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대칭성과 비대칭성 그리고 예측불가능성
영상군 | 2007-02-07 14:39:56
조회 2157 | 추천 5 | 다운로드 0
뭐...제가 쓰는 글은 대개 재미없을 겁니다.
취미라는건 흥미도라는게 존재하고, 대중적 흥미라는 관점에서는 F-22 라던가, OO대 보유 라는 보다 가시적 요소가 더 재미가 있죠.
문제는 제 취향이 좀 독특하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만...
뭐 그렇다고 제가 천재적인 통찰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글 읽고 옮기는 수준에다가, 글솜씨도 형편없어서 전달력도 떨어져서 더욱 재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창과 방패로 무장한 적보병집단이 1000명이 있습니다.
아군은 어떻게 이 적에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두 가지 주제로 압축해서 "어떻게" 와 "얼마나" 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겁니다.
1)어떻게?
적과 동일하게 창과 방패로 무장한 아군보병집단을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대칭성입니다.
활과 화살로 무장한 궁병집단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게 비대칭성입니다.
활이라는 장거리 공격무기를 활용해서 적에게 대응하기 곤란하거나 수세적 상황을 연출시켜 적의 취약성(공격거리)을 극대화하고 아군의 승리를 추구하는 비대칭성은 전쟁을 보다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2)얼마나?
동일한 창과 방패로 대응하는 대칭성에 있어서는 계산이 비대칭성에 비해 용이하긴 합니다.
같은 1000명을 준비하면 적과 동일한 힘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적보다 우위를 가졌다고 평가하려면 몇 명이 준비되어야 할까요? 1001명을 준비하면 적보다 우위일까요?
혹은 두배인 2000명을 보유해야 우위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론적 관점에서 얼마나 보유해야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까요?
혹은 방어충분조건을 갖추려면 어느 정도를 보유해야 할까요?
질문을 조금만 바꾸었더니 예측불가능 요소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절망적인 요소를 더 추가하겠습니다.
병력의 자질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 군대의 경험비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기성능의 전제인 인간의 근력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럼 비대칭성으로써 궁병은 얼마만큼 보유해야 할까요?
전쟁승리의 조건은? 방어충분조건은?
..................................................................................
이상 전쟁에 있어 대칭성과 비대칭성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과거도 그랬지만 현대에서도 전쟁에는 대칭성과 비대칭성이 섞여있고, 이 차이는 본질적 차이가 아닌 상대적 차이입니다.
흔히 비대칭전력으로 알려진 무기도 대칭성을 갖기도 합니다.
적의 탄도미사일의 위협에 대해 탄도미사일 보유로 대응하는 것도 대칭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포병화력이 북한에게 있어 주요 비대칭전력이 될 수 있는 것도 그런 것입니다.
전투기와 전투기의 비교는 대칭성을 의미하나 개별 센서능력과 무장, 운동특성은 비대칭성을 제공해줍니다.
윽...글솜씨가 형편없어서 두서가 없는 듯하군요.
제가 하고싶은 주제는 이 부분입니다.
"전략과 전술은 경제적 측면에서 비대칭성을 추구하고 그 효율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입니다.
이런 인식은 대중에게도 꽤 알려진 편입니다.
군대는 물과 같아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라거나 적의 강점은 우회하고 약점을 공격하라 같은 격언들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겁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융합되지는 못한 듯 합니다.
이런 비대칭성의 추구로 인해 전쟁은 보다 더 복잡해지고 예측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나의 적은 나의 약점과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나는 나의 강점과 적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서로 충돌하는 것이 전쟁인 것입니다.
전쟁사상의 암흑기에는 이런 이유로 "전쟁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체계적인 이론을 구성할 수 없다." 는 사고가 알게모르게 퍼져 있었습니다.
클라우제비치는 그런 사상에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클라우제비치는 전쟁의 가변성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체계를 정리해내었습니다.
그가 주목한 부분은 "입력값에 대한 결과값을 제공" 하는 것이 아닌 "입력값에 따라 결과값을 돌출할 수 있는 사고력을 제공"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대중은 "입력값에 대한 결과값을 제공" 하는 명쾌한 대답을 원하지만, "입력값에 따라 결과값을 돌출할 수 있는 사고력을 제공" 하는 것이 답변자의 최대노력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랄까요.
취미라는건 흥미도라는게 존재하고, 대중적 흥미라는 관점에서는 F-22 라던가, OO대 보유 라는 보다 가시적 요소가 더 재미가 있죠.
문제는 제 취향이 좀 독특하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만...
