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6 세이버, 보이드, NCW, 아이디어와 인증의 관계
영상군 | 2007-02-07 03:09:33
조회 3137 | 추천 4 | 다운로드 0
지만원 씨 글에 보이드 라는 인물이 언급되어 있군요.
보이드라는 이름이 나왔기에 주절주절거려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이드라는 인물은 전략사상에 있어 엄청난 거물급 인사입니다.
이 사람은 한국전쟁 당시 F-86에 탑승하여 Mig기와 교전을 했습니다.
이 경험에서 보이드는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F-86의 유압조종장치의 우세성이 Mig기에 대한 전력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세이버의 기동 변경에 대해 Mig기가 (시간적 개념에서) 적절한 반응을 취하기 어려웠다는 것이죠.
그는 이런 공중기동을 하나의 전략사상으로 이끌어 냅니다.
퓰러나 리델하트같은 마비개념을 항공전략에 부여한 것이죠.
적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속도로 작전수행을 강요함으로써 적의 전쟁수행능력을
혼란시키거나 무력화한다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을 기반으로 관찰>적응>결심>행동 이라는 OODA 루프를 제시하고, 적을 이 루프 안에 끌어들임
으로써 전략마비를 달성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이드가 F-15에 대한 불만을 가졌다는 지만원씨의 인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보이드의 파일럿으로서의 경험과 전략사상을 살펴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드의 전략사상은 항공전략에만 국한되지않고 이후 NCW내에서 한 중심축을 형성하게 됩니다.
의아스럽겠지만, 해양전략사상과 항공전략사상들도 클라우제비치같은 초기(?)전쟁사상을 기반으로
각각의 특성(해양전략사상은 함선의 기동과 지형적 특성의 도입, 항공전략사상은 3차원공간 운용 특성-
특히 전선 후방진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특성)을 부각시켜 발전시켜 나간 것입니다.
항공전략사상의 목표는 초기부터 전략적 능력에 그 가치를 부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1차대전 후에도 전략능력의 관점에서 항공력의 운용이 조명을 받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상지원에
중점을 둔 경우도 있지요.
재미있는 비교는 독일공군과 미육군항공대일 겁니다.
독립적인 공군을 보유하고도 지상지원능력위주의 군대인 독일공군(독일공군도 전략폭격에 대해 무지몽매했
던 건 아닙니다), 육군의 한 조직이면서도 전략폭격능력을 제공했던 미육군항공대...아이러니이기도 하죠.
뭐 어쨌거나 공군의 주임무가 무엇인가에 대해 지나치게 상대 공군력만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좀 더
발전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군이 추구하는 바는 전쟁의 승리이지 공중우세가 아닙니다.
물론 공중우세는 공군의 활동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중우세(가변적이며 상대적인 가치)가 종착역이 아닙니다.
공군은 전쟁승리를 위해 적의 중심을 파괴하고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국가의 능력을 고려한)을 가져야
훌륭한 항공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주절주절로서,
아이디어를 인증과 연계해서 구분해보면 이렇게 된다는군요.
이론(Theories)은 인증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된 아이디어이다.
공상(Visions)은 인증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아이디어이다.
착각 또는 환영(Illusions)은 인증을 위한 체계적 준비가 있을 수 없는 아이디어이다.
신화(Myths)는 어떤 체계적인 인증으로부터 스스로 면제된 아이디어이다.
사실(Facts)은 이미 인증과정을 거친 아이디어이다.
거짓말(Falsehoods)은 인증과정에서 실패할 것이 확실한 아이디어이다.
이 글을 인용한 이유는, 인증의 문제를 인식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두헤와 미첼은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전략의 선구자로서 항공전략의 기초를 닦았으나,
그들에게는 인증을 위한 경험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선구자니 당연한 거지만)
그런 문제점으로 인해 그들의 사상은 비현실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었고, 이후 2차대전의 전쟁진행에 있어 예측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런 약점이 한국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무기도입에 있어 어떤 의미가 될지도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또 같은 기준에서 우리들이 토해내는 글들이 어떤 의미로서 가치있을지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보이드라는 이름이 나왔기에 주절주절거려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이드라는 인물은 전략사상에 있어 엄청난 거물급 인사입니다.
