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의 기종선정에 대해
최광찬 | 2006-06-10 01:24:00
조회 2183 | 추천 1 | 다운로드 0
먼저 조종사 두분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그분들의 가족에게 좋은 일들만 있기를 빕니다.
이런 글을 쓴다는게 애석하지만 할말은 해야겠다는 맘에 짧은 지식이지만 몆자 적어봅니다.
현재 인터넷에는 F-X사업당시의 기종선정에 대해 불만과 의의를 제기하시는 글이 많습니다.
당시의 후보기종은 라팔과 F-15K를 비롯해서 유로파이터, 수호이 이렇게 4기종이었습니다.
그중에 유로파이터는 사업도중에 스스로 포기하였고(실제로 사업기간중에 실시한 에어쇼에도 참석하지 않아습니다.) 현실상 수호이 도입은 어려웠고(IMF시절 정부가 대공미사일 도입을 위해 미국의 PAC-2 와 러시아의 S-300을 두고 고민할때 미국에서 러시아산 대공무기는 1차목표로 남한의 러시아산 대공 무기는 공격할수도 있다고 하였음.<밀리터리리뷰참조> 그러면 반대로 미국산 대공무기가 러시아산 항공기를 격추시켜도 명분이 생깁니다.)실질적으로 라팔과 F-15K의 경합이 었습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고 좋은 기체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4기종 모두 최고의 기종입니다.
라팔과 유로파이터(얼마전에 공군의 관계자<계급이 투스타>얘기를 들었는데 유로파이터가 조종하기에는 젤로 좋았답니다.)는 당시 최신의 기종이었고 수호이는 특유의 뛰어난 비행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2001년 에어쇼에서 라팔의 짧은 이착륙거리(에어쇼기간에 같은 크기를 가진 F-16의 절반정도의 거리로 이착륙을 하였음.)에 많이 매료 되어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군과 연계된 작전을 지금도 그리고 근미래(2010년경)에도 수행하여야하는 시점에서 군의 원할한 작전 수행을 위한 무기체계통합이라는 관점(실제로 라팔과 F-15K가 차이를 가진 것은 한미연합이라는 공동작전에서의 평가)에서 F-15K는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시 4기종은 공군이 보유한 기종보다는 뛰어난 기종들이 었고 무엇을 선택했어도 군전력증강에는 보탬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군의 전술적 상황과 정책적 흐름에 의해 F-15K가 선정 되었고 저역시 그 선택은 옳다고 봅니다.
지금 인터넷에서는 라팔 우호론자들이 많이 생겨 났습니다. 그분들의 주장은 주로 F-15는 30년이 된 기체로 최근에 만들어진 라팔이 훨씬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F-15K 우호론자들은 자세한(레이더성능과 운용 가능한 무기) 데이터를 가지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흔히 말하는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토론하는 사이트입니다. 매니아라함은 전공수준까지는 아니어도 포괄적으로 알아야합니다. 근데 현재 라팔리언(이 사이트에서 첨 알았습니다.)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최신의 기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라팔이 F-15K보다 좋다고 합니다. 그럼 라팔리언분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표현하자면 최근에 만들어진 KAI의 A-50이 라팔보다 좋은 기체겠습니다. A-50은 CATIA로 설계 되었고 가능하다면 AESA레이더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라팔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AESA레이더와 같은 체계의 레이더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A-50의 바탕이되는 T-50은 기체자체의 성능만으로 우수한 항공기로 세계에서 평가 받고 있습니다.
F-15K가 30년된 오랜 기체라고 인터넷상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맞습니다. F-15A/B/C/D형은 70년대 초,중반에 만들어진 기체입니다.
