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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차세대 장거리공격헬기(FLRAA) 선정 [제1403호]
미 육군 차세대 장거리공격헬기(FLRAA) 선정 [제1403호]
KIMA Newsletter [제1403호, 2023.01.30]
미 육군은 노후된 시콜스키(Sikolsky)사 UH-60형 블랙 호크 다목적 지상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2019년 4월 차세대 장거리공격헬기(Future Long-Range Attack Aircraft: FLRAA) 개념을 소요로 제기했다. FLRAA 개념은 차세대 수직이륙헬기(Future Vertical Lift: FVL)와 차세대 공격 및 정찰헬기(Future Attack and Reconnaissance Aircraft: FARA)로 나뉜다.
2019년 5월 미 육군은 FLRAA의 주요 작전요구성능(Requirement of Operational Capability: ROC)을, 추가 연료 지원 없이 작전반경 560㎞와 최대 4,520㎞ 거리 도달, 순항 속력 520㎞/h, 내부 무장 공간 1,500㎏/㎡이며, 최대 무장으로 30분 간 정지비행이 가능한 출력, 조종사 2명, 탑승인원 최대 12명 등으로 요구했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ROC는 헬기가 아닌, 항공기 수준의 성능”이라며, “과연 시콜스키(Sikolsky), 보잉(Boeing), 벨(Bell),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미국 내 헬기 생산업체들이 상기 ROC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2017년 12월 18일에 벨과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한 Bell V-280 Valor 수직이착륙 헬기를, 2019년 3월 21일에 시콜스키와 보잉이 공동 개발한 SB-1 Defiant 동축 2개 회전익 헬기가 각각 선을 보인 바 있다.
2022년 12월 14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은 “미 육군이 FLRAA 후보 시제기로 Bell V-280 Valor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면서, ”2022년 12월부터 19개월 간 약 2억 3천 2백만 불을 지원해 비행시험용 시제기를 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과 록히드마틴이 공개한 Bell V-280 Valor의 주요 제원은 동체 길이 50m, 높이 7m, 최대 탑재무장 14,000㎏, 고정익 날개에 틸트 회전익 2개 탑재 및 수직이착륙 기능 가능, 순항 속력 520㎞/h, 작전거리 930∼1,480㎞, 인원이송 최대 거리 3,900㎞, 최대 탑승인원 14명, 최대 비행고도 1,800m, 35℃에서 공중 정지비행 가능, 영국 롤스로이스 터보샤프트 엔진 2개 탑재, 후미에 무인기 동반 가능한 지휘통제 체계 구비 등이다.
다른 군사전문지들은 “Bell V-280 Valor 단가가 아파치 AH-64E형 공격헬기와 거의 비슷하다”고 전망했으나,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동체가 특수재질로 생산돼 아마 작전배치 단계 생산의 단가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경쟁에서 탈락했으나, FLRAA의 2개 기종 중 하나인 FARA에는 선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콜스키와 보잉은 “벨과 록히드마틴의 Bell V-280 Valor가 공격헬기로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미 육군이 단가와 시제기 생산 시기만 고려해 Bell V-280 Valor로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군사 전문가들은 “탑승인원 14명의 Bell V-280 Valor 헬기는 복합적인 전장에서의 공격헬기로는 부적합할 것”이라면서 “비록 미 육군이 FLRAA 최종 시제기로 Bell V-280 Valor 헬기를 선정했으나, 결국 나중에 공격용 헬기 성격이 강한 FARA 시제기로 SB-1 Defiant 헬기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3월 21일 시콜스키와 보잉은 “공동 개발한 SB-1 Defiant 동축 2개 회전익 헬기가 허니웰(Honeywell)이 생산한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T55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UH-60형 블랙 호크 헬기보다 약 50% 더 큰 공간, 약 50% 정도 더 긴 공중 정지비행 능력, 약 60% 정도 더 긴 작전거리를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Bell V-280 Valor는 기존 UH-60형 블랙 호크 헬기와 상대적으로 비교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Bell V-280 Valor에 탑재된 양쪽의 날개 틸트 회전익이 최소 214시간 연속 작동 시험을 통과할 지, 그리고 향후 Bell V-280 Valor가 FLRAA 중 하나인 FVL의 ROC는 만족하더라도, 또 다른 기종인 FARA의 ROC까지 만족할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인스 국방주간』은 미 육군 다영역 공중작전 본부장 월터 루겐 소장이 “2022년 12월 5일 결정된 Bell V-280 Valor가 미 육군이 구상하는 여단급 공중 공격작전(brigade assault air operation) 교리에 부적합한 결점(claw back)을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미 육군은 SB-1 Defiant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향후 Bell V-280 Valor를 FVL의 ROC에 따라 검증하면서, FARA의 ROC에 적합한 SB-1 Defiant를 AH-64E형 공격헬기를 대체할 차세대 헬기로 고려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벨과 록히드마틴이 전시용이 아닌, 테스트용 Bell V-280 Valor 시제기를 제작해 텍사스 알링턴 비행장에서 미 육군이 요구하는 다양한 지상작전과 공중작전 ROC 적합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면서 “그 와중에 미 육군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미 육군은 2023년에 선정된 시제기에 대한 설계 완성도를 검증하고, 2024년에 시험비행을 테스트할 것이며, 이를 통과하는 경우에 2030년경에 초기 생산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 Defense One, October 7, 2021; Defense Daily, February 22, 2022; Jane’s Defence Weekly, December 14, 2022, p.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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