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추락' 美보잉 관계자 입국

(연합뉴스) 미국 보잉사 스티븐 윙클러 F-15K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가 9일 오후 4시50분께 F-15K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 KE038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윙클러씨는 이날 공항에서 "이번에 희생된 한국 공군 조종사 2명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공군에서 현재 사고 조사를 하고 있어 말할 입장이 아니며 사고 조사가 끝난 뒤 (회사)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군에서 원할 때까지 머물겠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떠날 생각이 없다"면서 "이에 앞서 우리 (보잉사) 조사팀이 대구 현지에 파견돼 있다"고 밝혔다.

윙클러씨 그러나 "F-15K는 F-15E에서 유래된 것으로 "미 공군 역사상 가장 안전한 전투기"라면서 기체 결함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윙클러씨는 공항을 나선 직후 고 김성대(36.공사 41기) 중령과 이재욱(32.공사 44기) 소령의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 현충원으로 떠났다.

뭐가 어찌되엇든 빨리 이 불행한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고 아울러 F15K를 이번 손실분과 함께 더 들여오길 바랍니다. 싫든좋든 이미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