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 대대 18문인가? 24문인가?

전차마니아 | 2007-02-07 01: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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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한국군이나 서방의 자주포대대의 총수는 18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24문체제로 가고있더군요.
원래 24문의 체제를 처음으로 한것이 러시아군입니다. 러시아군의 신조에는 포병은 전쟁의 신이라는 모티브를 갖고있고 공산권 군대중 최대의 포병세력을 자랑하고 세계2위권안에드는 포병력을 자랑하는 국가입니다.

6문인가 8문인가에서 8문 체제 중요한것은 무인기 운용/대포병레이더/화력통제시스템의 전자화등 관측및 통제수단의 발전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러시아는 이를 알고 80년대 이 체제를 갖추었고 미국은 뒤늦게 90년대에 갖추었습니다. 물론 지금 러시아군 사정때문에 러시아군이 18문체제로 돌아가려고 하고있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러시아군은 8문체제를 경험하고 그 능력을 충분히 갖출수 있다는것입니다.

우리 한국군 역시 한국전쟁을 통해서 포병의 중요성을 잘알고 있고 우리 한반도 지형의 전선상 포병의 중요서을 간과하실 분은 없을것입니다. 오죽하면 우리군대는 포병없이는 장사못한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현재 우리군은 대포병에 대한 자원투자를 꾸준히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군 포병의 단점개선을 하고있구요. 그렇다면 무인기 운용/대포병레이더의 통합적인 운용/화력통제시스템의 전자화등 관측및 통제수단의 발전을 현재 우리 한국군이 진행중입니다. 즉 우리군 역시 8문 체제의 운용능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군은 국방개혁2020를 통해서 육군병력 감축이 좀 지나칠 정도로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편제에 대한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개혁은 아무짝이 쓸모가 없다 봅니다. 무기가 배치되어도 그 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큰 효력을 발휘할수 없듯이 말입니다.

우리군의 포병체계도 18문체계에서 24문 체계를 갖추는 대대급 편제를 갖추어 포병에 대한 능력을 좀더 높였으면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댓글 [9]

라프 | 2007-02-08 | 추천 0

그리고 K-9의 단문TOT같은 방법을 통해 여러가지로 화력의 집중력을 높히고 있습니다. 저도 8개 포대의 장점을 많이 고민해봤고.. 2개 반으로 나눠서 대응하는 부분에 큰 매력을 느꼈지만, 그만큼 장비도 충분해야하는 문제이고 체제가 이미 개발이 된 상태이기때문에 그것을 바꿔가면서 할 만큼의 매력은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내의 전술적 지휘의 수준은 그렇게 높지않기때문에 8문 포대를 구성할 경우에 상당히 많은 부분의 교리적 개편 및 개선이 필요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됩니다..
라프 | 2007-02-08 | 추천 0

144문의 포가 있을때 8문단위로 6대대 - 18포대를 구성하느냐 6문단위로 8대대 - 24포대를 구성하는냐는 선택의 문제이지 어느 하나가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포가 너무 넘쳐난다면 포대의 편제를 늘려 화력을 늘려도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 국내의 포병이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화력의 편제보다 중요한것이 생존성과 여러방향으로의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전차마니아님의 말씀대로 8문 편제를 고려하지않으면 화력부족을 겪을꺼다.. 라는 문제는 생기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네요.
라프 | 2007-02-08 | 추천 0

화력부족을 메우는 방법은 6->8문으로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포병의 개념은 '파괴'의 개념이라기보다 '제압'의 개념이 강합니다. 마무리는 보병과 전차가 할 문제죠. 화력의 밀도가 아무리 높아도 적의 숫자가 줄으면 줄어들수록 화력의 효율은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8문의 3개 포대가 3개의 중대를 타격하는것보다 6문의 4개포대가 4개의 중대를 타격하는것이 효율면으로 봤을땐 훨씬 높을 수 있다는 것이죠.
63포 | 2007-02-07 | 추천 0

전방의 포병대대들은 작계상 저마다 수십 킬로 미터의 후퇴 및 역습 루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루트상의 수십 군데에 포 방열 예정지를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해마다 측지반이 좌표 확인작업도 하고, 큰 훈련 때에는 포들이 실제 방열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포대 6문을 방열할 만한 자리도 그리 흔치 않은 게 우리나라 지형입니다. 만일 8문으로 포대를 만든다면 포병대대들 방열 자리 찾지 못해 길바닥에서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단위 부대의 장비를 늘려 부대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김병기 님 말씀처럼 포들간의 간격을 좁혀 8문을 방열할 수도 있겠으나 갈수록 살상반경이 커지는 포탄 성능을 감안하면 중복 사격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평지에서 활동할 기계화사단의 포병대대라면 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겁니다.
전차마니아 | 2007-02-07 | 추천 0

국방개혁에서 이부분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작전반경이 늘어난 사단이나 군단의 화력부족인 문제로 떠오를겁니다. 국방개혁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병력감축식으로 개혁추진은 말도 않되는 소리고 그만큼의 편제개편이 효율적인 작전을 위해 개편되지 못한다면 쓸모 없다 봅니다.
라프 | 2007-02-07 | 추천 0

단점이라면 우리나라의 보병 지원방식의 포병에게 필요이상의 화력을 제공하게 된다는점. 그리고 기존의 포병 교리부터 전산시스템까지 모든것을 바꿔야한다는것입니다. K-9도말이죠. 그리 단순히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사유로.. 24문체계는 국내에서는 어려우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K-9이 개발될 당시에 24문 체계를 염두해 두고 개발하며 교리를 개선했다면 K-9대대에 한해서 적용할 수 있었겠지만 이미 늦어버렸죠.
라프 | 2007-02-07 | 추천 0

24문체계를 군대에서 연구해본적이 있었는데(병이였지만 교리개선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8문체계에서 장점은은 4문씩 1개 반으로 편성되어 유사시에 분리 운용하여 여러개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더군요.
전차마니아 | 2007-02-07 | 추천 0

그래서... 국방개혁에서 병력감축을 가고 작전반경이 넓어지는 만큼 24문체제로 갔으면 하는것이 바램입니다. 국방개혁을 나중에 전부 뜯어 고쳐야하지만 말입니다.
김병기 | 2007-02-07 | 추천 0

한국의 지형을 보면 한개 포대가 제대로 안전거리를 갖추고 전개할만한 공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만일 포대당 6 문체제에서 8 문체제로 간다면 각 포간의 간격은 더욱 좁아질 것입니다. 어차피 전방의 포병전개용으로 준비된 에비진지들은 뻔합니다. 현재로는 18 문체제도 생존성확보에 벅찬 상황인데 24 문은 더 어렵겠지요. 장차 국방개혁에의해 사단 -군단 작전영역이 거리기준 2 배 이상으로 확대된 다음에는 고려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