뭐 그렇다고 제가 천재적인 통찰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들글 읽고 옮기는 수준에다가, 글솜씨도 형편없어서 전달력도 떨어져서 더욱 재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창과 방패로 무장한 적보병집단이 1000명이 있습니다.
아군은 어떻게 이 적에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두 가지 주제로 압축해서 "어떻게" 와 "얼마나" 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겁니다.
1)어떻게?
적과 동일하게 창과 방패로 무장한 아군보병집단을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대칭성입니다.
활과 화살로 무장한 궁병집단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게 비대칭성입니다.
활이라는 장거리 공격무기를 활용해서 적에게 대응하기 곤란하거나 수세적 상황을 연출시켜 적의 취약성(공격거리)을 극대화하고 아군의 승리를 추구하는 비대칭성은 전쟁을 보다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2)얼마나?
동일한 창과 방패로 대응하는 대칭성에 있어서는 계산이 비대칭성에 비해 용이하긴 합니다.
같은 1000명을 준비하면 적과 동일한 힘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적보다 우위를 가졌다고 평가하려면 몇 명이 준비되어야 할까요? 1001명을 준비하면 적보다 우위일까요?
혹은 두배인 2000명을 보유해야 우위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론적 관점에서 얼마나 보유해야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까요?
혹은 방어충분조건을 갖추려면 어느 정도를 보유해야 할까요?
질문을 조금만 바꾸었더니 예측불가능 요소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절망적인 요소를 더 추가하겠습니다.
병력의 자질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이 군대의 경험비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기성능의 전제인 인간의 근력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럼 비대칭성으로써 궁병은 얼마만큼 보유해야 할까요?
전쟁승리의 조건은? 방어충분조건은?
..................................................................................
이상 전쟁에 있어 대칭성과 비대칭성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과거도 그랬지만 현대에서도 전쟁에는 대칭성과 비대칭성이 섞여있고, 이 차이는 본질적 차이가 아닌 상대적 차이입니다.
흔히 비대칭전력으로 알려진 무기도 대칭성을 갖기도 합니다.
적의 탄도미사일의 위협에 대해 탄도미사일 보유로 대응하는 것도 대칭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포병화력이 북한에게 있어 주요 비대칭전력이 될 수 있는 것도 그런 것입니다.
전투기와 전투기의 비교는 대칭성을 의미하나 개별 센서능력과 무장, 운동특성은 비대칭성을 제공해줍니다.
윽...글솜씨가 형편없어서 두서가 없는 듯하군요.
제가 하고싶은 주제는 이 부분입니다.
"전략과 전술은 경제적 측면에서 비대칭성을 추구하고 그 효율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입니다.
이런 인식은 대중에게도 꽤 알려진 편입니다.
군대는 물과 같아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라거나 적의 강점은 우회하고 약점을 공격하라 같은 격언들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겁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융합되지는 못한 듯 합니다.
이런 비대칭성의 추구로 인해 전쟁은 보다 더 복잡해지고 예측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나의 적은 나의 약점과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나는 나의 강점과 적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서로 충돌하는 것이 전쟁인 것입니다.
전쟁사상의 암흑기에는 이런 이유로 "전쟁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체계적인 이론을 구성할 수 없다." 는 사고가 알게모르게 퍼져 있었습니다.
클라우제비치는 그런 사상에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클라우제비치는 전쟁의 가변성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체계를 정리해내었습니다.
그가 주목한 부분은 "입력값에 대한 결과값을 제공" 하는 것이 아닌 "입력값에 따라 결과값을 돌출할 수 있는 사고력을 제공"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대중은 "입력값에 대한 결과값을 제공" 하는 명쾌한 대답을 원하지만, "입력값에 따라 결과값을 돌출할 수 있는 사고력을 제공" 하는 것이 답변자의 최대노력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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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군 | 2007-02-07 | 추천 0
영상군 | 2007-02-07 | 추천 0
안칼라곤 | 2007-02-07 | 추천 0
PFunky | 2007-02-07 | 추천 0
요즘 문명4에 심취해있는 울 마누라에게 영상군님의 글을 보여줬더니...
보병에 궁병 나오니깐 눈이 빤짝~ 곧바로 이해하더만요.... 경험치 나오니깐 손뼉까지
치더라는... ^^; 어렵지 않아요. 명쾌합니다. ㅋㅋ
좋은날 | 2007-02-07 | 추천 0
달빛타격 | 2007-02-07 | 추천 0
reopard2 | 2007-02-07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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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필링 | 2007-02-07 | 추천 0
reopard2 | 2007-02-0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