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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도-태평양 무기 수입국들과 군사 협력 강화
러시아, 인도-태평양 무기 수입국들과 군사 협력 강화
게시일: 2021년 9월 7일
글: 존 그레뱃(방콕)
발행: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러시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우방국인 미얀마와 베트남과 군사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군수품 수출 및 관련 기술 협력 관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 군수품 수입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불리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과 마웅 마웅 아이 미얀마군 참모총장 간의 회담의 일환으로 미얀마와의 군사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군사 및 군사 기술 분야를 포함해 [러시아와 미얀마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포민 차관은 러시아 뉴스통신인 <타스>에 밝혔다.
포민 차관은 미얀마군 참모총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러시아제 무기를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2021년 1월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가 미얀마에 판매한 가장 최근의 주요 군수품은 레이더 시스템, 판치르-S1 자주 단거리 방공 시스템, 올란-10E 다목적 정찰 무인 항공기이다.
지난 8월 드미트리 슈가예프 러시아 군사기술협력국 국장은 2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해당 계약들이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쿠데타로 미얀마군은 집권당인 민족민주연맹(NLD)을 무력화하고 정권을 잡았다.
8월 말 미얀마군 대변인 조 민 툰 소장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와 러시아가 최고 수준의 방위 협력 관계에 도달했음을 밝혔다.
해당 대변인은 <이라와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은 NLD 정부 하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러시아와의 관계는 더욱 강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얀마의 방위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이 그 다음이다. 또한 공군 간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2018년 미얀마는 러시아와 6기의 수-30SME 다목적 전투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전투기는 곧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초 하노이에서 러시아는 베트남과의 군사 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슷한 약속을 한 바 있다.
베트남 국방부는 양국 간의 군사 기술 협력이 판 반 장군과 알렉세이 유리예비치 러시아 국방부 차관 사이의 회담 주제였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최근 베트남에서 체결한 주요 계약에는 2019년 체결된 미화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야크-130 훈련기/경량기 12기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분석
러시아는 미얀마와 베트남을 대상으로 방공시스템, 미사일, 전투기 등 군사용 플랫폼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국제적인 금수 조치로 인해 잠재적인 무기 공급 국가의 범위가 좁혀진 상황이므로 러시아의 이러한 시스템 중 일부를 구매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달리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변화를 시사했다. 이를 촉발한 이유 중 하나는 2017년 8월 대통령 서명으로 법제화된 “제재를 통한 미국의 적국에 대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에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CAATSA가 법으로 제정된 이후 베트남이 계약한 유일한 무기는 야크-130뿐이다. 2018년 이후 베트남의 주요 무기 공급국가(신규 계약 기준)에는 이스라엘과 체코가 포함되어 있다.
CAATSA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 직면하여 러시아가 수출을 확보하려고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미얀마, 베트남 등 주요 무기 수입국과의 군사 기술 관계를 증진하려는 모스크바의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의 2020년 방산 수출액은 미화 150억 달러로 2019년과 같은 규모이다. 9월 4일 러시아 뉴스 통신인 <인테르팍스> 가 슈가예프 군사기술협력국 국장이 밝힌 내용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군수품 수출의 “약 절반”이 인도-태평양 국가에서 발생한다.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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