하지만 F-15E는 다릅니다. 구소련의 MIG-21의 고기동성에 놀란 미국이 경량의 고기동성으로 공군의 F-15와 해군의 F-14를 지원할 항공기로 개발한 것이 지금의 공군의 F-16과 해군의 F-18이며 이 시기가 80년대 초반입니다. F-16의 등장으로 F-15에게는 새로운 임무(장거리 공격능력)가 부여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F-15K의 베이스가 되는 'F-15E 스트라이트 이글'로 1983년경(제가 알기론)에 개발되었습니다. F-15E는 기존의 F-15와는 완전히 다른 기체입니다. 폭장능력의 향상으로 주익의 면적이 넓어졌고 컨포멀탱크의 장착으로 완전히 새로운 동체가되었습니다. 제가 매니아는 포괄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 항공학도로 현재 석사과정이며 비행기에서 날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그건 날개가 변했다는 것은 큰 변화입니다. 게다가 동체에 컨포멀 탱크를 장착함으로써 무게분포와 연료소모율에 따른 웨이트 밸런스등을 고려할 때 비행제어및 항법 프로그램도 분명히 기존의 F-15와는 다른 것입니다. 항공기 특히 군용항공기의 운용수명이 40~50년인 것을 감안하며 F-15E는 흔히 말하는 한창때입니다. 라팔보다 F-15K 분명히 노후된 기체이지만 결코 뒤지는 성능의 항공기는 아닙니다. 미군에서 사용한 중고기체를 도입하였다면 제작에만 2년(2002년도에 선정되어 2004년도에 1호기를 인도받았음.)걸리지도 않았을것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행기를 운용하는 효율적인 측면(이건 전술적이므로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은 모를수도 있음)은 제하고서라도 항공기를 비교하는데 최신은 빼고 좀더 객관적인 잣대로 판단해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단지 상황에 따른 최상의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제 글에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겄입니다. 제가 미처 몰랐거나 빠트린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전 이렇게 인터넷에 긴글을 쓰는 것은 첨이라 이 글을 쓰는 동안에 어떤분이 이런내용의 글을 이미 올렸을지도 모릅니다. 허접하지만 워낙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다시 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의 포토뉴스에 필승하는 4살박이 아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스럽더군요.
이런 글을 쓴다는게 애석하지만 할말은 해야겠다는 맘에 짧은 지식이지만 몆자 적어봅니다.
현재 인터넷에는 F-X사업당시의 기종선정에 대해 불만과 의의를 제기하시는 글이 많습니다.
당시의 후보기종은 라팔과 F-15K를 비롯해서 유로파이터, 수호이 이렇게 4기종이었습니다.
그중에 유로파이터는 사업도중에 스스로 포기하였고(실제로 사업기간중에 실시한 에어쇼에도 참석하지 않아습니다.) 현실상 수호이 도입은 어려웠고(IMF시절 정부가 대공미사일 도입을 위해 미국의 PAC-2 와 러시아의 S-300을 두고 고민할때 미국에서 러시아산 대공무기는 1차목표로 남한의 러시아산 대공 무기는 공격할수도 있다고 하였음.<밀리터리리뷰참조> 그러면 반대로 미국산 대공무기가 러시아산 항공기를 격추시켜도 명분이 생깁니다.)실질적으로 라팔과 F-15K의 경합이 었습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고 좋은 기체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4기종 모두 최고의 기종입니다.
라팔과 유로파이터(얼마전에 공군의 관계자<계급이 투스타>얘기를 들었는데 유로파이터가 조종하기에는 젤로 좋았답니다.)는 당시 최신의 기종이었고 수호이는 특유의 뛰어난 비행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2001년 에어쇼에서 라팔의 짧은 이착륙거리(에어쇼기간에 같은 크기를 가진 F-16의 절반정도의 거리로 이착륙을 하였음.)에 많이 매료 되어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군과 연계된 작전을 지금도 그리고 근미래(2010년경)에도 수행하여야하는 시점에서 군의 원할한 작전 수행을 위한 무기체계통합이라는 관점(실제로 라팔과 F-15K가 차이를 가진 것은 한미연합이라는 공동작전에서의 평가)에서 F-15K는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시 4기종은 공군이 보유한 기종보다는 뛰어난 기종들이 었고 무엇을 선택했어도 군전력증강에는 보탬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군의 전술적 상황과 정책적 흐름에 의해 F-15K가 선정 되었고 저역시 그 선택은 옳다고 봅니다.
