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가소서.


이렇게 가시는 님 보내는 마음이

차마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는

님의 마음에 비할바가 있겠습니까?


두고온 하늘

두고온 사랑

두고온 마음


비록 님은 떠났지만

영영 떠난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겠지요.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사랑들

소중한 마음들


이제 님의 육신은 보내드리거니와

님의 혼은 남아 우리와 함께 하소서

그리고 지켜 보소서.



못다한 이별

말못한 사랑

한조각 눈물


님의 아들 딸이 자라나 먼 후일

우리 위해 목숨 바친 님을 자랑스워하며

가슴펴고 웃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