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이야기가 나와서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5R1BN | 2007-02-13 0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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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 가기 전까지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예비군 훈련에서 받는 물자나 군장하고 치장되어 있는 물자나 군장하고는 확실히 틀립니다.
예비군용으로 치장되어 있는 물자는 새것으로 싹 다 갖춰놓고 있습니다.
숫가락에서 총까지..

군시절에 치장창고가서 작업해 보니
실제로 상당수의 K-2가 진공포장 되어 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비군 훈련할 때는 진공포장을 안뜯으려 각 부대에서 총을 돌리기도 하고 그러는데
실제로 수량이 모자랄만큼 화기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새거 안쓸려고 그러는것이죠.

문제는 화기의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는건데 동원사단이라고 해도 업무가 워낙에 많고
어차피 치장창고에 박혀있으니 검열빼고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사실 기관총같은 경우는 제대로 관리 하려면 한사람이 10정 이상씩 관리를 해야되는데
힘들죠. 총관리만 하면서 군생활하는것도 아니고
화기를 병기계원이나 병기관이 아니라 결국 닦고 기름치는건 기관총 사수들이 해야 하는데
기관총 사수가 간편편제에서 그렇게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구리스도포해서 보관하는 박격포의 경우는 괜찮은데
K201부속이나 M60등의 구리스를 도포해서 보관하지 않는 공용화기들이
좀 관리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M16-A1은 좀 후방쪽에 있는 향토나 동원사단들이 쓰고요.
저 나온 부대는 최전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불무리 옆이라서 그렇게 후방이라 불리수도 없는
애매한 곳인데 예비군들한테도 K-2 줍니다.

동원사단이긴 동원사단인데 훈련뛰는건 다 뛰어야 하고 상비사단 업무까지 같이 하다보니
1년 열두달이 휴가빼면 쉬는 날이 없었던 곳이죠.

화기들 쓰다가 사용수령 자난 노후화 된 화기들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요
81포 꺼내는거 보고 깜짝 놀란게 포다리, 포받침, 몸통 부품들이 새것인게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었죠.
90mm나 60mm도 새것들이 종종 있었구요.
4.2` 포 역시 사용한지 오래 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공장에서 막 나온 듯한 도장은 눈으로만 봐도 척 알지요.

생각 외로 예비군들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게 되어 있을 겁니다.
앞으로 국방개혁하면서 한가지의 주안점이 동원자원을 철저하게 관리 하겠단 것일 겁니다.
8년마다 실시됐었던 쌍용훈련도 4년인가 2년마다로 자주 실시한다고 하구요.
유럽식의 국방개혁모델로 간다면 아마 예비군 훈련도 철저하게 훈련위주로 갈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 예가 스페인인데 1년복무하고 예비군으로 소집되면 예비군들이 현역보다 군기가 빡쎄다고 합니다.
예비군들이 현역들 빠졌다고 갈구고 그런다는데.
이건 군사유학 다녀오신 저 군시절의 대대장님이 말해주신거고. 우리나라도 저렇게 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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