지금 인터넷에서는 라팔 우호론자들이 많이 생겨 났습니다. 그분들의 주장은 주로 F-15는 30년이 된 기체로 최근에 만들어진 라팔이 훨씬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F-15K 우호론자들은 자세한(레이더성능과 운용 가능한 무기) 데이터를 가지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흔히 말하는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토론하는 사이트입니다. 매니아라함은 전공수준까지는 아니어도 포괄적으로 알아야합니다. 근데 현재 라팔리언(이 사이트에서 첨 알았습니다.)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최신의 기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라팔이 F-15K보다 좋다고 합니다. 그럼 라팔리언분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표현하자면 최근에 만들어진 KAI의 A-50이 라팔보다 좋은 기체겠습니다. A-50은 CATIA로 설계 되었고 가능하다면 AESA레이더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라팔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AESA레이더와 같은 체계의 레이더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A-50의 바탕이되는 T-50은 기체자체의 성능만으로 우수한 항공기로 세계에서 평가 받고 있습니다.
F-15K가 30년된 오랜 기체라고 인터넷상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맞습니다. F-15A/B/C/D형은 70년대 초,중반에 만들어진 기체입니다.
하지만 F-15E는 다릅니다. 구소련의 MIG-21의 고기동성에 놀란 미국이 경량의 고기동성으로 공군의 F-15와 해군의 F-14를 지원할 항공기로 개발한 것이 지금의 공군의 F-16과 해군의 F-18이며 이 시기가 80년대 초반입니다. F-16의 등장으로 F-15에게는 새로운 임무(장거리 공격능력)가 부여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F-15K의 베이스가 되는 'F-15E 스트라이트 이글'로 1983년경(제가 알기론)에 개발되었습니다. F-15E는 기존의 F-15와는 완전히 다른 기체입니다. 폭장능력의 향상으로 주익의 면적이 넓어졌고 컨포멀탱크의 장착으로 완전히 새로운 동체가되었습니다. 제가 매니아는 포괄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 항공학도로 현재 석사과정이며 비행기에서 날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그건 날개가 변했다는 것은 큰 변화입니다. 게다가 동체에 컨포멀 탱크를 장착함으로써 무게분포와 연료소모율에 따른 웨이트 밸런스등을 고려할 때 비행제어및 항법 프로그램도 분명히 기존의 F-15와는 다른 것입니다. 항공기 특히 군용항공기의 운용수명이 40~50년인 것을 감안하며 F-15E는 흔히 말하는 한창때입니다. 라팔보다 F-15K 분명히 노후된 기체이지만 결코 뒤지는 성능의 항공기는 아닙니다. 미군에서 사용한 중고기체를 도입하였다면 제작에만 2년(2002년도에 선정되어 2004년도에 1호기를 인도받았음.)걸리지도 않았을것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행기를 운용하는 효율적인 측면(이건 전술적이므로 저를 포함한 몇몇 분들은 모를수도 있음)은 제하고서라도 항공기를 비교하는데 최신은 빼고 좀더 객관적인 잣대로 판단해주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단지 상황에 따른 최상의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제 글에 반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겄입니다. 제가 미처 몰랐거나 빠트린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전 이렇게 인터넷에 긴글을 쓰는 것은 첨이라 이 글을 쓰는 동안에 어떤분이 이런내용의 글을 이미 올렸을지도 모릅니다. 허접하지만 워낙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다시 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의 포토뉴스에 필승하는 4살박이 아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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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최광찬 | 2006-06-10 | 추천 0
김치찌짐 | 2006-06-10 | 추천 0
김치찌짐 | 2006-06-10 | 추천 0
김치찌짐 | 2006-06-10 | 추천 0
oceanad | 2006-06-10 | 추천 0
야도리 | 2006-06-10 | 추천 0
다 희박하다고 하니 여기가 무슨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그렇다면 기체자체가 안보일텐데 말이죠.
야도리 | 2006-06-10 | 추천 0
태권브이 | 2006-06-1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