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
미 해군의 차세대 수상함 건조 계획 [제1589호]
작성자 : 자노(210.90.xxx.xxx)
입력 2024-02-07 1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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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수상함 DDG(X)
* U.S. Naval Sea Systems Command / PEO Ships

미 해군은 2종류의 차세대 수상함 건조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초 예상 건조연도보다 약 1∼3년이 연장될 전망이다. 

우선, 미 해군은 실패한 프리덤(Freedom)급과 인디펜던스(Independence)급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을 대체할 차세대 프리깃함으로 유럽 이탈리아 해군이 보유한 다목적 프리깃함(FREMM)을 모방한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급 프리깃(FFG)함 20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현재 미 위스콘신주 핀칸티에리 마리네트 마린(Fincantieri Marinette Marine) 조선소가 1번함을 건조 중이며, 2027년에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핀칸티에리 마리네트 마린 조선소가 선체를 조립할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예산 약 5천만 달러를 미 해군에 요구함으로써 최초 계획보다 약 1년이 연장될 예정이다.

핀칸티에리 마리네트 마린 조선소는 “지난 1월 1일에 선체 조립에 투입할 전문인력에게 최초 계약금보다 약 5,0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추가로 5,000불을 더 요구함으로써 건조 완료연도가 1년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은 기존 연안전투함을 콘스텔레이션급 프리깃함으로 대체해 미 해군 핵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CSG)을 위한 호위 전력으로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요 제원은 약 7,300톤 규모에 길이 151m, 폭 19m이며, 추진체계는 LM-2500 G4 Gas Turbine과 MTU 디젤 엔진에서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4대의 전기모터가 추진체를 돌리는 CODAG(Combined Diesel And Gas turbine) 방식으로서, 최대 속력 26노트로 약 6,000마일 작전거리를 수용하며, 소음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센서는 AN/SPY-6 V3형 엔터프라이즈 대공탐지 레이더(Enterprise Air Surveillance Radar: EASR) 1대, AN/SLQ-32형 전자전 장비 4대를 탑재할 예정이다. 

주요 무장은 32기 MK41 수직발사대(Vertical Launch System: VLS)를 탑재해 기존 SM형 미사일에 추가해 BGM-109형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추가로 MH-60R형 대잠전 핼기 1대와 MQ-8C형 수직이착륙 무인 헬기 1대를 탑재해 대잠전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미 해군은 기존 노후된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 이지스 Flight-Ⅰ/Ⅱ형 구축함(DDG)과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CG)을 동시에 대체할 1만 3천톤 규모 차세대 구축함(DDGX)을 2032년부터 건조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0일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미 해군이 DDG(X)의 추진체계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2011년, 2013년, 2017년에 각각 건조한 기존 1만 5천 톤 규모 줌왈트(Zumwalt)급 스텔스 구축함이 너무 고가여서 3척만 건조하고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1990년대에서 2010년대 간 건조한 노후된 약 9,000톤 규모의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Flight-Ⅰ/Ⅱ형 구축함(DDG)과 선령이 30∼40년에 이른 1만 2,000톤 규모의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CG)을 대체할 DDG(X)를 건조하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2032년부터 건조에 들어갈 DDG(X)는 AN/SPY-6 V1형 능동 전자주사 선배열(Active Electronic Scanned Array: AESA) 대공 및 탄도 미사일 탐지 레이더 1대와 AN/SLQ-32형 전자전 장비 4대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28개의 MK41형 VLS를 탑재해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 등 다목적 수상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2023년도 기준으로 척당 단가가 약 34억 불 수준이라며, 향후 건조 예산 확보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해군은 “제너럴 다이나믹스 배스 아이언 조선소(General Dynamics Bath Iron Works)와 잉걸스 조선소(HII Ingalls Shipbuilding) 간 가격 경쟁을 통해 건조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너무 단가에만 집착하면 성능에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미 해군의 질적 우세를 위해 단가에 문제를 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미 의회로부터 건조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 해군이 DDG(X)의 혁신적 추진체계를 방위산업체로부터 제안받지 않아 DDG(X) 추진체계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탑재 무장도 차세대 FFG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중국 해군이 1만 톤 규모의 Type 055형 구축함을 양산하는 가운데, 미 해군은 질적 우세를 갖춘 차세대 수상함 건조를 신중히 추진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 출처 :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January 10, 2024; 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January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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