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익스프레스 5000 비즈니스 제트기 탑승기(2)
되니츠(박수찬) | 2007-02-09 21:29:38
조회 4476 | 추천 1 | 다운로드 20
어제에 이어서 글로벌 익스프레스 5000 탑승기를 계속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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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익스프레스 5000을 타고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처음에는 '와~~ 편안하다.''신기해...' 와 같은 감탄사였지만 시간이 좀 흐르니까 자연스럽게 밀리터리 쪽으로 생각이 기울더군요...(누가 밀매아니랄까봐)
글로벌 5000 제트기가 비즈니스 제트기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하고, 특별히 엔진 소음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기내에서도 평상시와 같은 수준의 대화가 가능했으며 좌석이 매우 편안하기는 햇지만, 비즈니스 제트기인 이상 이것을 정찰용으로 사용할 경우 승무원들이 좀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글로벌 5000보다 작은 호커 800XP에 타고 잇는 공군 관제사들이 어떤 상황에서 근무할까 생각하니 안구에 습기가....ㅠㅠ(그 작은 기체에 전자장비,냉방장치 등등 설치하고나면 공간이 얼마나 남을지...차라리 글로벌 익스프레스나 첼린저를 플랫폼으로 쓰는게 나았을텐데...)
하지만 글로벌 5000의 비행성능은 제가 보기에는 매우 좋은것 같았습니다. 이륙할때 짙은 안개와 빗속에서도 무리없이 이륙했고, 선회때에도 매우 부드럽게 움직여서 안전밸트 없이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조종석은 여러개의 디지털 화면들이 일직선식으로 나란히 놓여있어 조종사들이 콘솔을 보기에 편리하도록 배치되어있었고, 조종사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한눈에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승객의 편의성 면에서는 함께 탔던 관계자 분들이 '앞으로 B-737 같은건 못타겠다...' 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편안했는데, 조종석과 객석 사이에 바가 있어 언더락,레모네이드,커피,샌드위치 등을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에비앙 생수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오리지널 에비앙 생수를 마셔보기는 처음이엇습니다. 에비앙 생수는 국산 생수에 비해 뒷맛이 없어 목으로 넘어가는게 진짜 부드러웠습니다. 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에비앙 생수만 마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좌석은 소파보다 넓고 푹신해서 밥먹고 앉으면 잠이 저절로 올 정도였고,- 실제로 잠들뻔했습니다.- 다리를 올릴수 있도록 접이식 장치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후방석에는 기다란 소파가 있었는데, 간단한 조작만으로 소파를 침대로 바꾸어 사람이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저도 누워보았는데, 침대매트릭스와 별 차이 없더군요)
이것으로 비행중에 있었던 진지한 얘기를 마치고, 다음편은 자유게시판에서 좀 더 가벼운(?)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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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기현 | 2007-02-11 | 추천 0
기현 | 2007-02-11 | 추천 0
전 개인적으로 그 에비앙의 텁텁한 맛이 싫어서 .....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생수는 삼다수입니다... 달짝찌근하면서... 맑은? 그 맛이 제일 잘 맞는거 같더라구여... )
그런데 제 학교에선 에비앙밖에 팔지를 않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ㅠㅠ;;;
되니츠(박수찬) | 2007-02-10 | 추천 0
김상우 | 2007-02-10 | 추천 0
SNIPER | 2007-02-10 | 추천 0
다물군단 | 2007-02-09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