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15K의 추락사건에 대한 제 추측..

mi6-007 | 2006-06-08 2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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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분에 대한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되먹지 못한 제 인간성에 반성을 합니다
어제 추락 소식을 듣고 기체가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바로 토론방에 와 보니 많은분들이
기체보단 조종사분들을 먼저 걱정하시는걸 보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F-15k 추락에 대한 제 의견은 조심스럽게 엔진쪽이라 생각됩니다
엔진의 성능이나 설계상에 문제가 있을수 있지만...이건 제 분야가 아니라 정확한 답은 알수가 없습니다

단지 엔진 작동상의 문제일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고기동시 엔진 정지현상이 일어날수 있습니다...그래서 민항기든 전투기든 엔진은2개 이상이 좋죠
문제는 고기동이 아니라 하더라도 엔진이 정지할수 있으며 또한 폭발 할수도 있습니다

터빈 엔진의 특성상 압축을 담당하는 압축기에서 실속이나 서지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실속은 터빈엔진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전투기뿐만 아니라 민항기 장착된 엔진에서도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고 민항기에선 자주 발생되진 않지만 가끔씩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때 엔진을 열어보면 압축기 쪽은 거의 걸레수준(BLADE의 손상)입니다..나중에 자료를 첨부하겠습니다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걸레 수준인 이유가 실속이 발생되면 압축공기는 뒤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정체되게 되는데 이때의 압력상승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렇게 모인 압력은 어디론가 빠져 나가기 의해서 엔진의 가장 약한 부분을 뚫고 나옵니다
(거의 엔진 밖으로 뚫고 나온 경우는 없습니다.대부분 BLADE만 손상을 줌)
즉 폭발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폭탄 수준은 아니고 볼트로 조인 이음매(플랜지)를
공기의 압력으로 뚫고 나왔을 경우 연료 계통에 불이 붙고 순간 기화성이 높은 전투기 연료의 특성상(민간 항공기는 폭발성 보단 안정성에 우선시 하여 전투기 연료와는 다른 연료를 사용) 폭발한것으로 생각 됩니다

군 생활시 엔진 정비병 때 실제로 압축기쪽은 아니지만 터빈쪽에 LOCK를 장착하지 않고 엔진을 작동 중(엔진 정비후 따로 엔진만 테스트함-시운전실) 터빈쪽에서 폭발한적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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