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M
6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탄생하지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
작성자 : 운영자(203.255.xxx.xxx)
입력 2020-06-19 19:00:07
  • 조회수 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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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탄생하지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 


최초의 항공모함용 스텔스 공격기
A-12 어벤저 II





때는 바야흐로 1991년 1월 7일





아이고 나으리ㅠㅠ

연구개발비 6조를 쏟아붓고
장장 10여 년을 투자했는데
프로젝트 취소라니요...ㅠㅠ

저희 다 죽습니다요ㅠㅠ
제발 살려주십쇼ㅠㅠ




60조가 개이름이더냐!
필요 없으니 썩 물러가거라!
출처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 . .


최초의 항공모함용
스텔스 공격기이자

미 스텔스기 개발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안타깝게도 탄생하지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가 있다





오늘의 주인공, A-12 어벤저 II
출처 : 위키미디어


-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한 A-12 어벤저 II


A-12 어벤저 II는 1983년 미 해군의 ATA(Advanced Tactical Aircraft), 신형 전술 항공기 사업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ATA 프로그램은 미 해군의 주력 공격기였던 A-6 인트루더를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A-6은 1963년에 실전 배치돼 1997년까지 활약한 미 해군의 대표적인 함재 공격기이다.

냉전이 격화되면서 미 해군은 노후한 A-6의 대를 이어 A-6의 공격력은 유지하면서 생존성이 대폭 향상된 기종을 원했다.





못생겼지만 뛰어난 성능으로 찬양받았던 A-6 인트루더(Intruder)
출처 : 위키미디어


ATA 사업에 맥도넬 더글라스 &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노스롭 & 그루먼, 두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1988년 12월, 맥도넬 더글라스 &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노스롭 & 그루먼과 경쟁 끝에 사업을 따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는데

이때 선정된 기체가 A-12 어벤저 II다.







출처 : 위키미디어


- 성능도 두 배, 생존성도 두 배~ ^_^)v


A-12라는 코드명은 A-6보다 '2배의 신뢰도'를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고,

어벤저(Avenger)라는 이름은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함재 폭격기 'TBF(M) 어벤저'의 애칭을 이어받았다.

미 해군이 요구한 '2배 신뢰도'에 맞춰 A-12는 최대이륙중량 31톤에 내부 연료만 10톤 이상 탑재하도록 설계됐다.

충분한 내부 연료량 덕분에 전투행동반경은 2,030㎞에 달했다.





내부 무장창을 표현한 A-12 프라모델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거기에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이등변 삼각형 모양으로 기체가 설계됐는데 이때문에 스텔스 성능 크게 높일 수 있었다.

더불어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양쪽 날개 끝부분을 접을 수 있도록 했다.

미 해군 최초의 항공모함용 스텔스 공격기라는 점과 월등한 성능, UFO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미 해군을 만족시켰다.

가격도 착했다. A-12 스텔스 공격기의 대당 가격은 3,100만 달러, 우리나라 돈 약 370억으로 측정됐다.





A-12 어벤저 II의 설계도




A-12 어벤저 II의 풍동 및 기체 저항 실험
출처 : 위키미디어


- 돈방석은 시간문제...?!


A-12 어벤저 II의 초기 소요는 미 해군 620대, 미 해병대 238대로 함재기 소요만 858대, 미 공군도 400대를 구매한다고 해 총 양산 대수는 1,25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맥도넬 더글라스와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미군도 기대가 컸다. A-12가 미 해군과 해병대에 배치되면 냉전 시대, 소련과의 전투력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출처 : 위키미디어


- 개발비도 두 배, 가격도 두 배~ ㅠ_ㅠ)v


야심차게 시작된 A-12 개발 사업,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맥도넬 더글라스와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39억 달러를 초기 개발비로 예측했으나 사업이 시작되자 예상과 다르게 개발 완료 추정비용이 3개월마다 3~4억 달러씩 증가했다.

47억이었던 A-12 개발 사업 계약 최고 한도액은 사업 시작 2년도 안돼 54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기체 가격도 사업 초기 업체가 미 해군에 제시했던 3,100만 달러에서 대당 8,400만 달러로 치솟았다.







출처 : 위키미디어


- 망하는 것도 시간문제...;;


미 해군은 A-12가 탄생하면 3년 안에 미 해군 전투기 예산의 70%를 A-12가 다 써버릴 것이라고 걱정했다.

마침 미국의 라이벌인 소련이 붕괴하고 군비 감축 분위기가 조성됐다.

엎친 데 덮쳐 걸프전 준비로 재정적자가 예상되자 걸프전이 발발하기 직전 1991년 1월 7일, 미 국방부는 A-12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다.







목업으로만 남은 A-12 어벤저 II
출처 : 위키미디어


결국 A-12 어벤저 II는
단 1기도 제작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해 말 A-12 실물 모형을 공개하고
다음 해 3월 최초 비행을 하기로
계획했었는데 말이다





출처 : 위키미디어


사활을 건 A-12 프로젝트가
중도에 취소되면서

맥도넬 더글라스는 개발비 보전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재정난에 허덕이다가


결국 망했다





맥도넬 더글라스는 1997년 보잉에게 인수됐다
출처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대표 이미지

썸네일.jpg
댓글 4
0 / 500
  • 무르만스크 (112.175.xxx.xxx)
    2020-06-23 23:23:07
    미국이 버린사업 볼때마다 F 23도 그렇고 우리가 업어오면 안되나 하는 망상을 ㅋㅋ
    0
    • FW-190D-9 (112.175.xxx.xxx)
      2020-06-25 19:25:54
      껍데기는 가능할지 몰라도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중 핵심장비들 대부분은 수출불가품일거라^^
      0
  • black jack (112.175.xxx.xxx)
    2020-06-23 17:31:55
    F-117로 활동하게되니
    0
  • black jack (112.175.xxx.xxx)
    2020-06-23 17:29:54
    그리고 A-117같은 F/A-117은 탄생하게되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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