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은 초탄의 공격력을 지속사격의 공격력보다 훨씬 높게 평가합니다.
진지화된 장소에서 방어중인 적이 아닌이상 초탄은 노출된 적에대한 공격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TOT를 운용하는것이기도 합니다.

1문의 초탄이 1%라는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차후탄이 0.5%라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가정하면
6문부대의 경우 초탄에 6%, 차후탄에 3%의 효과를.
8문부대의 경우 초탄에 8%, 차후탄에 4%의 효과를 보겠죠.
(예전 교리발전을 제시했을때에는 그 뭐냐..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 무슨 포병사격평가관련되는 표를
이용해서 %를 제시했었습니다.. 여기는 그런게 없으니 그냥 가정으로 하죠 ^^; 크게 틀리지는 않을겁니다.)

보병을 대상으로 사격하는 대대 3발~5발 규모의 사격을 고려할때 한개 표적에
화력이 집중되는 효과는 갈수록 감소하는 편입니다.

18문 1개 대대가 1개 중대(100명 가정)를 공격할 경우를 가정해보죠.

초탄 : 100 * 0.18 = 18 : 잔여인원 82명
2탄 : 82 * 0.09 = 7.4(≒8) : 잔여인원 74명
3탄 : 74 * 0.09 = 6.66(≒7) : 잔여인원 67명
4탄 : 67 * 0.09 = 6.03(≒6) : 잔여인원 61명
5탄 : 61 * 0.09 = 5.49(≒5) : 잔여인원 56명

적 총 피해 44명


이와는 다르게 6문의 3개 포대를 분리해서 3개 중대(100명 가정)을 공격한 경우입니다.
초탄 : 100 * 0.6 = 6 : 잔여인원 94명
2탄 : 94 * 0.03 = 2.83(≒3) : 잔여인원 91명
3탄 : 91 * 0.03 = 2.73(≒3) : 잔여인원 88명
4탄 : 88 * 0.03 = 2.64(≒3) : 잔여인원 85명
5탄 : 85 * 0.03 = 2.55(≒3) : 잔여인원 82명

적 중대당 피해 18명
적 총 피해 54명


상대 부대의 밀도를 고려할때 100명이 있는곳에 1발이 10명이 있는곳에 1발보다 효과가 좋을것은 극명합니다.
미군의 교리를 따르는 우리의 포병은 한개 부대를 빠르게 격멸시키기 보다 적을 제압/무력화 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압/무력화를 하는데에는 소수 부대에 화력을 집중하기보다는
다수의 적에게 분산된 화력을 지원하는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낼 수 있죠.

물론 미군처럼 장비의 여유가 많은, 기계화 부대라면 8문체계를 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미군이 8문체계로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독일과 소련의 체계만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방어적인 입장에서 운영하는 포병은 그것보다 적의 표적을 늘려 생존성을 높히고
적정 규모의 화력지원을 다양한 장소에 하는것이 국내 실정에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궂이 6 -> 8문의 고역을 치룰 이유가 없다는것이죠.

그리고 전면전을 가정한 군대이기때문에.. 장거리 표적에 대한 해결은 포병보다도 공군화력이나 미사일포병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최대사거리의 항력감소탄이나 랩탄의 공산오차는 무시무시한 지경이니까요.

------------------------------------------------
작성자 : 전차마니아

현 한국군이나 서방의 자주포대대의 총수는 18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24문체제로 가고있더군요.
>원래 24문의 체제를 처음으로 한것이 러시아군입니다. 러시아군의 신조에는 포병은 전쟁의 신이라는 모티브를 갖고있고 공산권 군대중 최대의 포병세력을 자랑하고 세계2위권안에드는 포병력을 자랑하는 국가입니다.
>
>6문인가 8문인가에서 8문 체제 중요한것은 무인기 운용/대포병레이더/화력통제시스템의 전자화등 관측및 통제수단의 발전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러시아는 이를 알고 80년대 이 체제를 갖추었고 미국은 뒤늦게 90년대에 갖추었습니다. 물론 지금 러시아군 사정때문에 러시아군이 18문체제로 돌아가려고 하고있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러시아군은 8문체제를 경험하고 그 능력을 충분히 갖출수 있다는것입니다.
>
>우리 한국군 역시 한국전쟁을 통해서 포병의 중요성을 잘알고 있고 우리 한반도 지형의 전선상 포병의 중요서을 간과하실 분은 없을것입니다. 오죽하면 우리군대는 포병없이는 장사못한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
>현재 우리군은 대포병에 대한 자원투자를 꾸준히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군 포병의 단점개선을 하고있구요. 그렇다면 무인기 운용/대포병레이더의 통합적인 운용/화력통제시스템의 전자화등 관측및 통제수단의 발전을 현재 우리 한국군이 진행중입니다. 즉 우리군 역시 8문 체제의 운용능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군은 국방개혁2020를 통해서 육군병력 감축이 좀 지나칠 정도로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편제에 대한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개혁은 아무짝이 쓸모가 없다 봅니다. 무기가 배치되어도 그 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큰 효력을 발휘할수 없듯이 말입니다.
>
>우리군의 포병체계도 18문체계에서 24문 체계를 갖추는 대대급 편제를 갖추어 포병에 대한 능력을 좀더 높였으면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