의 결과이겠지요.

그리고 블랙헌터 님께서 불필요하다는 기갑여단을 뺀 2020 시점의 전차 수를 살펴 보겠습니다. 2개 기계화사단 356대와 4개 차보사단 196대까지 합하면 모두 552대입니다.

물론, 각 부대의 전차들이 적어도 지금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차들로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적의 전차세력을 무력화할 다른 무기 체계(MLRS, 공격헬기 등)도 준비될 것입니다.

그러나... 포병이야 원거리 지원화력이니 한 발 쏠 시간에 두 발 쏘는 신형 자주포로 바꾸면 포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차는 이동에 시간적 제약을 받는 전투공간의 현장화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다고 해도 무작정 그 수를 줄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작전 지역에서 현재의 954대 전차를 2020년에 552대로 줄인다는 건 좀 위험해 보이네요. 병력 수가 줄면 장비로라도 떼워야 하는데... 그 장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는 없습니다.

국방부는 2020 시점에도 2,400대 가량의 전차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운영할 부대가 없는 전차를 유지하지는 않겠죠(M-48 시리즈 2-300대 정도는 창고에 보관하겠지만...). 더구나 K-1 전차를 창고용으로 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님 말씀대로 전방군단의 기갑여단을 없애버리면 대략 300대 가량의 K-1이 남아돕니다.
사단 수가 대폭 줄면서 전차부대의 수도 대폭 줄어드는 마당에, 기갑여단까지 없앤다는 건 문젝 있겠지요.
현재의 954대를.... 2020 시점엔 기갑여단을 포함해 704대 쯤은 유지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 국방부의 전차 확보 계획하고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