이 사람은 한국전쟁 당시 F-86에 탑승하여 Mig기와 교전을 했습니다.
이 경험에서 보이드는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F-86의 유압조종장치의 우세성이 Mig기에 대한 전력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세이버의 기동 변경에 대해 Mig기가 (시간적 개념에서) 적절한 반응을 취하기 어려웠다는 것이죠.
그는 이런 공중기동을 하나의 전략사상으로 이끌어 냅니다.
퓰러나 리델하트같은 마비개념을 항공전략에 부여한 것이죠.
적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속도로 작전수행을 강요함으로써 적의 전쟁수행능력을
혼란시키거나 무력화한다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을 기반으로 관찰>적응>결심>행동 이라는 OODA 루프를 제시하고, 적을 이 루프 안에 끌어들임
으로써 전략마비를 달성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보이드가 F-15에 대한 불만을 가졌다는 지만원씨의 인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보이드의 파일럿으로서의 경험과 전략사상을 살펴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드의 전략사상은 항공전략에만 국한되지않고 이후 NCW내에서 한 중심축을 형성하게 됩니다.
의아스럽겠지만, 해양전략사상과 항공전략사상들도 클라우제비치같은 초기(?)전쟁사상을 기반으로
각각의 특성(해양전략사상은 함선의 기동과 지형적 특성의 도입, 항공전략사상은 3차원공간 운용 특성-
특히 전선 후방진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특성)을 부각시켜 발전시켜 나간 것입니다.
항공전략사상의 목표는 초기부터 전략적 능력에 그 가치를 부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1차대전 후에도 전략능력의 관점에서 항공력의 운용이 조명을 받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지상지원에
중점을 둔 경우도 있지요.
재미있는 비교는 독일공군과 미육군항공대일 겁니다.
독립적인 공군을 보유하고도 지상지원능력위주의 군대인 독일공군(독일공군도 전략폭격에 대해 무지몽매했
던 건 아닙니다), 육군의 한 조직이면서도 전략폭격능력을 제공했던 미육군항공대...아이러니이기도 하죠.
뭐 어쨌거나 공군의 주임무가 무엇인가에 대해 지나치게 상대 공군력만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좀 더
발전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군이 추구하는 바는 전쟁의 승리이지 공중우세가 아닙니다.
물론 공중우세는 공군의 활동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중우세(가변적이며 상대적인 가치)가 종착역이 아닙니다.
공군은 전쟁승리를 위해 적의 중심을 파괴하고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국가의 능력을 고려한)을 가져야
훌륭한 항공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주절주절로서,
아이디어를 인증과 연계해서 구분해보면 이렇게 된다는군요.
이론(Theories)은 인증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된 아이디어이다.
공상(Visions)은 인증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아이디어이다.
착각 또는 환영(Illusions)은 인증을 위한 체계적 준비가 있을 수 없는 아이디어이다.
신화(Myths)는 어떤 체계적인 인증으로부터 스스로 면제된 아이디어이다.
사실(Facts)은 이미 인증과정을 거친 아이디어이다.
거짓말(Falsehoods)은 인증과정에서 실패할 것이 확실한 아이디어이다.
이 글을 인용한 이유는, 인증의 문제를 인식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두헤와 미첼은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전략의 선구자로서 항공전략의 기초를 닦았으나,
그들에게는 인증을 위한 경험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선구자니 당연한 거지만)
그런 문제점으로 인해 그들의 사상은 비현실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었고, 이후 2차대전의 전쟁진행에 있어 예측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런 약점이 한국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무기도입에 있어 어떤 의미가 될지도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또 같은 기준에서 우리들이 토해내는 글들이 어떤 의미로서 가치있을지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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